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이다' - 물건을 차곡차곡 포개어 쌓아 두다. =재다. - 고기 따위의 음식을 양념하여 그릇에 차곡차곡 담아 두다. =재다.
'쟁이다'='재다'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찾아 보기 전에는 '쟁이다' 는 사투리에 하나일꺼라고 생각했는데 표준어였다니! 신기했다.
'쟁여 놓다' 는 동사 '쟁이다' 의 어간 '쟁이-'에 보조 동사 '-어 놓다' 가 붙은 것이다. 그래서 '쟁이+어 놓다=쟁여 놓다'
앞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쟁여 놓은과일 껍질에 결국 벌레가 생기고 말았다. (O)
vs
2번쟁겨 놓은과일 껍질에 결국 벌레가 생기고 말았다. (X)
정답은 1번 쟁여 놓은 과일 껍질에 결국 벌레가 생기고 말았다. 이다.
쟁여 놓다 (O)
쟁겨 놓다 (X)
근데 '쟁기다' 라는 단어가 왠지 익숙하여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니 검색 결과는 나오지 않고 대신에 우리말샘에서 이런 내용을 찾을 수 있었따. 쟁기다: '쟁이다' 의 방언 (전남, 함경, 중국 길림성) 그래서 나에게 '쟁기다' 가 익숙했나보다. '쟁겨 놓아라', '쟁기다' 등의 말을 구어체로 분명 사용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렇게 찾아보니 이해가 되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