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제
1번 엊저녁에 나는 친구를 만났다.
vs
2번 엇저녁에 나는 친구를 만났다.
1번 엇저녁?
2번 엇저녁?
둘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엊저녁
「명사」
‘어제저녁’의 준말.
- 엊저녁에 잠을 잘 못 잤다.
- 그건 바로 엊저녁의 일이었다.
- 나는 엊저녁과 같은 일이 또 생길까 봐 겁이 났다.
- 아이가 엊저녁부터 밥을 먹지 않는다.
- 엊저녁 꿈에 말이지, 아주 예쁜 여자가 나를 껴안지 않았겠나. ≪장용학, 요한 시집≫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엊저녁'
[명사]
'어제저녁'의 준말.
'어제의 저녁'을 의미하는 '어제저녁'이라는 단어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당연히 띄어써야 할 거라고 생각해
'어제V저녁'
이렇게 띄어썼을텐데
한 단어이기에 다 붙여쓰는 '어제저녁'이 옳은 표기일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ㅠㅠ
늘 느끼지만
내가 한국인인데도
이렇게 모르는 단어와 맞춤법이
많다는 사실에
놀랍고
새롭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온
'엊저녁'의 하단에
> 한 걸음 더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엊저녁’에서 ‘엊’은 ‘어제’에서 끝모음 ‘ㅔ’가 줄어진 것이므로 ‘엇저녁’이나 ‘얻저녁’으로 적지 않고 ‘엊저녁’으로 적는다. 이는 단어의 끝모음이 줄어지고 자음만 남은 것은 그 앞의 음절에 받침으로 적는다는 규정(한글 맞춤법 제32항)에 따른 것이다.
더 자세한 설명으로는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 답변에 나와 있다.
질문
'엊그저께'에서 '엊'의 받침 'ㅈ'은 발음이 되지 않는데도 왜 'ㅅ'이나 'ㄷ'으로 쓰지 않고 'ㅈ'으로 씁니까?
답변
《한글 맞춤법》에서는 형태소들이 결합할 때 그 원래 모습을 밝혀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원칙에 준말을 표기할 때도 되도록 원말의 형태를 알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엊그제'는 '어제그제'에서 '어제'의 'ㅔ'가 줄어든 것입니다. 《한글 맞춤법》 제32 항의 '단어의 끝 모음이 줄어지고 자음만 남은 것은 그 앞의 음절에 받침으로 적는다'는 규정에 따라 'ㅈ'을 앞 음절 '어'의 받침으로 적은 것입니다. 준말과 원말과의 연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엊그제'처럼 적는 것이한결 효율적입니다. '어제저녁, 가지가지, 어떻게 해, 어찌하였든'을 각각 '엊저녁, 갖가지, 어떡해, 어쨌든'으로 적는 것도 바로 이러한 원칙에 의한 것입니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엊저녁에 나는 친구를 만났다. (O)
vs
2번 엇저녁에 나는 친구를 만났다. (X)
정답은 1번 엊저녁에 나는 친구를 만났다. 이다.
엊저녁 (O)
엇저녁 (X)
오늘은 '어제저녁'의 준말인 '엇저녁'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사실 오늘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어제저녁'이 한 단어였다는 것이다.
단어와 단어 사이는 띄어쓴다고 알고 있는데
애초에 한 단어였다면 ㅜㅜ 띄어쓰는 게 잘못인데 ㅜ
생각보다 그런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정말 '띄어쓰기' 어렵다. ㅜㅜ
이제까지
당당하게
'어제 저녁'이라고 띄어썼는데
'어제저녁'이었다니
그리고 '어제저녁'의 준말이 있었다는 것도 새로웠다.
'어제저녁'은 하나의 합성어(단어)로 굳어져 사전에 표제어로 올라 있기 때문에 붙여 쓰지만
'오늘 아침'은 아직까지 하나의 단어로 그 지위를 인정받지 못해
띄어쓴다는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의 답변까지 알게 되었다.
이제 제대로 알았으니
바르게 사용해야겠다.
끝 ^^
반응형
'일상생활 > 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로잡다 vs 바로 잡다, 무엇이 옳을까요? (2) | 2025.04.30 |
---|---|
파이팅vs화이팅, 무엇이 옳을까요? (0) | 2025.04.29 |
치켜세우다VS추켜세우다, 무엇이 옳을까요? (0) | 2025.04.18 |
점심시간 vs 점심 시간, 무엇이 옳을까요? (0) | 2025.04.18 |
맛보기vs맛배기, 무엇이 옳을까요? (0) | 2025.04.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