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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교육과 육아

8살 아들

by 행복한쥬이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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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등교 전

너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너 스스로도 미처 생각하지 않고 (뇌를 거치지 않고)

한 행동으로 인해

너의 당황이 끝나기도 전에

엄마는 화를 내버렸구나

 

그래서 그랬을까?

종일 너의 하루가 걱정이 되는구나...

 

급식실에서 우연치 않게 보게 된 너

기분좋게 배식을 한번 더 받고

자리로 돌아가려던 순간

자리에 앉아있던 아이가 등을 뒤로 민 순간

너의 배식판에 국물이 바닥에 떨어져버렸구나

 

아침에 보았던 너의 그 당황한 얼굴이

한번 더 내 앞에 나타나니

엄마는 마음이 아프구나...

 

그래도 너에게 닥친 조그만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고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면서도 왜 이렇게 마음이 아린지...

 

선생님이 괜찮아라고 하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바닥에 떨어진 국물을 휴지로 닦는 너의 모습을 보고

 

대견하면서도 왜 이렇게 마음이 아린지...

 

아들아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엄마는 너의 하루하루가 매일매일이

항상 감사와 사랑과 행복이 넘치길 기도해...

 

부족한 엄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노력하는 엄마가 될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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