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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덖다 vs 섞다/볶다

by 행복한쥬이 2021.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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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밀린 예능을 보다가

연예인이 집에서 살짝 마른 연근을 후라이팬에 올리고는

덖는다는 표현을 썼다.

순간, 덖는다? 섞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덖다"로 네이버 검색을 해보았다.

국어사전 (출처 네이버, 표준국어대사전)

★ 덖다

[덕따]

동사

  • 물기가 조금 있는 고기나 약재, 곡식 따위를 물을 더하지 않고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히다.
  • 찻잎을 덖다.

아 그래서, 연근을 덖는다라고 표현했구나... 알게 되었다.

그럼 내가 오해했던 섞다와 볶다는 과연 무슨 뜻이었을까?

 

섞다 [석따]

  • 1. 동사 가지 이상의 것을 한데 합치다.
  • 2. 동사 어떤 말이나 행동에 다른 말이나 행동을 함께 나타내다.

뒤섞다라고도 많이 쓴다.

 

볶다 [복따]

  • 1. 동사 음식이나 음식의 재료를 물기가 거의 없거나 적은 상태로 열을 가하여 이리저리 자주 저으면서 익히다.
  • 2. 동사 성가시게 굴어 사람을 괴롭히다.
  • 3. 동사 (속되게) 머리를 곱슬곱슬하게 파마하다.

덖다와 의미상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덖다를 쓰는 이유는 그 대상이 명확하게 물기가 조금 있는 고기나 약재, 곡식 따위이기 때문이다.

보통 차를 우려먹을 때 쓰는 말린 연근, 녹차잎, 비트 등을 타지 않을 정도로 볶아서 익힐 때 사용하는 낱말이 "덖다" 이다.

 

예능을 통해 배운 새로운 낱말의 뜻! 접수 ^^

구분해서 잘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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