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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끄적끄적

강원도 정선 여행을 다녀오다. (사진은 없지만 음식 위주로 정리)

by 행복한쥬이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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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코스로 강원도 정선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로 인해 약 3년 동안 여행을 가지 못했는데, 이번 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강원도 정선으로 출발!

그런데 2박 3일의 코스였지만

출발하는 날은 가는 데 하루를 다 사용하고

무려 거리가 약 400KM (편도) 그래서 휴게소에 들려 점심도 먹고 하니 정선에 도착할 즈음 이미 저녁이었다.

그래서 밥 먹고 그냥 잤다 ㅋㅋㅋ

둘째 날, 진짜 정선 여행을 했다.

https://naver.me/xdIkKsd9

 

화암동굴 : 네이버

방문자리뷰 204 · 블로그리뷰 1,184

m.place.naver.com

오전에는 화암동굴을 탐방했다.

모노레일을 타고 화암동굴 입구에 도착하였다.

입구 앞에서 가족사진 한 장 찍고, 동굴로 입장하였다.

화암동굴에서는 광산을 경험할 수 있었다. 금광석 채취, 그리고 여러 갱도, 광맥, 어떻게 광산에서 광부들이 일을 했는지,

그 높은 곳, 깊은 곳까지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는지

일제강점기 시기를 생각할 때 그 당시 얼마나 힘든 상황에서 일을 했을지 마음이 아팠다.

여름이라고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동굴 안의 기온은 15도였다.

아이들은 춥다고 ㅜㅜ 벌벌 떨기까지 하였다.

1시간 정도의 코스라는 설명을 들었고 천천히 보면서 이동중이었는데,

갑자기 계단을 마주하게 되었다. ㅠㅠ

딸의 손을 잡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는데ㅜㅜ

내가 고소공포증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무서워서 벌벌 떨었다.

남편에게 딸을 부탁하고 양 쪽의 난간을 꼭 잡고 겨우겨우 내려왔다.

그런데 이런 계단이 ㅜㅜ 계속 이어졌다는 사실...

이게 익스트림 체험을 하러 온 것인지 동굴을 구경하러 온 것인지 순간 헷갈렸다.

나보다 더 잘 내려가는 아이들이 있어 안심도 되었지만 어쨌든 나는 너무나 무서웠다.

그렇게 화암동굴을 나오고, 점심을 먹으러 정선읍내로 이동했다.

https://naver.me/5g3A0Mxy

 

네이버 지도

정선군 정선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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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서 황기족발로 유명하다는 동광식당에 가서

황기족발(대) 와 냉콧등치기를 주문하였다.

족발이 다 발라져서 찢겨 나온다는 점과 황기가 들어갔다는 점이 특별했다.

콧등치기는 사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물냉면을 먹는 것 같이 시원하고 고소했다.

이름이 왜 콧등치기인지 사장님께 여쭤보니

예전에 기차를 타기 위해 시간이 없으니 급하게 국수를 먹을 때 급하게 먹으니 국수 면이 콧등을 쳤다고 해서

그 때 먹었던 국수가 콧등치기가 되었다고 한다.

급하게 면을 먹다보면 면이 콧등을 치게 되는데 그 모습에 음식의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이동했다. 

사실 오전에 어떻게 여행 스케쥴을 짜야하는지 고민이 됐는데 남편이

정선 여행을 추천해주는 정선군 종합관광안내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숙소에서 가까운 정선의 명소를 추천해주셔서 이동거리를 생각하며 여행 동선을 짤 수가 있었다. 그 때 상담하시는 분이 레일바이크는 코레일 앱을 깔고 미리 예약을 해야 탈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셔서 화암동굴 들어가기 전 레일바이크를 미리 예약해두었다. 그래서 가서 예약확인하고 발권을 하여 쉽게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었다.

사실 레일바이크가 처음이었는데,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실제 철도길이라 그런지 길이도 길고 광경도 멋있고 아이들도 재미있게 자전거를 타서 굉장히 기분좋은 체험이었다. 속도가 빨라서 놀라기도 하고 동굴에 들어가서 신기하기도 하고 또 오르막길에는 함께 영차영차 하면서 부스터 올려 바이크를 움직이는 것도 즐거웠다. ^^

레일바이크 중에 사진을 촬영해주셨는데, 레일바이크 역에 도착했을 대 그 때 찍었던 사진을 10,000원에 팔고 있었고 사진을 보니 잘 나오기도 하고 기념으로 삼고 싶어 바로 구입하였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

레일바이크 옆에 벅스랜드가 있었다. 레일바이크를 체험하면 벅스랜드 이용권이 할인이 되었다. 알고 한 것은 아니지만 기분 좋게 할인까지 받아 체험할 수 있었다.

https://naver.me/F5bDAJmo

 

정선벅스랜드스카이벅스 : 네이버

방문자리뷰 90 · 블로그리뷰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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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벅스랜드의 VR 체험이 재미있었다고 하고 남편은 하고 나니 세상이 빙빙 돈다며 힘들어했다. ㅋㅋ

나는 생각보다 높아서 놀랬다. ㅋㅋ 옆에 앉은 딸이 괜찮은지 계속 확인 하느라 바빴다.

https://naver.me/GUQ3LKsw

 

네이버 지도

정선군 여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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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동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이기 길다는 '오장폭포' 앞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스카이워크와 짚와이어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하였다. 이동하기 전에 언제까지 체험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출발하였다.

6시에 체험이 끝났는데 거의 막바지에 도착하여 짚와이어 체험을 하려고 하니, 아들은 키와 체중이 안되어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남편만 짚와이어 체험을 했다. 짚와이어 체험을 한 사람은 스카이워크 입장권이 할인이 되었다. 바로 끝나고 스카이워크로 와서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ㅜㅜ 아구 아찔아찔 바닥을 보면 절대로 안 되는 곳이었다. 벌벌 떨었지만 기념촬영을 하고 이동했다.

https://naver.me/xhApd4OJ

 

네이버 지도

정선군 정선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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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ver.me/GrSqZbYW

 

병방치짚와이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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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체험을 모두 마치고 지인을 만나 관광책자에 유명하다고 나와있는 숙소에서 가까운 만항할매닭집에서 정선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황기녹두닭백숙을 먹었다.

https://naver.me/57XPpN96

 

네이버 지도

정선군 고한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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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의 닭을 사용해서 닭이 컸다. 살을 발라 먹고 남은 국물에 밥을 먹어 죽처럼 먹었다. 기운 가득!

원기 충전해서 숙소로 들어가 쉬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집에 돌아오느라 또 하루를 사용했다는 ㅋㅋㅋ

슬프고도 웃긴 이야기 ㅎㅎ

 

그래도 정선에서 하루 충분히 즐겨서 행복했다.

막상 강원도를 벗어나 집으로 돌아오니 아 폭염이었구나! 새삼 깨달아졌다.

거기서는 왜케 시원했는지 ㅜㅜ 믿기지가 않을 정도였다.

왔다갔다 총 800km 나 되는 거리 때문에 자차로는 다시는 못 갈 것 같지만

여름 휴가지로는 강원도 정말 좋은 곳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전에 사회책에서만 보던 고랭지 농업 ㅋㅋ 산을 개간해서 밭을 만든 것을 보며 신기해했고

그렇게 산이 많고 또 강을 끼고 있는 곳이라 어디서나 산과 강을 볼 수 있어 신기했다.

길도 꼬불꼬불, 이 길을 뚫기 위해 얼마나 어려웠을지 산이 많아 이렇게 도로를 정비하는 것도

참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산에 중턱에 돌무더기 같은 것이 자주 보였는데, 자연적으로 생긴 건 아닌 것 같고 신기해서 지인에게 물어보니 예전 광산에 들어갔던 입구, 광산과 관련된 곳이고 그걸 감추려고 돌무더기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어쨌든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원도 정선에 대해 많이 알게 되어 참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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