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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7

영어 학원을 안 간 딸 금요일 아침, 출근 준비와 등교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었다.그러다가 딸에게 "딸, 영어 학원 숙제는 다 했어?" 라고 물었다. 사실 목요일 저녁 모임에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갔고 모임 끝나고 집에 돌아오니 10시가 좀 넘었다.들어오자마자 숙제를 하라고 했으나... 우리 딸과 아들은 엄마가 약속했던 동영상 보는 시간이라며 동영상을 봤다. 딸은 집에 좀 일찍 들어오니 집에 오자마자 온라인 숙제 및 교재 숙제를 포함한 영어 학원 숙제를 하라고 이야기도 했었다.하지만 하지 못했고...그렇게 집에 늦게 들어와서도 못했다. 어쨌든 아침에 나는 다시 한번 딸에게 확인을 했고 얼른 준비하고 지금이라도 하자, 라고 말을 했다. 그랬더니 그 때부터 시작된 우리 딸의 짜증...1. 엄마 영어 학원 옮기면 안돼? 그 때 그 .. 2024. 6. 22.
쉼, 쉰다는 것... 몇 주전,우리 둘째, 딸내미가 열이 5일 동안 났다.코로나, 독감 검사를 다 했지만 음성... 월요일부터 시작됐던 열이... 해열제를 먹으면 열이 37도 후반까지 내렸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39도까지 오르는 과정이 반복되었다. 처지지도 않고, 4일 정도 지나니 기침 증상이 시작되긴 했다... 근데 정말 마법같이 딱 5일이 지나고 6일째 토요일에 열이 떨어졌다... 우리 딸은 병원을 정말 무서워하기 때문에 병원을 데려가는 보호자로서, 엄마인 나는 참 곤욕스럽다... 금요일에 열이 하도 안떨어져서 다시 병원에 가서 또 검사를 했는데.. .음성, 열을 내리게 하려고 수액을 맞히기로 했는데... 딸의 강한 거부로... 이미 수액 안에 항생제와 소염제 약을 넣었기에 반품도 안되고 ㅜㅜ 맞지도 않은 수액을 지불하고.. 2024. 6. 19.
부부싸움 정말 오랜만에 크게 싸웠던 것 같다... 부부싸움을 한 후 남편은 출근을 위해 일하는 곳으로 먼저 내려갔다. 남은 나와 아이들은 대화를 나누었다. 아무래도 나와 아빠의 분위기와 표정을 보며 눈치를 살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나보다. 근데 첫째가 잔뜩 짜증과 뿔이 나있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엄마랑 아빠가 싸워서 그런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더라. 엄마랑 아빠는 서로 미워해 엄마랑 아빠는 서로 싫어해 아들, 너도 친구랑 싸우잖아 잠깐 서로 의견이 안 맞아서 싸울 수도 있어 그리고 잘 화해하면 되지. 그랬더니 아들과 딸 아이가 함께 이야기한다. 우리는 친구들끼리 싸우면 3초만에 5초만에 바로 화해하는데... 근데 엄마랑 아빠는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 그래? 엄마랑 아빠도 아까 화해했잖아. 아니야,.. 2021. 12. 20.
아이들이 생각하는 '사랑' 이란 (6세 딸 아이 기준.) 딸은 자신에게 잔소리? 즉 싫은 소리? 뭐라고 꾸중하는 소리... 듣는 것을 사랑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이유는 "왜 OO가 싫어?" 라고 물으면 딸은 이렇게 대답한다. "나에게 뭐라고 하잖아... 나를 혼내잖아... 나 좋아한다면서 사랑한다면서 나를 왜 혼내?" 라고 이야기하는 딸... 아직 6살 딸의 이야기이지만 뭔가 그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아이들을 양육하고 교육한다는 것은 정말 사랑으로 인내로 감내하는 것 같다. 사랑하기 때문에 해야하는 잔소리, 사랑하기 때문에 해야하는 꾸중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참 내 마음도 아픈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럴 때 내가 과묵한다면.. 그건 어쩌면 나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2021. 12. 17.
우리 딸이 키가 크고 싶지 않은 이유 우리 딸은 지금 6살, 만 5세이다. 우리 딸은 또래보다 키가 작다. 정말 올해 초 딸 친구들 유치원 사진을 봤는데... 머리 하나 차이가 나더라. 사실 유전적 요인도 있어서 딸의 키에 대해 많이 내려놓긴 했으나.. 그래도 성인이 되었을 때 160cm는 넘겼으면 좋겠다... 는 작은 소망이 있다. 어쨌든 우리 딸은 또래보다 매우 키가 작아보이므로 사람들이 보고는 1살 어리게 이야기하신다. 딸과 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딸, 키가 커야 하지 않을까? 엄마, 나는 키가 크고 싶지 않아요. 왜? 제 키가 크면 엄마, 아빠랑 헤어져야 하잖아요. 갑자기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 딸은 본인이 키가 크면 엄마, 아빠와 함께 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누가 이런 이야기를 본인에게 한 것인지, 본인이 스스로 깨.. 2021. 11. 13.
아들의 열경련을 회상하며... 참 아들과 관련해서 쓸 고달프고 외롭고 힘들었던 육아일기가 참으로 많다. 첫 아이라서, 서툰 초보 엄마라서... 그랬을까? 아들은 정말 잔병치레도 많고, 잔병치레를 넘어서 아프다고만 하면 병원 입원이었다. 그래도 이 열경련전까지는 크게 아프지 않고, 입원도 없이 잘 지냈는데... 이제와서 돌아보니 아들의 열경련 이후 한 1년 동안 거의 2달에 한 번씩 다른 병으로 입원을 했던 것 같다. 일단 오늘은 아들의 열경련을 회상하며 적어보려고 한다. 아들은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이다. 아들의 열경련은 만 8개월 무렵이었다. 육아휴직을 하며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었고, 남편은 그 때 당시 군입대 후 훈련소 입소 기간이라 하필 또 설 명절이 끼어 있어서 6주간 떨어져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열심히 혼자서 아이.. 2021. 10. 11.
레고에 빠진 아들 아들이 용돈으로 '레고시티 경찰서' 를 구매했다. 우리 아들은 원래 돈을 잘 쓰질 않는다. 받은 용돈은 고이고이 지갑에 넣어 보관하고, 가끔 생각날 때 돈을 세어본다. (숫자 세기, 돈 관련 덧셈 뺄셈은 이럴 때 적용해서 물어 본다.) 모은 돈으로 뭐할꺼야? 물어보니 (지금 기준으로는 초등학교 1학년 10만원 아래면 돈이 적다라고 생각하고, 10만원 이상이면 돈이 많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본인이 돈이 많다고 생각이 들면 뭔가를 사려고 하고,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면 더 모은다고 이야기를 한다. 어쨌든 최근에 할아버지에게 용돈 50,000원을 받았고, 그래서 합계 10만원이 넘은 돈을 소유하게 되었다. 갑자기 아들이 '엄마 나 용돈으로 뭐 좀 사야겠어.' 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대답했다. '뭐 ..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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