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가
'더 이상' 또는 '더이상' 이 들어가는 문장을 쓰려고 하는데
어? 띄어써야 하나? 붙여써야 하나?
갑자기 의문이 생겼다.
그래서 또 알아보았다.
'더 이상' 과 '더이상'
띄어쓴 것과 띄어쓰지 않은 것 중 옳은 것은 바로
'더 이상'
'더' 와 '이상' 사이를 띄어쓴 것이었다.
근데 예전에 나를 돌아보니
이제까지 나는 '더' 와 '이상' 을 띄어쓰지 않고
함께 붙여서 자주 사용했던 것 같다.
무의식적으로 문장을 쓸 때
'더이상' 이라고 이렇게 쉽게 붙여서 사용했던
나의 모습... ㅜㅜ
한글맞춤법에 따라 각 단어는 띄어씀을 원칙으로 한다.
'더 이상' 을 분석하면
'더' 는 부사, '이상' 은 명사로 각각 단어이다.
그러므로 이 단어는 각각 띄어써야 함이 원칙이다.
출처: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20413
'더 이상' 에 대해 알아보다가 사실 '더 이상' 이라는 표현은 문법이나 어법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내용에 기사를 발견하게 되었다.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더’는 ‘계속해’ 또는 ‘그 이상으로’를 뜻하는 말이다. “조금 더 기다리자”에서는 ‘계속해’란 의미로 쓰였다. “날씨가 어제보다 더 춥다”에서는 ‘그 이상으로’를 뜻한다. ‘이상(以上)’은 수량이나 정도가 일정한 기준보다 더 많거나 나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만 20세 이상 가능하다” “둘은 보통 이상의 관계다”처럼 사용된다.
결국 ‘더’와 ‘이상’은 뜻이 비슷하고 ‘더’에 ‘이상’의 의미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더 이상’은 의미가 중복되는 말이다. 또한 부사는 동사나 형용사를 꾸미는 기능을 하는데 ‘더 이상’은 부사가 명사를 수식하는 형태라 지극히 기형적인 표현이다. ‘더’의 반대말이 ‘덜’인데 ‘덜 이하’라고 하면 몹시 어색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더 이상’이 이렇게 널리 쓰이게 된 것은 영어의 ‘not…any more’ 때문이라고 보는 사람이 있다. 이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로 암기하거나 단순 번역하면서 ‘더 이상’이란 표현에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I can’t stand any more.”를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로 번역하는 식이다.
출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388678#home
그러므로 '더 이상' 이라고 쓰지 말고 '더' 또는 '더는' 이라는 표현으로
고쳐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기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잘못된 영어 번역식 표현이 우리말에서 기형적인 표현을 낳고 있다는 사실에 참 안타깝고, 그 예 중에 하나가 '더 이상' 이었다는 것에 놀랬다.
어쨌든 오늘은 '더 이상' 으로 띄어써야 한다는 사실과
'더 이상' 이라는 표현이 우리말에서는 기형적인 표현이라는 내용에 대해 알게 되었다.
우리말은 정말 쉽지 않다.
어렵다.
그래도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가다보면 조금이라도 덜 실수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마무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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