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네모진 종이 상자에 담긴 화장지. 한 장씩 뽑아 쓰도록 되어 있다. ⇒규범 표기는 ‘갑 티슈’이다.
출처: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갑 휴지
「001」네모진 종이 상자에 담겨 있는 화장지. 한 장씩 뽑아 쓰도록 되어 있다.“요즘 나이 든 자식 몰래 결혼 정보 회사를 찾는 노부부가 많다.”라며 “우리 회사 상담실마다갑 휴지가놓여 있는데, 자식 때문에 속 끓이다 상담하러 온 부모가 하소연하며 눈물을 쏟기 때문”이라고 했다.≪주간동아 2014년 3월≫
그런데 이 상자에 담긴 화장지를 부르는 용어가 다양하다. 각티슈, 곽티슈, 갑티슈 등 발음이 비슷해서인지 마트 등 판매처에서의 표기가 제각각이다. 이 중 어떤 게 맞을까.
물건을 담는 작은 상자를 이르는 말은 갑(匣)이다. 우유갑, 성냥갑처럼 내용물을 담는 작은 상자를 갑이라고 한다. ‘갑’ 뒤에 오는 외래어 ‘티슈’는 한 단어로 등재된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에 띄어 써야 한다. ‘갑 티슈’라고 해야 맞다.
고유어인 ‘곽’은 한자어 ‘갑’과 같은 의미이나, 현대국어에서는 ‘곽’을 버리고 ‘갑’을 표준어로 삼았다. 표준어규정에서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설명한 부분이 이의 근거이다. 따라서 ‘곽 티슈’라고 하면 틀린 표현이다.
각 티슈 또한 맞지 않다. 일상에서 많이 쓰이고 있긴 하지만, 각은 면과 면이 만나 이뤄지는 모서리를 뜻하는 말이므로 각 티슈도 바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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