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팡이vs놈팽이, 무엇이 옳을까요?

문제

1번 어머니는 아들이 혹시 놈팡이처럼 살게 될까봐 늘 노심초사하셨다.

vs

2번 어머니는 아들이 혹시 놈팽이처럼 살게 될까봐 늘 노심초사하였다.

 

1번 놈팡이?

2번 놈팽이?

 

둘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요?

함께 알아보자!

---

 

---

---

★놈팡이

「명사」

「1」 ‘사내’를 낮잡아 이르는 말.

• 어디 놈팡이가 없기로 저런 녀석을 애인이라고 사귀니?
• 사나이 쳐 놓고 늙으나 젊으나 논개한테는 침을 질질 흘리지 않는 놈팡이가 없거든. ≪박종화, 임진왜란≫

「2」 직업이 없이 빈들빈들 노는 사내를 낮잡아 이르는 말.

• 아무 능력도 없는 놈팡이 신세.
• 그는 하는 일 없이 놈팡이처럼 빈둥거리며 돌아다녔다.

「3」 여자의 상대가 되는 사내를 낮잡아 이르는 말.

• 저놈은 그녀의 옛날 놈팡이다.
• 어떤 놈팡이와 살림을 차렸어?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놈팡이'
1. '사내'를 낮잡아 이르는 말.
2. 직업이 없이 빈들빈들 노는 사내를 낮잡아 이르는 말.
3. 여자의 상대가 되는 사내를 낮잡아 이르는 말.

---

★놈팽이

-> 놈팡이.

 

출처: 검색 결과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어머니는 아들이 혹시 놈팡이처럼 살게 될까봐 늘 노심초사하셨다. (O)

vs

2번 어머니는 아들이 혹시 놈팽이처럼 살게 될까봐 늘 노심초사하였다. (X)

 

정답은 1번 어머니는 아들이 혹시 놈팡이처럼 살게 될까봐 늘 노심초사하셨다. 이다.

 

놈팡이 (O)

놈팽이 (X)

 

---

그럼 왜 '놈팡이'가 맞고 '놈팽이'는 틀린 것일까?
그에 대한 답은 바로 '모음 역행 동화'에 있다.
'모음 역행 동화'는'ㅣ' 모음 역행 동화는
뒤에 오는 'ㅣ' 모음의 영향으로 앞 음절의 모음 'ㅏ, ㅓ, ㅗ, ㅜ'가
각각 'ㅐ, ㅔ, ㅚ, ㅟ'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아지랑이'가 '아지랭이'로 발음되거나
'서울내기'가 '서울랭이'로 발음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놈팡이'의 경우도 '이' 모음의 영향으로
'팡'의 'ㅏ'가 'ㅐ'로 변해 '팽이'처럼 발음되는 경향이 생겨났고,
이 때문에 '놈팽이'로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현행 한글 맞춤법에서는
이러한 'ㅣ' 모음 역행 동화 현상에 의한 발음을
원칙적으로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원형에 가까운 '놈팡이'를 표준어로 삼고 있다.

---

★'놈팡이'를 활용해 문장을 만들어 보자!

1. 밤새워 게임만 하고 낮에는 잠만 자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놈팡이였습니다.
2. 더 이상 놈팡이처럼 살 수는 없다며 그는 마침내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3. 사람들은 그에게 놈팡이 소리를 그만 들으라며 충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4. 아침부터 빈둥거리며 술이나 마시고 있는 그는 스스로 놈팡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5. 아버지께서는 네가 이러다간 놈팡이가 되고 만다고 엄하게 꾸짖으셨습니다.
6. 그는 예전엔 능력 있는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그저 평범한 놈팡이일 뿐입니다.
7. 친구들은 그를 만나면 "야, 이 놈팡이야, 언제 정신 차릴래?"라고 농담처럼 말했습니다.
8. 아무런 생산적인 일도 하지 않고 빈둥대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놈팡이 같았습니다.
9. 스스로를 '천하의 놈팡이'라고 비하하면서도, 그는 변할 의지가 없어 보였습니다.

---

오늘은 '놈팡이'에 대해 정리하면서 '모음 역행 동화'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모음 역행 동화'로 인해 잘못 사용하고 있는 표현 중에 하나였던

'놈팽이'

이제는 '놈팽이'는 버리고 옳은 표현인 '놈팡이'를 사용해야겠다.

 

오늘의 정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