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끄적끄적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 등) 진료를 위해 알아야 할 사실

by 행복한쥬이 2023. 5. 14.
반응형

나이가 드니
몸이 아프다.
허리통증은 이미 5년 전부터 시작했고
물리치료, 침 치료, 도수 치료 ㅋㅋㅋ
정말 할 수 있는 건 거의 한 것 같다.
열심히 폼롤러로 잘 풀어주고 자세 교정하고
가장 중요한 맥켄지 운동, 신전 운동을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좋아졌다.
심했을 때는 누웠는데 허리를 왼쪽, 오른쪽으로 돌리는 게 안됐으니 ㅠㅠ

근데 얼마전부터
목을 아래로 숙이는데
날개뼈 위치부터 엄청 댕기면서 통증이 느껴졌대,
당연히 목을 아래로 숙이는 게 잘 되지도 않고...
예전에 이런 비슷한 통증이 있을 때
어깨 문제인 줄 알았는데,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니
일자목, 거북목 증후군 증상같다고 하더라 ..

목, 어깨, 허리는 다 하나라더니..
통증만 없을 뿐 결국 내 자세가 옳지 못하고
또 몸에 근육이 없다보니
이렇게 내 몸이 틀어졌나보다..

근데 이것 외에도 내 몸에 생긴 증상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피지낭종과 비슷하게 생긴 것이
오른쪽 귀 아래 턱 쪽에 생겼다는 사실이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피지낭종을 겪어본 사람은..
피부과에 가서 피지낭종 진단을 받아도
거기서는 주사를 주고 크기를 작게 해줄 수는 있으나
수술로 째서 안에 있는 낭종을 빼주지는 않는다.
수술로 제거를 원하면 결국 외과를 가야한다.

피지낭종이 귀 주변에 생긴지도 한 5년 이상 된 것 같다.
처음엔 바로 동네 외과로 가서 쨌다.
엄청 나이드신 할아버지 의사님이셨는데
나를 베드에 누우라 하시고는
바로 그냥 째주셨다.
째고 나면 그 부위에 물이 닿으면 안돼서..
참 출근하면서 난감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게 불편해서 그랬는지
다음 피지낭종이 생겼을 때는
피부과를 갔고 피부과에서 크기를 작게 해주는 주사를 맞았는데
생활에 큰 불편함 없이 잘 지냈다.

그러기를 한 2-3번 더하고 1, 2년 정도 피지낭종이 생기지 않다가
최근에 또 귀 부근에 몽우리가 만져지길래,
당연히 피지낭종이겠지 생각하고 피부과를 갔더니
피부과 원장님이 이거 대학병원가서 초음파를 찍어보라고 하시는거다..

피지낭종 아니라고 하시면서,
근데 피부과 원장님이 수술을 앞두고 계셔서 그냥 진료대기실에 기다리고
있던 나를 보고 내 귀를 만지면서 하신 이야기라..
이걸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혼란스러워

근처 외과를 찾았다.
중간에 좀 웃긴 이야기인데, 요즘 외과들은 항문외과가 많은 것 같다.
내가 두번째로 간 병원은 **외과 였는데, 항문 전문 외과였다 ㅠㅠ
그래서 다시 찾아서 병원을 방문했는데

보시더니 그냥 째면 될 것 같아서 쨌는데,
원장님께서 뿌리가 깊어 잘 안 빠진다고 피지낭종 아닌 것 같다. 라고 하셨다.
이하선 종양인데 
뭐 그렇게 나쁜 종류는 아닌 것 같다며 이야기 해주시면서
그럼 대학병원에 가야할까요? 했는데
당장 급하게 가지는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이렇게 된 상황이면 결국 처음 피부과 원장님의 이야기가 맞다는 건데..
어쨌든 갑작스럽 상황에 나는 계속 당황만 하고 있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침샘종양, 침샘암인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렀는데,
일단 지역에서 가장 큰 대학병원에 가야겠다고 정리를 하고 진료 예약을 하려고 보니..


대학병원 진료는 아이들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응급실을 통해 내원해 본적 밖에 없어서
당장 어떻게 해야하는 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일단 그냥 1, 2차 병원 가는 것처럼 가는 건 아닌 건 아는데..

가고자 하는 대학병원 사이트에 접속했다.
홈 화면에 초진환자를 위한 다이렉트 상담이 있었고 전화번호를 남기면
담당자가 전화를 하는 시스템이었다.
남겼고 그 다음날 전화를 받아 어떻게 예약하면 되는지 여쭤보니,
진료의뢰서를 일단 준비하고 그 후에 예약을 잡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다시 전화를 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진료의뢰서를 받기 위해
외과에 가서 진료의뢰서를 받았다.

그런데 진료의뢰서에 7일 이내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함. 이런 식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럼 7일 뒤에는 효력이 없는 건가?
찾아보니 맞았다...
ㅠㅠㅠ

다시 전화는 하지 않고 직접
 대학병원 사이트에 들어가서 원하는 진료과와 교수님을 선택했다.

그런데 내가 뗀 진료의뢰서의 일주일 안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스케쥴이 아니었다. ㅠㅠ
앞으로 2-3주는 기다려야했다.

앗... 결국 다시 떼어야 하는 구나..
이럴 수가..

결국 날짜에 맞추어 다시 진료의뢰서를 떼러 가기로 한 상태이다.



위에 나온 그림처럼
진료의뢰서 없이도 진료는 가능하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혜택을 받지 못해

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내 병으로 대학병원을 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으니..
처음이라 당황당황... 이었다.


어쨌든 양성이라고 해도 막상 수술해서 꺼내 조직검사하니 악성인 경우도 있었고
양성이지만 악성으로 변하기도 하니
지금 통증은 없고 생활에 불편함은 전혀 없지만
진료를 받아야 하는 건 사실이다.

5월 말에 예약해두었는데
진료를 통해 진단을 잘 받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다들 건강하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