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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12

엄마 주름이 슬픈 딸의 이야기 이제 잠자리를 독립한 아들 방에서 근시완화안약과 인공눈물을 넣어주고 기도해주고 안방에 가서 잠을 자고 있다. 어제도 마찬가지로 똑같이 그런 과정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안약을 넣어주는 나를 보며 아들이 엄마 코 옆에 선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나는 '주름이지.'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은 딸이 갑자기 울먹이더라... 일단 아들 안약 다 넣어주고 기도해주고 안방으로 들어갔다. 딸은 계속 울고 있었다."딸, 왜 우는거야?""엄마가 주름이 생겼다고 했잖아. 주름은 늙었다는건데.. 엄마 늙은거야?"라고 하면서 엉엉 울더라...당황스러운 딸의 반응이 귀엽기도 하면서 웃겼다. 딸은 심각한데 이 상황에 내가 웃어버리면 안되고 또 딸이 심각해지면 안되니 이렇게 대답했다."엄마가 관리 열심히 할게, 주름.. 2024. 10. 6.
잠자리 독립 (11년만이다.) 초등학교 졸업하면 잠자리 독립하려니...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그런데 어제...주말에 내린 비로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다.새벽 온도가 16도까지 내려가게되면서 일교차도 심하고 한낮 온도도 25도까지 올라가고,결론적으로 이제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그런데 우리 아들은 에어컨을 좋아한다.다시 말하면 시원한 바람, 낮은 온도를 정말 좋아한다.아토피도 있고 비염도 있어서 사실 차가운 건 조심해야하는데... ㅠㅠㅠ(그래서 그런지 이번 여름을 지내며 쓴 전기요금이 역대급이다... 전기요금이 포함된 고지된 관리비를 보고 앞자리가 바뀌어 얼마나 충격을 받았던지... 보통 전기요금보다 무려 10만원이나 더 많이 나왔다 ㅠㅠ) 딸도 요즘 기침을 시작해서 이래저래...이제 오늘부터 에어컨은.. 2024. 9. 24.
영어 학원을 안 간 딸 금요일 아침, 출근 준비와 등교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었다.그러다가 딸에게 "딸, 영어 학원 숙제는 다 했어?" 라고 물었다. 사실 목요일 저녁 모임에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갔고 모임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10시가 좀 넘었다.들어오자마자 숙제를 하라고 했으나... 우리 딸과 아들은 엄마가 약속했던 동영상 보는 시간이라며 동영상을 봤다. 딸은 집에 좀 일찍 들어오니 집에 오자마자 온라인 숙제 및 교재 숙제를 포함한 영어 학원 숙제를 하라고 이야기도 했었다.하지만 하지 못했고...그렇게 집에 늦게 들어와서도 못했다. 어쨌든 아침에 나는 다시 한번 딸에게 확인을 했고 얼른 준비하고 지금이라도 하자, 라고 말을 했다. 그랬더니 그 때부터 시작된 우리 딸의 짜증...1. 엄마 영어 학원 옮기면 안돼? 그 때 그 .. 2024. 6. 22.
쉼, 쉰다는 것... 몇 주전,우리 둘째, 딸내미가 열이 5일 동안 났다.코로나, 독감 검사를 다 했지만 음성... 월요일부터 시작됐던 열이... 해열제를 먹으면 열이 37도 후반까지 내렸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39도까지 오르는 과정이 반복되었다. 처지지도 않고, 4일 정도 지나니 기침 증상이 시작되긴 했다... 근데 정말 마법같이 딱 5일이 지나고 6일째 토요일에 열이 떨어졌다... 우리 딸은 병원을 정말 무서워하기 때문에 병원을 데려가는 보호자로서, 엄마인 나는 참 곤욕스럽다... 금요일에 열이 하도 안떨어져서 다시 병원에 가서 또 검사를 했는데.. .음성, 열을 내리게 하려고 수액을 맞히기로 했는데... 딸의 강한 거부로... 이미 수액 안에 항생제와 소염제 약을 넣었기에 반품도 안되고 ㅜㅜ 맞지도 않은 수액을 지불하고.. 2024. 6. 19.
드림렌즈 두 번째 이야기 (강남엄마?) 지난 번에 쓴 글처럼 우리 딸은 드림렌즈 시착기간을 가지기로 했고, 생각보다 딸이 렌즈를 수월하게 끼고 잠도 잘 자서 문제가 없겠다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예약된 날짜에 안과를 다시 방문했다. 안과에 도착해서 담당 선생님의 인도로 시력검사를 진행했다. 원래 알던 시력측정판이 아닌 전자로 된 시력 측정판으로 시력을 검사했는데, 그 전자로 된 시력 측정판은 해당 시력 도수와 그 크기에 맞는 글자가 나왔다가 또 리모컨으로 버튼을 누르면 다른 도수와 그 크기에 맞는 글자가 나왔다. 원래 내가 알던 시력 측정판으로 재는 것보다는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시력을 측정하는 것 같았다. (이건 그냥 내 짐작)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살짝 당황하신 듯, 측정을 하다가 원래 하던 시력측정판 있는 곳으로 가서 다시 측정을 시작하셨.. 2024. 2. 16.
딸의 저신장 진단 우리 딸이 작게 태어나긴 했어도 큰 아이보다는 컸다. 큰 아이는 40주 5일에 태어났는데 2.54kg 이었고 둘째도 거즘 40주에 태어났는데 2.67kg이었다. 큰 애는 어렸을 때 자주 아파서 병원입원도 잦았고, 알레르기가 있다보니 정말 한식 위주로, 방울토마토와 오이를 간식 삼아 키웠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잘 먹었다. 그래서 또래와 비슷하게 키와 체중 따라잡기가 되었는데... 우리 둘째는 첫니도 큰 아이보다 6개월이나 늦게 나고 그래서 그냥 원래 조금씩 다 늦나보다 생각했다. 하지만 소근육이랑은 다 빨라서 키와 체중은 작지만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딸은 과자를 좋아했고 편식이 매우 심했다. 친한 언니가 본인의 아이들도 이번에 성장을 다루는 소아과에 가서 검사를 했다며 너도 어서 아이들.. 2024. 1. 18.
아이를 두고 여행이라니.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을 얼마 전에 해냈다. 아이들을 두고 여행가기. 2박 3일 해외로 여행가기. 아들은 올해 10살, 딸은 8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절대로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는데. 처음에 계획을 짤 때만 해도 뭔가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이래도 되는 건가? 과연 내가 아이들을 두고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괜히 아이들이 나를 잡을까봐 쉬쉬하며 여행 그 전 날까지도 말하지 못했다. 말하지 않았다. (나도 참 독하다. ㅋㅋ) 그런데 남편이 자연스레 밥 먹다가 이야기를 꺼냈고, 그 시간부터 우리 아들의 눈빛이 흔들리는 걸 난 봐버렸다. 엄마와의 헤어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엄마 정말 가는 거냐고. 엄마가 나를 버렸다고. 엄마 못 가게 할 거라면서... 여행 당일 이른 아침. 남편이 데려다 주겠다고.. 2023. 2. 3.
우리 딸이 키가 크고 싶지 않은 이유 우리 딸은 지금 6살, 만 5세이다. 우리 딸은 또래보다 키가 작다. 정말 올해 초 딸 친구들 유치원 사진을 봤는데... 머리 하나 차이가 나더라. 사실 유전적 요인도 있어서 딸의 키에 대해 많이 내려놓긴 했으나.. 그래도 성인이 되었을 때 160cm는 넘겼으면 좋겠다... 는 작은 소망이 있다. 어쨌든 우리 딸은 또래보다 매우 키가 작아보이므로 사람들이 보고는 1살 어리게 이야기하신다. 딸과 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딸, 키가 커야 하지 않을까? 엄마, 나는 키가 크고 싶지 않아요. 왜? 제 키가 크면 엄마, 아빠랑 헤어져야 하잖아요. 갑자기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 딸은 본인이 키가 크면 엄마, 아빠와 함께 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누가 이런 이야기를 본인에게 한 것인지, 본인이 스스로 깨.. 2021. 11. 13.
산책 에피소드 1 아들과 딸을 피아노학원 보내놓고 그 주변을 걸으며 산책한다. 그러다가 아이들의 할머니쯤 되어보이시는 분이 쌍둥이 유모차를 몰고 있는 것을 몇 일 전부터 보게 되었다. 돌 정도 되보이는 남매 쌍둥이인 그 아이들은 해맑게 뒤도 보고 앞도 보고 서로를 바라보며 항상 재미있게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냥 행복해보였다. 어제는 그 중 남자아이가 이미 잠이 들어있는 채로 유모차에 누워있었고 여자아이는 신기한지 계속 남자아이의 몸을 손으로 만져보기도 하고 얼굴을 계속 쳐다보며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다. 아마도 매우 심심해서였을 듯 싶다. 그 여자아이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어서 그랬는지 여자아이의 서툰 짜증과 찡그릿 표정을 보면서도 속으로 계속 웃음이 나왔다. 그 아이의 행동이 마냥 귀엽게만 보이고 우리 아이.. 2021. 6. 22.
육아일기-유제품 알레르기 우리 아들은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다. 처음 알게 되었던 사건은 만 8개월이 지났을 쯤 아이 간식으로 가게에서 유아치즈를 샀다. 손톱만큼 떼어서 아들에게 먹였는데, OH MY GOD... 아들의 입 주변부터 몸 전체가 두드러기가 나면서 빨갛게 올라왔다. 생전 처음 보는 현상에, 어찌할 줄을 모르고 다급히 119에 전화를 걸었고 아동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에서 알러지 검사를 했고, 검사결과 유제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계란을 이용하여 이유식을 할 때 흰자, 노른자 주의하면서 늘 음식 알러지에 대해 나름 민감하게 생각하며 조심했었는데... 무지한 엄마탓인 것 같아 아들에게 마냥 미안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이 좀 지났을 때 아들과 카페에서 팥빙수를 시켜먹었는데 정말 팥빙수에 .. 2021. 6. 9.
8살 아들 아침 등교 전 너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너 스스로도 미처 생각하지 않고 (뇌를 거치지 않고) 한 행동으로 인해 너의 당황이 끝나기도 전에 엄마는 화를 내버렸구나 그래서 그랬을까? 종일 너의 하루가 걱정이 되는구나... 급식실에서 우연치 않게 보게 된 너 기분좋게 배식을 한번 더 받고 자리로 돌아가려던 순간 자리에 앉아있던 아이가 등을 뒤로 민 순간 너의 배식판에 국물이 바닥에 떨어져버렸구나 아침에 보았던 너의 그 당황한 얼굴이 한번 더 내 앞에 나타나니 엄마는 마음이 아프구나... 그래도 너에게 닥친 조그만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고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면서도 왜 이렇게 마음이 아린지... 선생님이 괜찮아라고 하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바닥에 떨어진 국물을 휴지로 닦는 .. 2021. 5. 7.
아이의 장난감을 버린다는 것 나에게 아이의 장난감을 버린다는 건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남편은 나에게 이미 연령이 지난 장난감을 왜 아직도 가지고 있냐며 핀잔을 줄 때가 있지만 나는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속이 상한다. 남편의 이야기가 맞다. 연령이 지난 장난감을 더이상 가지고 있을 이유는 없다. 실제로 아이들도 그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려야 한다는 사실이 나에겐 너무나도 무겁다... 왜일까? 아무래도 나에게 있어 아이의 장난감은 나의 고되었던 육아의 흔적과 노력의 전부이기에, 그 장난감 하나를 사기 위해 여기저기 검색하며 발품팔았던 지난날의 내 모습이 오버랩되기에 함부로 장난감을 버릴 수가 없다. 아이들도 이런 나를 닮았는지 장난감을 버린다는 것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새로운 장난감을 사주..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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