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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교육과 육아

아이들이 생각하는 '사랑' 이란 (6세 딸 아이 기준.)

by 행복한쥬이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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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자신에게 잔소리? 즉 싫은 소리? 뭐라고 꾸중하는 소리... 듣는 것을 사랑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이유는 "왜 OO가 싫어?" 라고 물으면 딸은 이렇게 대답한다.

"나에게 뭐라고 하잖아... 나를 혼내잖아... 나 좋아한다면서 사랑한다면서 나를 왜 혼내?" 라고 이야기하는 딸...

 

아직 6살 딸의 이야기이지만 뭔가 그 이야기를 들은 이후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아이들을 양육하고 교육한다는 것은 정말 사랑으로 인내로 감내하는 것 같다.

사랑하기 때문에 해야하는 잔소리, 사랑하기 때문에 해야하는 꾸중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참 내 마음도 아픈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럴 때 내가 과묵한다면.. 그건 어쩌면 나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든다.

어른이라도 아직도 자신을 향한 충고나 제언을 부담스러워하거나 그것이 나를 싫어해서 하는 말인가? 등 충고와 제언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을 하는 경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설령 정말 싫어해서 의도성을 가지고 하는 말이 있을 수도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건강한 자아를 가지려면 그러한 이야기를 들을 때 수용하고 자신의 성장을 위한 자양분으로 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여전히 나 또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는 이런 글을 나의 딸이 읽게 된다면.. 참 감격스러울 것 같다... 한 없이 작기만 한 아이의 이야기가 때로는 큰 울림을 준다. 말, 언어라는 것은 연령을 떠나서 참 매력과 힘이 있는 것 같다. 딸 고마워, 네가 있어서, 네가 태어나서 엄마는 감사해. 늘 사랑만 주고 싶지만 사랑은 다양한 방법이 있단다. 언젠가는 딸이 건강하게 그 의미를 깨닫기를 바라며... 잘 성장하기를 기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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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by. 6세)

 

지은이 쥬이&쥬이딸

 

나를 혼내 놓고

나를 사랑한다니

헷갈린다.

 

나는 나에게 항상 좋은 말만 해주고

나는 나에게 항상 좋은 것만 주고

나는 나에게 항상 사랑한다고 이야기해주는

사람만이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엄마는 그게 사랑이 아니라고 한다.

 

사랑하니깐 혼낸다고 한다.

 

나는 엄마 말이 이상하다.

 

왜 사랑하니깐 혼을 내는 걸까?

 

혼 안내고 사랑할 수 있는데

화 안내고 사랑할 수 있는데

 

엄마는 모르나보다.

엄마는 모르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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