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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호졸근하다vs후줄근하다, 무엇이 다를까요?

by 행복한쥬이 2025.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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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비 오는 날에는 이상하게 온몸에 힘이 빠져서 침대에만 호졸근하게 누워있고 싶다.

vs

2번

비 오는 날에는 이상하게 온몸에 힘이 빠져서 침대에만 후줄근하게 누워있고 싶다.

 

1번 호졸근하다

vs

2번 후줄근하다

 

두 단어는 각각 어떤 뜻을 가졌으며 무엇이 다른 걸까?

오늘은 '호졸근하다'와 '후줄근하다'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호졸근하다

「형용사」

「1」 옷이나 종이 따위가 약간 젖거나 풀기가 빠져 보기 흉하게 축 늘어져 있다.

  • 옷이 가랑비에 젖어 호졸근했다.
  • 어찌나 더운지 모시 적삼이 땀에 호졸근하게 젖었다.

「2」 지치고 고단하여 몸이 축 늘어질 정도로 힘이 없다.

  •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했더니 몸이 호졸근하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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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졸근하다'
[순우리말]
[형용사]
1. 옷이나 종이 따위가 약간 젖거나 풀기가 빠져 보기 흉하게 축 늘어져 있다.
2. 지치고 고단하여 몸이 축 늘어질 정도로 힘이 없다.


★후줄근하다

「형용사」

「1」 옷이나 종이 따위가 약간 젖거나 풀기가 빠져 아주 보기 흉하게 축 늘어져 있다.

  • 옷이 비에 젖어 후줄근하다.
  • 삼십 리 길을 걸어와서 땀에 젖은 옷이 후줄근했으나 그보다는 용이 얼굴이 더 후줄근해 보인다. ≪박경리, 토지≫
  • 비록 후줄근하게 낡은 것이긴 해도 명색만은 신사복에 넥타이까지 단정하게 착용한 사내였다. ≪이동하, 장난감 도시≫

「2」 몹시 지치고 고단하여 몸이 축 늘어질 정도로 아주 힘이 없다.

  • 장마철에 계속되는 비로 기분이 후줄근했다.
  • 갑자기 훤해 오는 방 안은 철의 어둡고 후줄근하던 마음을 한결 개운하게 해 주었다. ≪이문열, 변경≫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후줄근하다'
[순우리말]
[형용사]
1. 옷이나 종이 따위가 약간 젖거나 풀기가 빠져 아주 보기 흉하게 축 늘어져 있다.
2. 몹시 지치고 고단하여 몸이 축 늘어질 정도로 아주 힘이 없다.

 

'호줄근하다'와 '후줄근하다'는 형제와 같은 단어이다.
작은 형, 큰 형 느낌이다.

'호줄근하다'보다 '후줄근하다'가 더 깊고 강한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더 축 늘어져 있고 더 지쳐있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
바로 '후줄근하다'이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문장을 살펴보자!

문제

1번

비 오는 날에는 이상하게 온몸에 힘이 빠져서 침대에만 호졸근하게 누워있고 싶다.

vs

2번

비 오는 날에는 이상하게 온몸에 힘이 빠져서 침대에만 후줄근하게 누워있고 싶다.


1번 문장은

비 오는 날에는 이상하게 온몸에 힘이 빠져서 침대에만

호졸근하게(지치고 고단하여 몸이 축 늘어질 정도로 힘이 없다.) 누워있고 싶다.는 뜻이다.

 

2번 문장은

비 오는  날에는 이상하게 온몸에 힘이 빠져서 침대에만

후줄근하게(몹시 지치고 고단하여 몸이 축 늘어질 정도로 아주 힘이 없다.) 누워있고 싶다.는 뜻이다.

 


 

정리하면

호졸근하다 < 후줄근하다 이다.


★예문을 만들어보자!

<호졸근하다>

  1. 선물 포장을 잘못했는지, 리본이 물기에 젖어 보기 싫게 호졸근해져 버렸지 뭐야.
  2. 더운 여름날 등산을 하고 내려왔더니, 다리가 후들거리고 몸이 너무 호졸근한 거 있죠?
  3. 물을 제때 못 줘서 꽃잎들이 축 처져 호졸근한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어요.
  4. 시험 기간 내내 밤샘 공부를 했더니, 드디어 끝나는 날은 만사가 귀찮고 온몸이 호졸근하더라.
  5. 오래된 서류철을 열어보니, 종이들이 습기를 머금어 울퉁불퉁 호졸근해져 있었어.
  6. 주말 대청소를 혼자 했더니, 팔다리가 다 풀려서 그야말로 호졸근한 상태로 소파에 쓰러졌지!
  7. 땀을 흠뻑 흘린 체육복이 가방 안에서 축축하게 뭉쳐 호졸근한 걸 보고 깜짝 놀랐어.
  8. 좋아하는 만화책을 너무 많이 봤더니, 표지가 너덜너덜하게 호졸근해져 버렸지 뭐야.
  9. 아침 일찍부터 뛰어다녔더니 점심때쯤 되니 기운이 다 빠져 몸이 축 늘어져 호졸근하더라고요.
  10. 힘들었던 프로젝트가 끝나니, 홀가분하면서도 긴장이 풀려 온몸이 호졸근한 느낌이었어!

<후줄근하다>

  1. 마라톤 완주 후에 앉아있는데, 다리가 너무 풀려서 온몸이 영혼 없이 후줄근하더라고요.
  2. 책장 구석에 있던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 보니, 종이가 습기를 먹어 누렇게 후줄근해져 있었어.
  3. 일주일 내내 야근했더니, 주말엔 침대와 한 몸이 되어 후줄근하게 누워만 있었답니다.
  4. 땀으로 흠뻑 젖은 셔츠를 대충 벗어 던졌더니, 다음날 보니 주름져서 후줄근한 게 입을 수가 없겠더라.
  5. 물감놀이 실컷 하고 난 앞치마를 보니, 여기저기 젖고 말라서 후줄근한 꼴이 말이 아니었어요.
  6. 여행 마지막 날 밤, 온종일 돌아다닌 탓에 몸은 후줄근했지만 마음만은 행복했지!
  7. 손님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이 일하고 나니, 내 몰골이 어찌나 후줄근하던지 깜짝 놀랐어.
  8. 베란다에 걸어둔 빨래가 제대로 마르지 않고 축 늘어져 후줄근한 채로 밤을 보냈더라고.
  9. 아침 일찍부터 대청소를 혼자 했더니, 점심때쯤엔 기력이 다 빠져 후줄근하게 쓰러지고 싶었어.
  10. 며칠 동안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쳤더니, 회사 가는 길 내내 몸이 후줄근해서 힘들었어.
  11. 고된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군인들을 보니, 옷도 몸도 모두 후줄근한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어요.

오늘은 '호졸근하다'와 '후줄근하다'를 정리해 보았다.
평소에 '후줄근하다'는 자주 썼는데
'호졸근하다'는 거의 써 본적이 없다.
이렇게 배웠으니 내가 표현하고 싶은 정도에 따라서
'호졸근하다'와 '후줄근하다'를 선택해서
잘 사용해야겠다.

오늘의 정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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