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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교육과 육아66

영유아 영어교육에 대하여 (2) 영어 유치원 3년 동안은 기관에 힘을 빌려 영어교육에서 조금은 마음 편히 지낼 수 있었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파닉스를 떼오고, 집에 있는 영어 책을 읽어내는 것을 보면서 "역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은 달라."라고 생각했다. 이걸 엄마인 내가 붙잡고 했다면... 흠...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영어유치원 7세 2학기가 될 무렵, 이제 준비가 필요했다. 현저하게 줄어드는 영어 노출시간, 그 뿐 아니라 초등학교 입학, 적응이라는 문제 앞에 섣불리 시도하기가 매우 부담스러웠다. 그 때 겪었던 나의 선택지들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선택지1. 유명 대형 어학원으로 영어 학원 다니기 언어는 노출싸움이라고 믿는 나에게, 영어 노출의 빈도수가 줄어드는 상황을 마주해야한다는 현실은 나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 2021. 7. 19.
영유아 영어교육에 대하여 (1)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나도 영어에 관심이 많고 영어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 성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영어를 공부중이다. 영어생활권이 아니다보니, 공부를 쉬다보면... 어느새 배웠던 영어 단어와 문장형식 등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더구나 speaking 말하기에서는 영 답이 없다. 어른이 되어 영어 공부를 한다는게 만만치 않기 때문에 더 유아영어교육에 욕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한국나이로 5세, 외국나이로 만 3세에 영어유치원에 입학시켰다. 두 아이 모두다... 사실 영어유치원에 대하여 선입견과 가정경제형편상 무리가 된다면 보내지 않고 집에서 영어를 노출시키고 가르쳐야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워킹맘이기도 하고, 전공이 아니다보니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하는지 깜깜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 2021. 7. 13.
육아일기-유제품 알레르기 우리 아들은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다. 처음 알게 되었던 사건은 만 8개월이 지났을 쯤 아이 간식으로 가게에서 유아치즈를 샀다. 손톱만큼 떼어서 아들에게 먹였는데, OH MY GOD... 아들의 입 주변부터 몸 전체가 두드러기가 나면서 빨갛게 올라왔다. 생전 처음 보는 현상에, 어찌할 줄을 모르고 다급히 119에 전화를 걸었고 아동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에서 알러지 검사를 했고, 검사결과 유제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계란을 이용하여 이유식을 할 때 흰자, 노른자 주의하면서 늘 음식 알러지에 대해 나름 민감하게 생각하며 조심했었는데... 무지한 엄마탓인 것 같아 아들에게 마냥 미안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이 좀 지났을 때 아들과 카페에서 팥빙수를 시켜먹었는데 정말 팥빙수에 .. 2021. 6. 9.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독후감 쓰기 (에피소드 1) 독후화 그리기가 끝나고 이제 두 줄 정도의 문장으로 독후감 쓰기에 들어갔다. 지난번에 학교에서 써온 것을 보니 책에 있는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어 온 것을 보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려줘야겠다. 라고 다짐했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도 독후감을 쓰자라고 하고 앉아 예시로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하였다. "아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알지?" "네, 엄마" "무슨 이야기이지?"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를 하다가 토끼가 중간에 쉬어있을 때, 거북이가 열심히 달려서 이겼어요." 라고 아들이 이야기했다. "여기서, 그럼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물으니, 순간 당황하며 어려워함을 느끼고 있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나는 "아들, 거북이처럼 성실하게 꾸준히 달려야 골인 지점에 도착할 수 있는거야, 토끼처럼 중간에 자.. 2021. 5. 21.
8살 아들 아침 등교 전 너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너 스스로도 미처 생각하지 않고 (뇌를 거치지 않고) 한 행동으로 인해 너의 당황이 끝나기도 전에 엄마는 화를 내버렸구나 그래서 그랬을까? 종일 너의 하루가 걱정이 되는구나... 급식실에서 우연치 않게 보게 된 너 기분좋게 배식을 한번 더 받고 자리로 돌아가려던 순간 자리에 앉아있던 아이가 등을 뒤로 민 순간 너의 배식판에 국물이 바닥에 떨어져버렸구나 아침에 보았던 너의 그 당황한 얼굴이 한번 더 내 앞에 나타나니 엄마는 마음이 아프구나... 그래도 너에게 닥친 조그만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고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면서도 왜 이렇게 마음이 아린지... 선생님이 괜찮아라고 하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바닥에 떨어진 국물을 휴지로 닦는 .. 2021. 5. 7.
아이의 장난감을 버린다는 것 나에게 아이의 장난감을 버린다는 건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남편은 나에게 이미 연령이 지난 장난감을 왜 아직도 가지고 있냐며 핀잔을 줄 때가 있지만 나는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속이 상한다. 남편의 이야기가 맞다. 연령이 지난 장난감을 더이상 가지고 있을 이유는 없다. 실제로 아이들도 그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려야 한다는 사실이 나에겐 너무나도 무겁다... 왜일까? 아무래도 나에게 있어 아이의 장난감은 나의 고되었던 육아의 흔적과 노력의 전부이기에, 그 장난감 하나를 사기 위해 여기저기 검색하며 발품팔았던 지난날의 내 모습이 오버랩되기에 함부로 장난감을 버릴 수가 없다. 아이들도 이런 나를 닮았는지 장난감을 버린다는 것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새로운 장난감을 사주..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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