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적다리'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와 있었다. '넙적다리'는 잘못된 표현이므로 옳은 표현은 '넓적다리'라고 나와 있었다. 그럼 왜 '넙적다리'는 틀린 표현이고 '넓적다리'는 옳은 표현일까? 그것은 바로 한글 맞춤법 제21항 때문이다. '넓적다리'는 '넓적하다'라는 형용사 어간 '넓적-'에 명사 '다리'가 붙어 만들어진 말이다. 한글 맞춤법 제21항에 따르면 명사나 용언의 어간 뒤에 자음으로 시작되는 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은 그 명사나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더 자세히 설명하면 '넓적다리'에서 어간 '넓-'에 자음으로 시작하는 접미사가 결합한 경우, 본뜻이 유지되면서 겹받침 'ㄼ'의 끝소리인 'ㅂ'이 소리 나는 경우에는 원형을 밝혀 적어야 한다.
그러므로 '넙적다리'가 아니라 '넓적다리'가 옳은 표현이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넘어져서넓적다리에 큰 멍이 들었다. (O)
vs
2번 넘어져서넙적다리에 큰 멍이 들었다. (X)
정답은 1번 넘어져서 넓적다리에 큰 멍이 들었다. 이다.
넓적다리 (O)
넙적다리 (X)
★'넓적다리'를 활용해 문장을 만들어 보자!
치마 길이가넓적다리중간까지 내려왔습니다.
오랜 시간 앉아 있었더니넓적다리가 저려왔습니다.
닭넓적다리살은 부드러워서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렸더니넓적다리가 뻐근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넓적다리근력을 기르는 데 좋습니다.
차가운 바람에넓적다리가 시려서 바지를 갈아입었습니다.
물리치료사는넓적다리부위의 통증을 완화해주었습니다.
오늘은 '넓적다리'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발음이 [넙쩍따리]이다 보니 들리는대로라고 생각하고 사용하면 '넙적다리'라고 쓸 수 있겠지만 이건 한글 맞춤법 제21항 규정에 맞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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