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다VS멀지 않다, 무엇이 다를까요?

글을 쓰려고 하는데...

머지 않았다?
멀지 않았다?

어떻게 써야 옳은 건지 고민에 빠졌다.

왜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된 거지..
둘 다 옳은 건가?
아니면 이제까지 내가 옳은 표현을 몰랐던 건가?
둘 다 이상하지 않은데...

그래서 정확하게 쓰려면 무엇이 옳은지
찾아봐야겠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 찾은 것에 대하여 글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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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먼저 이야기하면

내가 고민했던

'머지 않다' 와 '멀지 않다' 는 큰 차이가 있었고

더 충격적인 것은

'머지 않다' 가 아니라 '머지않다' 라는

하나의 단어 (형용사)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머지 않다 (X)

머지않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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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다

발음 [머지안타]

 

「형용사」

((주로 ‘머지않아’ 꼴로 쓰여))

시간적으로 멀지 않다.

• 머지않아 소식이 올 것이다.
• 머지않아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 수위가 점점 차올라 머지않아 강이 범람할 것이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머지않다'
시간적으로 멀지 않다. 를 뜻한다.
주로 '머지않아' 라는 꼴로 많이 사용된다.

우리의 졸업식이 머지않았다.
머지않아 그와 그녀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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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다: 멀다 + 않다

★멀다

「형용사」

1 【…에서】【 (…과)】 ((‘…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여럿임을 뜻하는 말이 주어로 온다))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다.

• 집에서 버스 정류장까지는 매우 멀다.
• 고향으로 가는 길은 멀기도 했다.
• 우리 집은 백화점과는 매우 먼 위치에 있다.
• 두 사람의 집은 서로 멀기 때문에 연애를 해도 여자를 바래다주기는 어렵다.

「반대말」 가깝다

 

2 【-기에】 ((‘-기에’ 대신에 ‘-려면’이 쓰이기도 한다))

어떤 기준점에 모자라다.

• 너의 그림 솜씨는 화가가 되기엔 아직도 멀었다.
• 그가 상위권에 진입하려면 아직도 멀었다.

3

「1」 ((주로 ‘멀게’ 꼴로 ‘느껴지다’ 앞에 쓰여)) 서로의 사이가 다정하지 않고 서먹서먹하다.

• 그가 멀게 느껴진다.
• 어머니를 미워하는 마음도 앙금처럼 가라앉아 버렸으며, 병태조차도 전생에 잠깐 만났던 사람처럼 멀고 아득하게 느껴졌을 뿐이었다.≪문순태, 피아골≫

「반대말」 가깝다

「2」 시간적으로 사이가 길거나 오래다.

• 동이 트려면 아직도 멀었다.
• 햇볕은 뜨겁고 입추를 넘겨도 가을은 멀기만 하다.≪한수산, 유민≫

「반대말」 가깝다

「3」 촌수가 매우 뜨다.

• 먼 일가친척.
• 육촌은 오촌보다 멀고 오촌은 사촌보다 멀지 않습니까?≪김동인, 운현궁의 봄≫

「반대말」 가깝다

「4」 어떤 시간이나 거리가 채 되기도 전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그는 사흘이 멀게 병원을 다닌다.

※ ‘머지않다’는 한 단어로 ‘봄이 머지않았다’와 같이 붙여 쓰지만 ‘멀지 않다’는 한 단어가 아니므로 ‘여기에서 학교까지는 멀지 않다’와 같이 띄어 쓴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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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다

 

[Ⅰ] 「동사」

【…을】

어떤 행동을 안 하다.

• 그는 말을 않고 떠났다.
• 꼬마는 세수를 않고 밥을 먹으려고 해 엄마에게 혼이 났다.

[Ⅱ] 「보조 동사」

((동사 뒤에서 ‘-지 않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 가지 않다.
• 책을 보지 않다.
• 그는 이유도 묻지 않고 돈을 빌려주었다.
• 아이가 밥을 먹지 않아서 걱정이다.

「본말」 아니하다

 

[Ⅲ] 「보조 형용사」

((형용사 뒤에서 ‘-지 않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상태를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 예쁘지 않다.
• 옳지 않다.
•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 건강이 좋지 않아서 여행 가는 것을 포기했다.

「본말」 아니하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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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멀지 않다' 는 '멀다 + 않다' 이고

'멀다' 는 크게 3가지 뜻이 있는데

 

1.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다.

2. 어떤 기준점에 모자라다.

3. 서로의 사이가 다정하지 않고 서먹서먹하다. 이다.

 

여기서 '않다' 는 ((형용사 뒤에서 '-지 않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상태를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의 말을 그대로 옮겨 적었다. 그런데 문장이 어색하다. ^^;) 로 사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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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를 해보자!
-머지않다: 시간적으로 멀지 않다. 를 나타냄.
쓰려는 문장이 시간과 관련이 있으면 '머지않다' 를 사용한다. (형용사로서)

-멀지 않다: '멀다' 의 뜻을 부정함. ('않다)
주로 거리적인 의미와 관련이 있으면 '멀지 않다' 를 사용한다.

'멀다' 의 뜻을 살펴보면 '시간' 의 의미를 나타내는 뜻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멀지 않다' 가 시간을 나타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머지않다' 의 정의가 '시간적으로 멀지 않다' 이므로 '멀지 않다' 로 시간을 나타내는 경우는 자주 없다.
대신에 시간적으로 '멀다' 는 많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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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글을 쓰려다가 생각났던 단어'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머지않다' 와 '멀지 않다' 는 정말 큰 차이가 있었다.
이제는 '시간' 과 '공간, 거리' 를 생각하며
구별해서 잘 사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