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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큰 소리로 웃어 젖히는 바람에 아이가 잠에서 깨고 말았다.
vs
2번 큰 소리로 웃어 제끼는 바람에 아이가 잠에서 깨고 말았다.
1번? 젖히는?
2번? 제끼는?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3.gif)
★젖히다
[Ⅰ] 「동사」
「1」 【…을 …으로】 뒤로 기울게 하다. ‘젖다’의 사동사.
- 나뭇가지를 잡아 뒤로 젖히다.
- 의자를 뒤로 젖히다.
- 그녀가 잡아 젖히거나 끌어당겼다가 놓은 소나무 가지와 상수리나무 잎사귀에서 햇살이 어지럽게 출렁거렸다.≪한승원, 해일≫
「2」 【…을】 안쪽이 겉으로 나오게 하다.
- 코트 자락을 젖히고 앉다.
- 이불을 젖히고 일어나다.
- 커튼을 걷어 젖히다.
- 박 주사는 돛배 무늬가 잔뜩 그려진 남방 단추를 끌러 젖히고는 목덜미와 가슴통을 타고 내리는 비지땀을 훔쳐 내며….≪김춘복, 쌈짓골≫
[Ⅱ] 「보조 동사」
((동사 뒤에서 ‘-어 젖히다’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막힌 데 없이 해치움을 나타내는 말.
- 노래를 불러 젖히다.
- 술을 마셔 젖히다.
- 그는 크게 한 번 웃어 젖혔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젖히다' 는 동사로 사용될 때와 보조 동사로 사용될 때 두 가지의 경우가 있다.
[1] 동사
- 뒤로 기울게 하다. '젖다' 의 사동사
- 안쪽이 겉으로 나오게 하다.
[2] 보조 동사
((동사 뒤에서 '-어 젖히다' 의 구성으로 쓰여))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막힌 데 없이 해치움을 나타내는 말.
오늘 예문에서 사용한 뜻은
[2] 보조 동사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제끼다' 를 찾아보니
우리말샘에서 이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젖히다' 의 잘못된 표기 '제끼다'
앞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먼저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큰 소리로 웃어 젖히는 바람에 아이가 잠에서 깨고 말았다. (O)
vs
2번 큰 소리로 웃어 제끼는 바람에 아이가 잠에서 깨고 말았다. (X)
정답은 바로 1번 큰 소리로 웃어 젖히는 바람에 아이가 잠에서 깨고 말았다. 이다.
불러 젖히다 (O) / 불러 젖혔다 (O)
불러 제끼다 (X) / 불러 제꼈다 (X)
보조 동사로 사용된 '젖히다' 표현을 더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밀어 젖히다 (O)
밀어 제끼다 (X)
열어 젖히다 (O)
열어 제끼다 (X)
벗어 젖히다 (O)
벗어 제끼다 (X)
이유는 모르겠지만
'제끼다' 가 뭔가 더 친숙하지만
'제끼다' 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되지 않는 단어, 표준어가 아니라는 사실!
'젖히다' 의 잘못된 표현인 '제끼다'
이제는 제대로 알았으니 올바르게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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