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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쌔다vs쎄다,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5.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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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이 가게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쌔고 쌨다.

vs

2번 이 가게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쎄고 쎘다.

 

1번 쌔고 쌨다?

2번 쎄고 쎘다?

둘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쌔다

「동사」

1 【…에】

쌓이다’의 준말.

  • 간밤에 눈이 한 길이나 쌔었다.

2

「1」 쌓이다’의 준말.

「2」 쌓이다’의 준말.

「3」 쌓이다’의 준말.

「4」 ((주로 ‘쌘’, ‘쌔고 쌘’, ‘쌨다’, ‘쌔고 쌨다’ 꼴로 쓰여)) 쌓일 만큼 퍽 흔하고 많이 있다.

  • 쌔고 쌘 것이 남자인데, 그런 사람을 사귀다니.
  • 그런 물건은 창고에 쌨다.
  • 비수기에는 여행지에 빈방이 쌔고 쌨다.

3 【…에/에게】

쌓이다’의 준말.

 

> 한 걸음 더

·‘쌔다’와 ‘쌓이다’는 모두 표준어이다. 이는 준말과 본말이 다 같이 널리 쓰이면서 준말의 효용이 뚜렷이 인정되는 것은, 두 가지를 다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표준어 사정 원칙 제16항)에 따른 것이다.
> 관용구/속담
관용구: 쌔고 버리다

가득 쌓이고도 남아서 내버릴 정도로 물건 따위가 아주 흔하다.

· 여러 가지로 따지자면 하고 싶은 말은 쌔고 버렸으나 창길이는 모든 것을 꾹 참고….≪염상섭, 숙박기≫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쎄다

「005」세다’의 방언(경상, 전라, 제주, 충청).

힘이 엄청시리 쎄네.(경상)

번역: 힘이 엄청스레 세네.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이 가게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쌔고 쌨다. (O)

vs

2번 이 가게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쎄고 쎘다. (X)

 

정답은 1번 이 가기에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쌔고 쌨다. 이다.

 

쌔다 (O)

쎄다 (X)

 


'쌔다'는 '쌓이다'의 준말이다.
한 걸음 더에 나온 것처럼 '쌔다'와 '쌓이다'는
모두 표준어이고 이는 준말과 본말이 다 같이 널리 쓰이면서
준말의 효용이 뚜렷이 인정되는 것은,
두 가지를 다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표준어 사정 원칙 제16항)에 따른 것이다.

'쌔고 쌔다'
는 '쌓이고 쌓였다.'는 뜻으로
쌓일 만큼 퍽 흔하고 많이 있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그리고 관용구인 '쌔고 버리다'
가득 쌓이고도 남아서 내버릴 정도로 물건 따위가 아주 흔하다.는 의미이다.



★'쌔다'를 활용해 예문을 만들어 보자!

  • 그 회사에는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쌔고 쌨다고 들었어요.
  • 온라인 쇼핑몰에는 할인하는 물건이 쌔고 쌨으니, 잘 찾아보세요.
  •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드라마에서 쌔고 쌨어요.
  • 주변에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선배들이 쌔고 쌨어요.
  • 건강에 좋은 음식 레시피는 인터넷에 쌔고 쌨답니다.
  • 그 박물관에는 볼거리가 쌔고 쌨으니, 하루 종일 둘러봐도 좋아요.
  •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은 길거리에 쌔고 쌨으니,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거예요.
  • 걱정하지 마세요, 세상에는 좋은 기회가 쌔고 쌨어요.

말로는 '쌔고 쌨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었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ㅜㅜ
어떻게 써야 옳은지 헷갈렸다.

오늘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이제는 의미도 정확하게 알겠고
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보통 '힘이 세다.' 라고 사용하는 것이 맞지만
'힘이 쎄다.' 라고 쓰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다.
이 때의 '쎄다'는 '세다'의 방언(사투리)이므로
표준어가 아니다.
그러므로 '세다'로 사용하도록 해야한다. ^^

그럼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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