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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끄적끄적79

한포진 약 22일 뒤... 한포진에 대해 처음으로 글을 쓴 게 2023년 2월 20일이었다. 오늘은 그로부터 약 22일이 지났다. 처음 시작은 2월 20일의 글에서도 보이겠지만 정말 작았다. 그런데 그 사이 난 그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계속 긁었고, 그 부위는 계속 넓어졌고, 지금은 계속 살이 벗겨지고 있다. 사진에 잘 담기지 못했지만 자세히 보면 아주 작은 공기 방울 처럼 손가락 피부 안에 동글동글동글한게 많이 생긴 것을 알 수 있다. 오른쪽 엄지 손가락이다. 점점 피부가 벗겨져 엄지손가락 전체로 확장되었다. 처음 한포진이 생겼던 그 부분은 너무 많이 긁어서 상처가 되었다. 오른쪽 검지 손가락이다. 검지 손가락 피부 전부를 벗겨내고 있다. 도대체 몇 겹이나 벗겨냈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간지러워서 긁었을 뿐이다... 손가락을 .. 2023. 3. 12.
한포진, 또 시작하려나보다. 며칠 전부터 손이 간질간질하더라. 손가락을 자세히 살펴보니 손에 화폐상 습진(동전모양의 습진)이 눈에 보였다.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손가락 피부에 난 울퉁불퉁한 무언가와 또 습진 마냥 살이 벗겨지는 모양을 보고서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또 시작인가보다.' 늘 매년 여름 또는 겨울이면 계절이 바뀜을 알리는 알림마냥 나의 몸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것은 바로 한포진이었다. 한포진에 대해서 내가 의학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설명할 수 없지만 첫 아이 임신 이후부터 약 10년간 반복적으로 그 질병을 나았다 다시 발병했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그 세월이 벌써 10년이 되었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거의 동반자나 다름없었구나... 싶다. 큰 아이가 아토피로 인해 힘들어할 때, 나.. 2023. 2. 20.
갑작스런 죽음 죽음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는... 나와는 먼 이야기처럼 생각하며 지내왔었는데... 얼마 전 친하게 지낸 후배가 갑자기 죽었다는 연락을 남편을 통해 알게 되었다. 작년 여름, 둘째를 출산한 후배는 겨울에 만나자고 약속을 하였고, 최근에 집들이 겸 만나기 위해 연락을 주고 받고 있었다. 함께 만나기로 한 동기가 개인사정으로 인해 따로 만나게 되면서 이 후배와의 약속은 다음에 다시 정해야겠다. 하고 미루고 있었는데... 이 후배는 평소와는 다르게 동기들 한 명 한 명 다 보고 싶다며 동기들의 이름을 이야기했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따로 만나야만 했다. 그런데 잡혀 있는 일정들이 있어 선뜻 약속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근데 원래 만나기로 했던 약속 날 이틀 후, 그 후배가 죽었다는 소식을 후배의 남편으로.. 2023. 2. 12.
독새기(독세기), 무슨 뜻일까요? 제주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간판 '독새기김밥' 독새기?김밥 한 번도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 음식이름이라 궁금해져서 바로 찾아 보았다. 그래서 정리해 보는 '독새기(독세기)' ★독새기(독세기) -달걀의 제주도 사투리, 제주도 방언 -제주 방언으로 닭(독)의 새끼에서 기원함. 이것이 독새끼가 되었고 발음이 점점 독새기/독세기 에 가까워져 이렇게 변형됨. 그래서 '독새기(독세기)' 를 찾아보니 제주도에서는 독새기(독세기) 를 사용한 음식이며 간판, 달걀 이름에도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독새기(독세기) 김밥은 달걀이 많이 들어간, 달걀 김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급해서 사진을 못 찍었던 게 아쉬울 뿐 ㅜㅜ 다음에 제주도 가면 사진으로 꼭 남겨야지! 그리고 독새기(독세기) 를 찾다 보니 달걀과 계란의 차이점.. 2023. 1. 22.
[제주여행/제주맛집] 스시 오마카세 맛집, 스시망고 스시, 참 좋아한다. 제주도에 왔으니, 스시, 오마카세를 먹어야 하지 않을까? ㅎㅎ 그래서 찾아본 스시맛집 [스시망고] 스시망고, 위치는 바로 여기 네이버 지도 (naver.com) 네이버 지도 공간을 검색합니다. 생활을 연결합니다. 장소, 버스, 지하철, 도로 등 모든 공간의 정보를 하나의 검색으로 연결한 새로운 지도를 만나보세요. map.naver.com 위치는 중문에 있다. 중문 관광지를 돌고 들려서 먹으면 딱 좋은 코스 ^^ 분위기 있는 내부 인테리어와 깔끔한 화장실 친절한 서비스까지! 정말 좋았다. 제주도에 왔으니 방어회를 꼭 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방어회 한 접시 주문하고 ㅋ 고갈딱 세트라고 해서 고등어회, 갈치, 딱새우 세트도 주문했다. 회를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 스테이크 초밥과 우동.. 2023. 1. 22.
[제주여행/제주맛집] 흑돈쭐, 이름값 하는 제주 흑돼지 맛집 제주도에 가면 당연히 '흑돼지' 그런데 예전에 제주도 여행 가서 먹었던 흑돼지, 내 기억 속엔 그리 맛있지 않았다. 단지, 젓갈에 찍어먹었던 고기 굉장히 비린내와 잡내가 많이 나서 먹고 싶지 않다는 기억뿐 ㅜㅜ 그런데 제주도 왔으니 또 흑돼지를 먹어야겠다는데, 사실 그냥 나는 이전의 부정적인 기억으로 큰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게 된 [흑돈쭐] 은 내가 이제까지 가지고 있던 흑돼지의 선입견을 완전히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맛집에 위치는 바로 여기 [흑돈쭐] 흑돈쭐 검색 - 네이버 지도 - 네이버 지도 (naver.com) 네이버 지도 성산흑돼지 흑돈쭐 map.naver.com 인기가 많은 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매장이 두 군데가 있었는데 이 날은 한 매장만 운영하고 있었다. 처음엔 특수부위.. 2023. 1. 22.
[제주여행/제주맛집] 충민정, 갈치구이맛집 인정 제주여행 시작, 제주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 근처 맛집을 찾아보았다. 사실... 나는 갈치를 좋아한다. 그런데 결혼하고 갈치를 먹지 못했다. ㅜㅜㅜ 이유는 섬 출신인 남편이 갈치를 좋아하지 않아서이다. 이유는... 갈치는 먹잘것이 없다고 ㅋㅋㅋㅋ 먹을 것이 없다고, 갈치는 가시가 너무 많고 살이 없다고 흑흑 ㅜㅜ 그래서 우리 남편은 삼치를 좋아한다. 살이 통통한 :( 뭐 갈치를 조림해서 먹을 요리 기술도 없고 갈치를 좋아하지 않으니 그냥 다른 생선들을 먹으면서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ㅎㅎ 제주 갈치구이 맛집을 찾았고, '충민정' 식당을 발견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전화를 했고, 혹시 예약이 필요한지 확인을 했다. 예약은 받지 않고 가도 대기가 없으니 와서 그냥 먹으면 된다고 하셨다... 2023. 1. 22.
그네 아들, 딸 둘이 그네를 타러 놀이터에 갔다. 이제 3학년에 올라가는 아들은 스스로 그네를 타게 되었다. 6개월 전부터... 그리고 따라서 이제 1학년에 올라가는 딸도 다리를 접었다 폈다 하며 높이 올라가기 위해 열심히 다리를 움직인다. 그네타는 걸 보기 위해 그냥 자리에 앉아 아이들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움직이는 걸 바라보았다. 바라보다가 문득 나의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활동적이지 않아 바깥 놀이를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놀이터에서 가장 좋아했던 기구는 바로 '그네' 였다. 그네는 내가 열심히 발을 뻗고 접은 만큼 하늘을 향해 끝없이 높이 높이 올라갔다. 스스로 노력해서 높이 올라갔다는 뿌듯함과 성취감. 그리고 하늘을 닿을 만큼의 높이에서 느끼는 기분.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는 상쾌함. 그리고 앞으로 뒤.. 2023. 1. 11.
말바우 국밥집 (아점으로 먹으러 가다.) 동생이 그렇게 극찬을 했던 말바우 국밥집, 언니, 꼭 먹으러 가봐야 해! 언니는 순대국밥 매니아잖아, 국밥 매니아라면 꼭 가봐야 하는 성지 느낌? ㅋㅋㅋㅋ 이라고 말하는 내 동생 ㅋㅋㅋㅋ 동생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나는 순대 국밥을 좋아한다. ㅋㅋ 순대도 좋아하고, 순대 국밥도 좋고, 그 뜨끈한 국물이 내 입을 통과해 내 몸을 녹이는 그 느낌이 정말 좋다. 나의 소울푸드가 순대국밥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아이를 키우고 육아하면서는 순대국밥 먹을 수 없었다. 뚝배기에 나오는 그 뜨거운 국물... 우리 아이들이 다칠까봐 감히 엄두도 못 냈다. 그렇게 나의 소울푸드를 몇 년 간 잊고 살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봉인해제 되었다 ㅋㅋㅋㅋ 아이들 데리고 식당에 가서 먹기도 하고, 정통 한식파인 아들 입맛에도 딱 맞아 .. 2023. 1. 10.
출근길 이야기 (2022.12.27.) 어제의 출근 실패를 경험삼아 오늘은 7시 20분에 집에서 출발하였다. 기분 좋게 어제 막혔던 1구간을 가볍게 지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앗,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두암타운 순환도로 입구부터 또 전쟁이 시작되었다. 시간이 어느새 7시 30분이 지나고 있었다. 앗, 설마 또 시작인건가? 출근지옥 ㅜㅜㅜ 눈물이 앞을 가렸다. 어제처럼 늦을 수는 없는데... 그런데... 차가 앞으로 나가질 않았다. 어제처럼 눈더미는 치워지지 않았고 차로를 막고 있었다. 그런데 순환도로 입구 쪽에 화살표와 함께 트럭과 포크레인이 눈더미를 치우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한쪽 차로를 막을 정도로 쌓여 있는 눈더미 ㅜㅜ 정말 도로에 빈틈없이 막혀 있는 차들 끼어드는 차들이며 ㅜㅜ 눈 내리를 날씨가 원망스러울 정도.... 2022. 12. 27.
출근길 전쟁 (2022.12.26.) 정말 오늘 아침 출근길 운전만 2시간 했다. 약 20km 되는 거리를 우리 남동생이 자주 하는 말처럼 "이게 정말 실화인지?" 도로에서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나는 도로에 멈춘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정말 순환도로 입구를 나오기까지 1시간 이상이 걸렸다. 목요일, 금요일, 그리고 토요일까지 내린 눈으로 사실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큰 도로는 다 녹았다길래, 금요일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했고, 어제는 눈이 안왔길래 정리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출근을 자차로 하였는데... 낭패를 보았다. 눈을 치운다고 옆으로 민 덕에 차선이 하나씩 사라졌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2차선 도로는 1차선이 되었고 3차선 우회전 도로는 우회전 차선이 없어져서 ㅜㅜ 와우 이런 대략난감... 7:40분에 집에서 나왔.. 2022. 12. 26.
폭설이 내린 날 (2022.12.23.) + 초보 운전자의 어려움 에피소드 지난 번 폭설 내린 날,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던 이야기를 정리했었다. 그 사이에도 여러 번 눈이 오긴 했지만 어떻게 꾸역꾸역 살살살 몰고 자차로 운전해서 출퇴근했다. 어젯밤에도 정말 눈이 엄청 내렸는데 장장 1시간 이상 겨우 운전해서 집으로 무사히 도착했다. 운전 중에도 사고 차량을 보게 되었는데, 참담했다. 운전하면서도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게 느껴지니 나는 두 팔에 힘을 잔뜩 주고 운전대를 잡으며 긴장을 가득하며 왔다. 집에 도착하니 진이 빠져서 30분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넋이 나가 있었다. :( 오늘은 폭설이 내린 날, 아침이 되어 밖을 보니 앗, 오늘은 절대로 자동차를 가지고 가서는 안 되는구나! 마음을 먹고 이번엔 기차를 타고 출퇴근을 하기로 계획했다. 미리 코레일 앱으로 예약을 하고 시.. 2022.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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