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능시험이 얼마남지 않았다.
많은 수험생들이 이 날을 위해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의 시간 동안 열심히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진로와 꿈을 위해 준비하였다.
수능시험 당일, 나도 과거를 회상해보면...
수능 대박이 나의 단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수능시험에 임했던 것 같다.
찍는 모든 것이 다 정답이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어쨌든 수능시험, 그 날 하루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진로, 여러가지 방향성이 정해지고 꿈 앞에 좌절하기도 하여 다른 길을 모색하기도 하는.. 그런 중요한 시험이기에 정말 많은 수험생, 그리고 수험생의 가족들도 수험생처럼 많이들 초조해하고 걱정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이런 수능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시험을 치르다 vs 시험을 치루다. 이 말이 헷갈렸다.
문 제
수능 시험을 치르다.
vs
수능 시험을 치루다.
과연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을 해 보니
'치루다' 의 단어를 검색했을 때 이런 결과가 나왔다.
'치루다' 는 잘못된 표현이므로 '치르다' 를 검색해라. 는 내용이 나왔다.
★치르다
「동사」
1 【…에/에게 …을】
주어야 할 돈을 내주다.
- 주인에게 내일까지 아파트 잔금을 치러야 한다.
- 점원에게 옷값을 치르고 가게를 나왔다.
2 【…을】
「1」 무슨 일을 겪어 내다.
- 시험을 치르다.
- 잔치를 치르다.
- 장례식을 치르다.
- 그렇게 큰 일을 치렀으니 몸살이 날 만도 하지.
- 방법이 좀 잔인했을 따름이지, 형은 자기가 저지른 죄과의 대가를 치른 거예요.≪채만식, 낙조≫
- 두 차례의 호란(胡亂)을 치러 물정이 몹시 어지럽던 시절….≪이문구, 오자룡≫
「2」 아침, 점심 따위를 먹다.
- 아침을 치르고 대문을 나서던 참이었다.
출처: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치르다' 는
주어야 할 돈을 내주다./무슨 일을 겪어 내다./아침, 점심 따위를 먹다.
의 뜻을 가지고 있다.
관련 예문을 만들어보면 아래와 같다.
-주어야 할 돈을 내주다.
예문) 월세를 치르느라 돈이 없다.
-무슨 일을 겪어 내다.
예문) 큰 일을 치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침, 점심 따위를 먹다.
예문) 점심을 치르고 다시 일을 시작하였다.
그럼 앞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은 바로바로 '수능 시험을 치르다.' 이다.
문 제
수능 시험을 치르다. (O)
vs
수능 시험을 치루다. (X)
그럼 여기서 하나만 더! '치르다' 의 과거형도 많이들 헷갈려 한다.
1. 수능 시험을 치렀다.
2. 수능 시험을 치뤘다.
1번과 2번 중 몇 번이 정답일까?
정답은 바로 아래와 같다.
1. 수능 시험을 치렀다. (O)
2. 수능 시험을 치뤘다. (X)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치르다' 의 검색 결과를 확인하면
활용 단어에 '치러' 라고 나와있다.
치르었다. → 치렀다. (O)
치루었다. → 치뤘다. (X)
그러므로 '치렀다' 가 옳은 표현이다.
예문: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을 치러 지정된 학교와 교실로 입실하였다.
-시험을 치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였다.
수능 시험을 앞두고 '시험을 치르다. VS 시험을 치루다.' 에 대해 알아보았다.
올바른 표현은 바로 '시험을 치르다.' 헷갈리지 말고 바르게 사용하자.
그 외에도 주어야 할 돈을 내주다. 일을 겪다. 아침, 점심 따위를 먹다. 등에 잘 사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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