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아저씨에게 토스 앱을 깔아드렸다. (어르신 디지털 격차/디지털 격차해소 캠페인)

https://www.youtube.com/watch?v=xHZ0MeqKp1I

[디지털 격차해소 캠페인] 참견이 참여가 되어 만드는 참 행복한 디지털 세상!

출처: 방송통신위원회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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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를 하러 나갔다.
버려야 할 폐기물이 있어 신고를 하려고
경비아저씨를 만났다.
돈이 없어서 급하게 계좌이체를 하려고
계좌를 물어보고 진행을 했다.
경비아저씨께서 지금 사용하는 앱,
은행가면 할 수 있냐고 물어보셨다.

"아니요, 휴대폰으로 바로 할 수 있어요."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경비아저씨 나이가 70대 정도 이신데
휴대폰으로 앱을 까는게 어려워보였다.
그래서 먼저 이렇게 물어보았다.
"제가 도와드릴까요?"
했더니 경비실에 휴대폰을 두고 왔다고 하셔서
"그럼 제가 이따가 경비실 방문해서 앱 설치해드릴게요."
라고 이야기드렸다.

경비아저씨가 물어보신 앱은 '토스' 였다.
'토스' 는 이체 수수료가 무료이기에
아무 좋다고 몇 번 들으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 고민만 하셨던 것 같다.

경비실에 방문하여
휴대폰의
플레이 스토어 앱에 들어갔다.
플레이 스토어 앱을 홈 화면으로 빼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해드렸다.
여기서 필요한 앱을 설치할 수 있다고 했다.

그 다음 '토스' 를 검색했다.
그리고 설치했다.

설치가 끝난 후 계좌 연결을 위해 동의하기를 눌렀다.
토스 뱅크를 개설하는 걸 원하신 게 아니라
토스 앱에 본인의 계좌를 연결하여
수수료 없이 이체를 하고 싶으셨다.

자산을 연결하기 위해
본인 인증 진행을 했다.
통신사를 여쭤보았을 때 'KT' 라고 해서 진행했는데
계속 본인이 아니라고 안되었다.
다시 알아보니 'KT 알뜰폰' 이었다.

경비아저씨는 'KT' 와 'KT알뜰폰' 이 다른 줄 모르셨다.

그리고 비밀번호 여섯자리를 설정하고
주민등록증도 인증했다.

그리고 50여개의 계좌에서 경비아저씨의 계좌를 연결했다.

그리고 다른 은행의 계좌가 연결된 이후
어떻게 사용하는 지 알려달라고 하셔서
보낼 계좌를 누르면
보내기 화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보내기 하시고 
여기에다가 필요한 금액 입력하시면 된다고
알려드렸다.

경비아저씨께서 너무 고마워하고
미안해라 하셨다...

근데 또 생각해보니
이렇게 알려줄 사람이 생각보다...

나도 우리 엄마가 나에게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서 잘 알려달라고 하면
사실 해줄 자신도 없고
엄마는 왜 그것도 못하냐고? 역정부터 내는
불효녀일 게 뻔하기에 ㅜㅜ

경비아저씨 또한 이렇게 배울 기회가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도움을 드린 것 같아 내 마음은 참 기뻤다.

사실 우리 엄마는 아직도 카톡에 문자를 쓰지 못한다 ㅜㅜ
문자 쓰는 법 알려드려야 하는데 ...
ㅜㅜ 

어르신들이 나날이 변해가는 이 디지털 기기에 적응하기 위해
얼마나 어려움이 있을지

요즘 찾아보니 어른신들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관련 교육 및 연수를 진행하고
위 상단의 방송통신위원회의 디지털 격차해소 캠페인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요즘 키오스크가 정말 많이 생겼는데,
이 키오스크 앞에서 어찌할 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
정말 많다.
사실 그렇게 나이 많은 어르신이 아니더라도
사용법을 잘 알지 못해 당황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 아버님도 키오스크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코레일 앱으로 기차표는 어떻게 예매해야 하는지,
지난 번에 왔을 때 코레일 앱에서 여기로 넘어가지 않아
예매가 되지 않았다고 하여
집으로 오셨을 때 해결해 드린 적이 있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다가
사소한 어려움들 앞에
얼마나 많이 당황하고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참견이 참여가 되어 만드는 참 행복한 디지털 세상!

우리 엄마 스마트폰으로 문자 보내기부터
도와드려야겠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