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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네가 그 이야기를 모르려야 모를 수 없다.
vs
2번 네가 그 이야기를 모를려야 모를 수 없다.
1번 모르려야?
2번 모를려야?
둘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모르다
「동사」
1 【…을】
「1」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알거나 이해하지 못하다.
- 저는 그 사람을 모릅니다.
- 너 나를 모르겠니?
- 나는 너의 말뜻을 모르겠다.
- 고향을 떠난 아들의 소식을 아무도 모른다.
「2」 【-ㄴ지】 사실을 알지 못하다.
- 아랫마을에 물난리가 난 것을 아직 몰라?
- 그가 그 회사의 실제적인 사장인 줄을 아무도 몰랐다.
- 아무도 누가 범인인지를 모른다.
- 그가 언제 도착했는지를 잘 모른다.
- 죽은 병사들은 그들이 왜, 무엇을 위해서 죽는지 모르면서 죽어 갔다. ≪안정효, 하얀 전쟁≫
「3」 어떤 지식이나 기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 나는 영어를 모른다.
- 그 사람은 운전을 할 줄 모른다.
- 김 교수는 술을 마실 줄 모른다.
「반대말」 알다
「4」 경험을 한 적이 없다.
- 실패를 모르는 사람.
- 모두가 서울 사대부 집안에서 고생 모르고 글만 읽은 선비들인데 어찌 이 험한 일을 감당할 것이냐…. ≪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5」 ((‘…밖에’ 뒤에 쓰여)) 어떤 것 외에 다른 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다.
- 그는 돈밖에 모른다.
- 그 여자는 자기밖에 모른다.
- 내 남편은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2 【-ㄴ지】
「1」 ((의문사 없이 쓰여)) 불확실한 사실에 대한 짐작이나 의문의 뜻을 나타낸다.
- 친구가 화났을지도 모른다.
- 그 사람은 이미 죽었을는지 모른다.
- 과연 우리가 가게 될는지 모르겠다.
- 그 사업이 과연 잘될지 모르겠다.
「2」 ((‘얼마나, 어찌’ 따위와 함께 쓰여)) 감탄적으로 강조하여 ‘매우 그러하다’ 또는 ‘매우 그리하다’의 뜻을 나타낸다.
- 바라던 대학에 붙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 육개장이 얼마나 매운지 몰라.
- 우리 아들 녀석은 어찌나 잘 뛰는지 몰라.
-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 이 선물을 받으면 그 여자가 얼마나 기뻐할지 모르겠다.
3 ((주로 ‘-어도’나 ‘-면’ 뒤에 쓰여))
어떤 대상이나 일에 대하여 무관심한 화자의 태도를 나타낸다.
- 안 와도 나는 모른다.
- 내 맘대로 하라고 해도 난 모르겠네. 자네들이 알아서 하게.
- 혹시 성공한다면 모르겠지만 실패할 경우에는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다.
4 ((주로 ‘모르게’, ‘모르는’ 꼴로 쓰여))
‘자신의 행위나 행동 또는 자신에게 직접 관련된 일을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저절로’의 뜻을 나타낸다.
-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이 붉어졌다.
- 거기서 동영은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를 질렀다. ≪이문열, 영웅시대≫
- 동길이는 저도 모르게 두 손을 번쩍 쳐들었다. ≪하근찬, 흰 종이 수염≫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에 따르면
'-려야'는 '-려고 하여야'의 줄어든 말로
표준어 '-려야'와 -ㄹ래야', '-ㄹ려야' 중에서
'-려야'가 널리 쓰이므로 '-려야'를 표준어로 삼고 있다.
'모르려야'는
동사 '모르다'의 어간 '모르-'에
어미'-(으)려야'가
결합한 형태이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네가 그 이야기를 모르려야 모를 수 없다. (O)
vs
2번 네가 그 이야기를 모를려야 모를 수 없다. (X)
정답은 1번 네가 그 이야기를 모르려야 모를 수 없다. 이다.
모르려야 (O)
모를려야 (X)
이렇게 정리하기 전에는
사실 나는 '모를래야'가 옳은 표현인 줄 알았는데
'모르려야'가 옳은 표현이었다니
새로웠다.
뭔가 발음상 [ㄹ]이 들어가야 할 것 같았지만
그게 옳은 표현이 아니고
'모르려야'가 옳은 표현이었다니!
이제는 헷갈리지 말고 바르게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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