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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들이키다vs들이켜다, 무엇이 다를까요?

by 행복한쥬이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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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물을 들이키고 나니 그제야 정신이 돌아왔다.

vs

2번 물을 들이켜고 나니 그제야 정신이 돌아왔다.

 

1번? 들이키고

2번? 들이켜고

 

무엇이 이 문장에서 옳은 표현일까?

함께 알아보자!



★들이키다

발음[드리키다]

활용 들이키어[드리키어/드리키여] (들이켜[드리켜]) 들이키니[드리키니]

「동사」

【…을 …으로】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

  •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발을 들이켜라.

「반대말」 내키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들이키다'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
반대말: 내키다
*내키다: 공간을 넓히려고 바깥쪽으로 물리어 내다.

★들이켜다

발음[드리켜다]

활용 들이켜[드리켜], 들이켜니[드리켜니]

 

「동사」

【…을】

「1」 물이나 술 따위의 액체를 단숨에 마구 마시다.

  • 그는 목이 마르다며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 잘도 못하는 술을 벌컥벌컥 몇 잔 거푸 들이켜고 나서 나는 볼품없이 남들보다 앞질러 취해 버렸다.≪윤흥길, 제식 훈련 변천 약사≫
  • 질척한 부엌 바닥이 마땅치 않아 애꿎은 냉수만 한 쪽박 벌컥벌컥 들이켜고는 부엌을 나왔다.≪박완서, 미망≫

「2」 공기나 숨 따위를 몹시 세차게 들이마시다.

  • 가끔 도시가 답답하면 시골로 가 가슴을 열고 맑고 시원한 공기를 들이켜기도 한다.
  • 잠시 동안 숨을 들이켜고 나서 홍이는 문간에 깔아 놓은 노적 섬을 밟고 들어선다.≪박경리, 토지≫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들이켜다'
1. 물이나 술 따위의 액체를 단숨에 마구 마시다.
2. 공기나 숨 따위를 몹시 세차게 들이마시다.

앞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물을 들이키고 나니 그제야 정신이 돌아왔다. (X)

vs

2번 물을 들이켜고 나니 그제야 정신이 돌아왔다. (O)

 

정답은 바로 2번 물을 들이켜고 나니 그제야 정신이 돌아왔다. 이다.

 

위 문장에서는 '물이나 술 따위의 액체를 단숨에 마구 마시다.' 의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들이켜다' 를 활용한 '들이켜고' 를 사용해야 한다.


'들이키다' 와 '들이켜다' 의 활용 표현 중

'들이켜' 가 갖기 때문에

두 단어가 같은 단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엄연히 뜻이 다른 단어 임을 확인하였다.


'액체를 마구 마시다' 의 의미 외에도 '공기나 숨 따위를 세차게 들이마시는' 것도

'들이켜다' 를 사용한다는 사실!

잊지 말자 ^^

 

그리고

'들이키다' 와 '들이켜다' 의 뜻을 구별하여

바르게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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