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1번 그냥 사라져v버리다.
vs
2번 그냥 사라져버리다.
1번 사라져v버리다
2번 사라져버리다
둘 중 어떤 띄어쓰기가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서 '사라져v버리다' 와 '사라져버리다' 에 대해 정리해 둔 내용이 있다.
출처: https://www.korean.go.kr/front/mcfaq/mcfaqView.do?mn_id=&mcfaq_seq=6071
Q: '사라져v버리다', '사라져버리다' 의 바른 띄어쓰기는 무엇인가요?
A: '사라져 버려'와 같이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사라져버려'와 같이 붙여 쓰는 것도 허용합니다. 한글맞춤법 제47항에 따르면 '-어/-아' 또는 용언의 관형사형 뒤 보조 용언은 앞말과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되지만, 본용언이 복합 용언인 경우에는 붙여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본용언 '사라지다'는 어원적으로 단일어는 아니지만 공시적으로는 단일어로 볼 수 있으므로 단일어에 준하여 '앞말이 나타내는 행동이 이미 끝났음'을 나타내는 보조 용언 '버리다'와 어울릴 때 '사라져 버려'와 같이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사라져버려'와 같이 붙여 쓸 수도 있습니다.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의 답변에 의하면
정답은 '사라져v버리다' 와 '사라져버리다' 둘 다 사용할 수 있다.
한글맞춤법 제 47항에 따르면
본용언이 복합 용언인 경우에는 용언의 관형사형 뒤 보조 용언을 앞말과 붙여 쓸 수 없지만
'사라지다' 는 어원적으로는 단일어가 아니지만 공시적으로는 단일어로 볼 수 있으므로
둘 다 사용할 수 있다.
('사라지다' 는 어원적으로는 단일어가 아니지만 공시적으로는 단일어로 본다.)
출처: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
국립국어원 한국어 어문 규범 한글맞춤법 제47항
다만, ‘-아/-어 하다’가 구(句)에 결합하는 경우에는 띄어 쓴다. 아래에 보인 ‘-아/-어 하다’는 ‘먹고 싶다’, ‘마음에 들다’, ‘내키지 않다’라는 구에 결합한 것이다. 이런 경우 ‘-아/-어 하다’를 뒷말에 붙여 쓰면, 구 전체에 ‘-아/-어 하다’가 결합한 것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나타낼 수가 없다. 따라서 이처럼 구에 결합한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띄어서 쓴다.
- 먹고 싶어 하다.(○) / 먹고 싶어하다.(×)
- 마음에 들어 하다.(○) / 마음에 들어하다.(×)
- 내키지 않아 하다.(○) / 내키지 않아하다.(×)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 단어가 합성 용언인 경우는 보조 용언을 앞말에 붙여 쓰지 않는다. 또한 의존 명사 뒤에 조사가 붙을 때에도 붙여 쓰지 않는다. 본용언이 합성어인 경우에는 ‘덤벼들어보아라, 떠내려가버렸다’처럼 본용언과 보조 용언이 결합한 형태가 너무 길어질 수 있으므로 본용언과 보조 용언을 붙여 쓰지 않는다. 본용언이 파생어인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또 의존 명사 뒤에 조사가 붙은 경우는 보조 용언 구성이 아니라 의존 명사와 용언의 구성이므로 붙여 쓸 수 없다.
- 직접 먹어도 보았다.(○) / 직접 먹어도보았다.(×)
- 읽어는 보았다.(○) / 읽어는보았다.(×)
- 쫓아내 버렸다.(○) / 쫓아내버렸다.(×)
- 매달아 놓는다.(○) / 매달아놓는다.(×)
- 집어넣어 둔다.(○) / 집어넣어둔다.(×)
- 파고들어 본다.(○) / 파고들어본다.(×)
- 공부해 보아라.(○) / 공부해보아라.(×)
- 읽은 체를 한다.(○) / 읽은체를한다.(×)
- 비가 올 듯도 하다.(○) / 비가 올듯도하다.(×)
- 겨룰 만은 하다.(○) / 겨룰만은하다.(×)
출처: https://kornorms.korean.go.kr/regltn/regltnView.do#a
한글맞춤법 제3절 보조 용언 제47항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다만, 앞말에 조사가 붙거나 앞말이 합성 용언인 경우,
그리고 중간에 조사가 들어갈 적에는 그 뒤에 오는 보조 용언은 띄어쓴다.
앞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그냥 사라져v버리다. (O)
vs
2번 그냥 사라져버리다. (O)
1번과 2번 둘 다 올바른 띄어쓰기다.
사라져v버리다 (O)
사라져버리다 (O)
띄어쓰기는 정말 어렵다.
그래도 오늘 하나 배웠다.
앞으로 또 실수할 지 모르지만 그 때마다 잘 찾아서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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