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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즈음vs쯤, 무엇이 다를까요?

by 행복한쥬이 2024.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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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우리는 내일 즈음에 도착할 것 같아.

vs

2번 우리는 내일 도착할 것 같아.

 

1번 즈음?

2번 쯤?

둘 중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즈음

「의존 명사」

((주로 어미 ‘-을’ 뒤에 쓰여))

일이 어찌 될 무렵.

  • 그들이 석주관을 통과하려고 할 즈음에 절벽 꼭대기에서는 우박처럼 바위가 쏟아져 내려오고…. ≪문순태, 피아골≫

「준말」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쯤

「접사」

((일부 명사 또는 명사구 뒤에 붙어))

‘알맞은 한도, 그만큼가량’을 더하는 접미사.

  • 내일쯤.
  • 이쯤.
  • 얼마쯤.
  • 중간쯤.
  • 그런 사정쯤.
  • 12월 20일쯤.

「비슷한말」 -가량(假量)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쯤'
[접사]
((일부 명사 또는 명사구 뒤에 붙어))
'알맞은 한도, 그만큼가량'을 더하는 접미사.


「비슷한말」 -가량(假量)

여기서 잠깐!
접사란?
어근에 어떤 뜻을 더해 주거나 품사를 바꿈으로써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의존형태소이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우리는 내일즈음에 도착할 것 같아. (X)

vs

2번 우리는 내일 도착할 것 같아. (O)

 

정답은 바로 2번 우리는 내일쯤 도착할 것 같아. 이다.

 

'즈음'이 위의 문장에서 틀린 이유는

'즈음'은 '일이 어찌 될 무렵'이라는 뜻인데

위의 문장의 뜻과 맞지 않다.

우리는 내일쯤(알맞은 한도, 그만큼가량) 도착할 것 같아. 로 써야 옳다.


오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즈음'과 '-쯤'에 대해 찾아 정리해 보았다.
생긴 모양이 비슷해 헷갈려 사용하기 쉬운 단어였는데,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이제는 구분지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특별히 '즈음'에 준말이 '즘'이라는 것과
'-쯤'의 비슷한말이 '-가량'이라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럼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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