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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자식들 뒤치닥거리를 하느라 바빠.
vs
2. 내가 자식들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바빠.
1번과 2번 중 '뒤치닥거리 vs 뒤치다꺼리' 중 어떤 표현이 옳은 문장일까?
요즘 사람들이 자주 쓰지는 않지만
어르신들이나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는 자주 썼던 말이다.
한 번도 내가 알고 있던 맞춤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얼마 전에서야 내가 잘못된 맞춤법으로 기억하고 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OH MY GOD :(
★뒤치다꺼리
「명사」
「1」 뒤에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일.
- 애들 뒤치다꺼리에 바쁘다.
- 자식이 많으니 학비 뒤치다꺼리도 힘들다.
「2」 일이 끝난 뒤에 뒤끝을 정리하는 일. =뒷수쇄.
- 회의가 끝난 뒤에 그들은 남은 뒤치다꺼리를 하려고 늦게까지 남아 있었다.
- 닷새 동안의 시간을 밤낮없이 지배하던 유해가 떠난 후의 공허함은 많은 뒤치다꺼리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상제들을 어쩔 줄을 모르게 만들었다.≪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출처: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
'뒤치다꺼리'
1. 뒤에서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일.
2. 일이 끝난 뒤에 뒤끝을 정리하는 일.
같은 말로는
뒷바라지, 치다꺼리, 뒷수쇄 가 있다.
그럼 글 앞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보자!
1. 내가 자식들 뒤치닥거리를 하느라 바빠. (X)
vs
2. 내가 자식들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바빠. (O_
1번과 2번 중 '뒤치닥거리 vs 뒤치다꺼리' 중 어떤 표현이 옳은 문장일까?
정답은 바로 2번 내가 자식들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바빠.
사실 나는 이제까지 '뒤치닥거리' 가 옳은 표현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 '뒤치닥거리' 가 잘못된 표현이고
'뒤치다꺼리' 가 옳은 표현임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ㅠㅠ
이 계기가 아니었더라면...
나는 아무래도 계속 그 잘못된 표현을 옳은 표현이라고 오해하고 살았을 듯 싶다...
보통 '뒷바라지' 라는 표현으로 많이 쓰기도 하는데
누구의 성공을 위해 '뒷바라지' 하며 희생했다. 등의 표현을 자주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치다꺼리' 라고 해서 무언가 남은 일을 정리해야하거나 일을 수습해야 할 때 이런 단어를 사용했던 것 같다.
근데 뭔가 '뒤치다꺼리' 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나온 정의와 어감이 좀 다르게
부정적인 문장, 부정적인 느낌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허라가 빠진다.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힘들다.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지친다. 등
오늘은 '뒤치닥거리' 와 '뒤치다꺼리' 를 알아보았다.
옳은 표현은 '뒤치다꺼리'
왜 내가 '뒤치닥거리' 라고 오해했는지는 모르지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뒤치다꺼리' 를 하느라 '뒤치닥거리' 로 오해하여 검색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위의 사진처럼 '뒤치닥거리→뒤치다꺼리' 라고 나와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제부터는 헷갈리지 않고 바르게 사용해보자! '뒤치다꺼리' 기억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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