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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나는 그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
vs
2. 나는 그 길을 꿋꿋히 걸어가겠다.
1번과 2번 중 어떤 문장이 옳을 것일까?
꿋꿋이, 꿋꿋히
문장을 보면 헷갈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헷갈리더라...
꿋꿋이, 꿋꿋히 모두
어쨌든 '꿋꿋하다' 에서 왔을텐데...
그럼 '꿋꿋하다' 니깐 '꿋꿋히' 인가?
그런데 '꿋꿋히' 로 쓴 적은 없던 것 같은데...
그럼 '꿋꿋이' 인가?
머리 속에 한참을 도돌이표와 같은 물음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을 하니
'꿋꿋히' 에 대한 검색결과는 없었다.
보통은 사람들이 자주 헷갈리는 말이면 여기에 화살표로 올바른 단어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가 되어 있는데... 검색 결과가 없다고 하니... 나만 헷갈리는 건가? 싶어서 순간 속으로 민망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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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꿋꿋이' 를 검색하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꿋꿋이 부사/발음[꾿꾸시]
「1」 물건이 휘거나 구부러지지 아니하고 썩 단단한 상태로.
- 꿋꿋이 뻗어 가는 나뭇가지.
「2」 사람의 기개, 의지, 태도나 마음가짐 따위가 매우 굳센 태도로.
- 꿋꿋이 버티다.
- 꿋꿋이 견디다.
- 그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간다.
「3」 마르거나 얼어서 어느 정도 굳은 상태로.
- 꿋꿋이 언 생선을 녹이다.
- 식탁 위에 놓아둔 떡이 꿋꿋이 말라 버렸다.
출처: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
그러므로 꿋꿋이, 꿋꿋히 중 옳은 것은 바로
'꿋꿋이' 였다.
정리하면서 '꿋꿋이', '꿋꿋하다' 의 발음이 [꾿~~] 디귿 받침으로 난다는 것도 다시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꾿꾿이' 로 착각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다.
이것도 나만 헷갈리는걸까?
그럼 앞에서 나왔던 문제를 다시 해결해보자.
문제
1. 나는 그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
vs
2. 나는 그 길을 꿋꿋히 걸어가겠다.
정답은 바로
1. 나는 그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 (O)
vs
2. 나는 그 길을 꿋꿋히 걸어가겠다. (X)
정답은 1번 나는 그 길을 꿋꿋이 걸어가겠다. 꿋꿋이를 문장의 뜻에 알맞게 사용한 1번이 정답이다.
다른 사람은 헷갈리지 않을 수 있었지만
일단 나는 헷갈렸던 꿋꿋이/꿋꿋히...
올바른 표현은 '꿋꿋이' 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다시는 헷갈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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