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771

육아일기-유제품 알레르기 우리 아들은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다. 처음 알게 되었던 사건은 만 8개월이 지났을 쯤 아이 간식으로 가게에서 유아치즈를 샀다. 손톱만큼 떼어서 아들에게 먹였는데, OH MY GOD... 아들의 입 주변부터 몸 전체가 두드러기가 나면서 빨갛게 올라왔다. 생전 처음 보는 현상에, 어찌할 줄을 모르고 다급히 119에 전화를 걸었고 아동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에서 알러지 검사를 했고, 검사결과 유제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계란을 이용하여 이유식을 할 때 흰자, 노른자 주의하면서 늘 음식 알러지에 대해 나름 민감하게 생각하며 조심했었는데... 무지한 엄마탓인 것 같아 아들에게 마냥 미안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이 좀 지났을 때 아들과 카페에서 팥빙수를 시켜먹었는데 정말 팥빙수에 .. 2021. 6. 9.
수량을 세는 단위 알기 (낙지 두 코, 마늘 두 접, 오징어 한 축의 합은?) 무슨 국어 문제를 보다가 문제 중에 낙지 두 코, 마늘 두 접, 오징어 한 축의 합은 몇일까요? 를 보았다. OH MY GOD! 분명 한 두번은 사용했을 법, 또는 들어봤을 법한 단어인데, 정확히 숫자 몇을 의미하는지는 기억이 안나는 것이었다. ☆ 먼저 낙지 두 코의 숫자를 알기 위해 낙지 한 코를 찾아보았다. 낙지 한 코는 20마리였다. 그럼 낙지 두 코는? 바로 40마리! ☆ 두 번째, 그럼 마늘 두 접은? 마늘 한 접은 100개라고 한다. 그럼 마늘 두 접은 200개 특별히 마늘 한 접은 안 깐 마늘을 의미한다. ☆ 마지막, 오징어 한 축은 20마리! 그럼 낙지 두 코와 마늘 두 접, 오징어 한 축의 합은? 바로 260이다. 국어에서 갑자기 연산문제라니 당혹스러웠지만 내가 생각보다 수량을 세는 단위.. 2021. 6. 8.
가늘다vs얇다/ 두껍다vs굵다 생활하다보면 가끔씩 헷갈리는 단어들이 있다. 가늘다vs얇다/ 두껍다vs굵다 이 둘은 의미가 비슷한듯 보이지만 사실 서로 혼용해서 사용해서는 안되는 단어이다. 예를 들면 책이 가늘다 vs 책이 얇다 (가는 책 vs 얇은 책) 어떤 표현이 올바른 표현일까? 정답은 책이 얇다 (얇은 책)이다. 먼저 '가늘다'와 '얇다'의 표준국어대사전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가늘다 굵다 (반대어) 1. 형용사 물체의 지름이 보통의 경우에 미치지 못하고 짧다. 2. 형용사 소리의 울림이 보통에 미치지 못하고 약하다. 3. 형용사 물체의 굵기가 보통에 미치지 못하고 잘다. 얇다 두껍다 (반대어) 1. 형용사 두께가 두껍지 아니하다. 2. 형용사 층을 이루는 사물의 높이나 집단의 규모가 보통의 정도에 미치지 못하다.. 2021. 6. 7.
프록시 제외사이트 설정 회사에서 프록시서버를 사용하다보면 회사전용 사이트가 접속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간단하게 프록시 설정에서 제외사이트를 등록하면 가볍게 해결할 수 있다. 어렵게 프록시서버를 설치했는데 잘 활용해서 지혜로운 IT인으로 거듭나자. 1. 컴퓨터 화면에서 우측 하단에 보면 각종 프로그램 아이콘이 보인다. 그중에서 네트워크 아이콘에서 우클릭을 한다. 네트워크 및 인터넷 설정 열기를 클릭한다. 2. 네트워크 설정창이 열리면 왼쪽 메뉴에서 맨 밑 프록시 메뉴를 클릭한다. 3. 프록시 메뉴를 누르고 하단으로 스크롤을 내리면 우리가 원하는 프록시 설정창이 뜬다. 주소에는 우리가 설정한 프록시 주소와 포트를 넣어준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부분만 남았다. 빨간 박스 안에 우리가 제외시키고 싶은 사이틀 넣어주면 된다. .. 2021. 5. 24.
덖다 vs 섞다/볶다 주말에 밀린 예능을 보다가 연예인이 집에서 살짝 마른 연근을 후라이팬에 올리고는 덖는다는 표현을 썼다. 순간, 덖는다? 섞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덖다"로 네이버 검색을 해보았다. 국어사전 (출처 네이버, 표준국어대사전) ★ 덖다 [덕따] 동사 물기가 조금 있는 고기나 약재, 곡식 따위를 물을 더하지 않고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히다. 찻잎을 덖다. 아 그래서, 연근을 덖는다라고 표현했구나... 알게 되었다. 그럼 내가 오해했던 섞다와 볶다는 과연 무슨 뜻이었을까? ★ 섞다 [석따] 1. 동사 두 가지 이상의 것을 한데 합치다. 2. 동사 어떤 말이나 행동에 다른 말이나 행동을 함께 나타내다. 뒤섞다라고도 많이 쓴다. ★ 볶다 [복따] 1. 동사 음식이나 음식의 재료를 물기가 거.. 2021. 5. 24.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독후감 쓰기 (에피소드 1) 독후화 그리기가 끝나고 이제 두 줄 정도의 문장으로 독후감 쓰기에 들어갔다. 지난번에 학교에서 써온 것을 보니 책에 있는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어 온 것을 보고,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려줘야겠다. 라고 다짐했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도 독후감을 쓰자라고 하고 앉아 예시로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하였다. "아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알지?" "네, 엄마" "무슨 이야기이지?"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를 하다가 토끼가 중간에 쉬어있을 때, 거북이가 열심히 달려서 이겼어요." 라고 아들이 이야기했다. "여기서, 그럼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물으니, 순간 당황하며 어려워함을 느끼고 있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서 나는 "아들, 거북이처럼 성실하게 꾸준히 달려야 골인 지점에 도착할 수 있는거야, 토끼처럼 중간에 자.. 2021. 5. 21.
적확한? 적합한? 정확한? 주말 예능을 보다가 자막에 이 뜻을 가장 적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진부하지만 그 낱말 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내용에서 적확이라는 단어를 보며, 요즘 방송작가들 맞춤법 실수가 간혹 있지? 적합 또는 정확이 맞는게 아닌가? 남편과 이야기를 하며 예능을 시청하고 있었다. 그래도 혹여, 내가 잘못 아는 것일 수도 있기에 즉시 휴대폰으로 "적확한" 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았다. 표준국어대사전 사이트에 접속하여 "적확하다"로 검색해보았다. 1. 적확하다-(的確하다)「형용사」 정확하게 맞아 조금도 틀리지 아니하다. 정확하게 맞아 조금도 틀리지 아니하다. ≒확적하다. 적확한 표현. 적확한 논거. 아무리 생각하여 보아도 자기의 혼자 추측으로는 적확한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한용운, 흑풍≫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비슷.. 2021. 5. 10.
8살 아들 아침 등교 전 너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너 스스로도 미처 생각하지 않고 (뇌를 거치지 않고) 한 행동으로 인해 너의 당황이 끝나기도 전에 엄마는 화를 내버렸구나 그래서 그랬을까? 종일 너의 하루가 걱정이 되는구나... 급식실에서 우연치 않게 보게 된 너 기분좋게 배식을 한번 더 받고 자리로 돌아가려던 순간 자리에 앉아있던 아이가 등을 뒤로 민 순간 너의 배식판에 국물이 바닥에 떨어져버렸구나 아침에 보았던 너의 그 당황한 얼굴이 한번 더 내 앞에 나타나니 엄마는 마음이 아프구나... 그래도 너에게 닥친 조그만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고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면서도 왜 이렇게 마음이 아린지... 선생님이 괜찮아라고 하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바닥에 떨어진 국물을 휴지로 닦는 .. 2021. 5. 7.
아이의 장난감을 버린다는 것 나에게 아이의 장난감을 버린다는 건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남편은 나에게 이미 연령이 지난 장난감을 왜 아직도 가지고 있냐며 핀잔을 줄 때가 있지만 나는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속이 상한다. 남편의 이야기가 맞다. 연령이 지난 장난감을 더이상 가지고 있을 이유는 없다. 실제로 아이들도 그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려야 한다는 사실이 나에겐 너무나도 무겁다... 왜일까? 아무래도 나에게 있어 아이의 장난감은 나의 고되었던 육아의 흔적과 노력의 전부이기에, 그 장난감 하나를 사기 위해 여기저기 검색하며 발품팔았던 지난날의 내 모습이 오버랩되기에 함부로 장난감을 버릴 수가 없다. 아이들도 이런 나를 닮았는지 장난감을 버린다는 것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새로운 장난감을 사주.. 2021. 5. 6.
인생(시) 잠깐 왔다가는 인생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렇게 힘들이며 사는지 똑똑 두드리는 내 마음의 문 안에 문 자물쇠를 움겨 잠근채 그 안에서 나는 끙끙거리고 있다. 미워할 사람도 용서하지 못할 사람도 아무도 없는 것을 사랑하며 살기에 부족한 인생의 날들인데 왜 이렇게 지혜없는 자처럼 당장의 그 늪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는 것인지 생각한다. 그래, 그러니깐,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 다시 일어나면 돼, 그래, 그러니깐,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 다시 일어나면 돼... 2021. 4. 30.
Helping others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대한 나의 생각 Helping others... 지금은 남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남을 쉽사리 돕기도 어려운 시대인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그러한 분위기가 형성되었을 수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남을 돕는 사람들, 그들이 유명한 또는 뛰어난 사람이 아닌, 그저 평범한 우리의 이웃 중 하나일 때, 괜한 감동을 받는다. Episode 1 가게에서 부침가루가 어디에 있는지 허리가 굽으신 할머님께서 내게 물으셨다. 당시 나 또한 조미김이 어딨는지 헤매고 있던 찰나... 예전 같았으면 그저 쓰윽 지나갔을텐데, 그 날은 할머님에게 부침가루가 있는 곳을 알려드렸다. (사실,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사야 할 조미김을 찾아 움직였는데, 나 또한 곧 조미김을 발견하였다. 그리 시.. 2021. 4. 28.
부부일기(시1) 알다가도 모르겠다 너의 마음 다 안다고 생각하는게 무모한일이겠지 무조건 내 편이라고 생각하는 이 생각이 때로는 그를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닐까? 모든 것을 그가 다 해주길 바라는 나의 기대가 그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 언제쯤이면 내 마음이 호수와 같이 모든 것을 품을 수 있을지 나의 옹졸한 이 마음에 돌멩이를 던져본다. 2021. 4. 2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