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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만들려고vs만드려고,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5.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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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우리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려고 의견을 모았다.

vs

2번 우리는 새로운 제품을 만드려고 의견을 모았다.

 

1번 만들려고?

2번 만드려고?

둘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

함께 만들어 보자!



 

★만들려고

'만들다'의 활용형.

'ㄹ' 받침인 동사 어간에는 어미 '-려고'가 결합하므로 '만들다'의 어간 '만들-'과 어미 '-려고'를 결합해 '만들려고'로 쓴다.

 


★만들다

「동사」

1 【…을】

「1」 노력이나 기술 따위를 들여 목적하는 사물을 이루다.

  • 음식을 만들다.
  • 오랜 공사를 벌인 끝에 마침내 터널을 만들었다.
  • 임진왜란 때에, 이순신이 거북선을 만들었다.
  • 날이 밝자 대정 민당은 두 군데 왕대밭을 쓰러뜨려 죽창을 만드는 한편 서둘러 통문을 작성하여 삼읍에 급주로 띄웠다. ≪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2」 책을 저술하거나 편찬하다.

  • 교과서를 만들다.
  •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책을 만들 수는 없다.

「3」 새로운 상태를 이루어 내다.

  • 새 분위기를 만들다.

「4」 글이나 노래를 짓거나 문서 같은 것을 짜다.

  • 노래를 만들다.
  • 밤새 오늘 제출할 보고서를 만들었다.

「5」 규칙이나 법, 제도 따위를 정하다.

  • 회칙을 만들다.
  • 법률을 만들다.
  • 경기 규칙을 새로이 만들다.

「6」 기관이나 단체 따위를 결성하다.

  • 동아리를 만들다.
  • 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하다.

「7」 돈이나 일 따위를 마련하다.

  • 여행 경비를 만들다.
  • 그들에게 무슨 일거리를 만들어 주어야 할 것 같아요. ≪송기숙, 암태도≫

「8」 틈, 시간 따위를 짜내다.

  • 짬을 만들다.
  • 기회를 만들다.
  • 담배 한 대를 피울 시간도 만들지 않고, 팔기는 일을 서둔다. ≪김춘복, 쌈짓골≫

「9」 허물이나 상처 따위를 생기게 하다.

  • 얼굴에 상처를 만들다.
  • 그는 유리를 돌로 긁어 흠집을 만들었다.

「10」 말썽이나 일 따위를 일으키거나 꾸며 내다.

  • 넌, 괜한 일을 만들어서 사람을 귀찮게 하니?

「11」 영화나 드라마 따위를 제작하다.

  • 어느 영화감독이 엉터리 영화를 만들고 싶겠니?
  • 그는 심금을 울리는 드라마를 만드는 감독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2 【…을 …으로】

무엇이 되게 하다.

  • 이웃 나라를 속국으로 만들다.
  • 그의 계획은 지금까지 들은 이야기들을 소설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 내가 하는 일이라야 기껏해서 남들의 원고를 책으로 만들기 위해 틀린 글자를 잡아내는 것이니…. ≪안정효, 하얀 전쟁≫

3 【…을 -게/도록】

그렇게 되게 하다.

  • 상대를 꼼짝 못 하게 만들다.
  • 혈압을 올라가게 만들다.
  • 부하들을 명령에 복종하도록 만들다.
  • 고향이 나를 따뜻이 감싸 준다기보다 더 쓸쓸하고 처참한 심정만 들게 만드니, 이게 무슨 남들이 말하는 정든 고향인가. ≪김원일, 노을≫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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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고

「참고 어휘」-려, -으려, -으려고

「어미」

1 ((받침 없는 동사 어간, ‘ㄹ’ 받침인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1」 어떤 행동을 할 의도나 욕망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 내일은 일찍 일어나려고 한다.
  • 너는 여기서 살려고 생각했니?
  • 집을 마련하려고 저축을 한다.
  • 일찍 떠나려고 미리 준비를 해 두었다.

「2」 곧 일어날 움직임이나 상태의 변화를 나타내는 연결 어미.

  • 하늘을 보니 곧 비가 쏟아지려고 할 태세다.
  • 차가 막 출발하려고 한다.

2 ((‘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주어진 사태에 대하여 의심과 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 아무러면 싸우기야 하려고.
  • 설마 그렇게 좋은 것을 버리려고?
  • 설마 가구가 방보다 크려고?
> 한 걸음 더
‘-려고’가 표준어이고 ‘-ㄹ려고’, ‘-ㄹ라고’는 비표준어이다. 이는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표준어 사정 원칙 제17항)에 따른 것이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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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우리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려고 의견을 모았다. (O)

vs

2번 우리는 새로운 제품을 만드려고 의견을 모았다. (X)

 

정답은 1번 우리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려고 의견을 모았다. 이다.

 

만들려고 (O)

만드려고 (X)


 

이와 비슷하게 또 헷갈릴만한 것이 있다.

  • 그것은 바로 하려고 VS 할려고 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은

'-려고'의 뜻을 잘 읽었다면

분명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답은 무엇일까?

바로 '하려고'이다.

 

이유는 한 걸음 더에서 설명하고 있다.

'-려고'가 표준어이고 '-ㄹ려고', '-ㄹ라고'는 비표준어이다.

즉 '하려고'는 표준어이고 '할려고'는 비표준어이다.

'하려고'는 '하다'의 활용형이기 때문이다.

 


★'만들려고'를 활용해 문장을 만들어 보자!

  • 저녁 식사로 김치찌개를 만들려고 재료를 준비했어요.
  • 새로운 회사 웹사이트를 만들려고 여러 디자인을 검토 중입니다.
  • 친구에게 줄 특별한 생일 선물을 직접 만들려고 어제부터 구상했어요.
  • 내년도 사업 계획서를 만들려고 현재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 어린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려고 팀원들과 논의 중이에요.
  •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려고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을 만들려고 많은 분들이 힘을 모으고 있어요.
  • 더 나은 학습 환경을 만들려고 학교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은퇴 후에는 직접 도자기를 만들려고 공방에 다니고 싶어요.

오늘은 '만들려고'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정리하면서 '하려고'도 같이 정리해 보았다.
잘 확인하지 않았더라면
당연히 '만드려고'가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쭉 사용할 뻔했다.
그래도 이렇게 정확하게 알게 되었으니
참 다행이다.

이제는 '만드려고'라고 사용하지 않고
'할려고'라고 사용하지 않고
'만들려고', '하려고'로
올바르게 사용하자 ^^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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