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1번
굳은살 박인 내 손을 보니
내가 살아온 인생을 비추는 거울 같았다.
vs
2번
굳은살 박힌 내 손을 보니
내가 살아온 인생을 비추는 거울 같았다.
1번 박인(박이다)?
2번 박힌(박히다)?
둘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박이다1
「동사」
【…에】
「1」 버릇, 생각, 태도 따위가 깊이 배다.
- 주말마다 등산하는 버릇이 몸에 박여 이제는 포기할 수 없다.
- 선생티가 박인 삼촌은 언제나 훈계조로 말한다.
「2」 손바닥, 발바닥 따위에 굳은살이 생기다.
- 마디마디 못이 박인 어머니의 손.
- 나는 큰 빗과 작은 빗, 면도칼 따위를 잽싸게 바꿔 들며 움직이는 이발사의 굳은살 박인 손을 바라보았다. ≪오정희, 유년의 뜰≫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박이다1'
[동사]
[순우리말]
(~에)
1. 버릇, 생각, 태도 따위가 깊이 배다.
2. 손바닥, 발바닥 따위에 굳은살이 생기다.
★박이다2
「동사」
【…에게 …을】
인쇄물이나 사진을 찍게 하다. ‘박다’의 사동사.
- 그녀는 아이에게 사진을 박였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박이다2'
[동사]
[순우리말]
(~에게 ~을)
인쇄물이나 사진을 찍게 하다.
★박히다
「동사」
1 【…에】
「1」 두들겨 치이거나 틀려서 꽂히다. ‘박다’의 피동사.
- 벽에 박힌 못을 빼내다.
- 창이 그의 가슴에 박혔다.
「2」 붙여지거나 끼워 넣어지다. ‘박다’의 피동사.
- 다이아몬드가 박힌 결혼반지.
「3」 속이나 가운데에 들여 넣어지다. ‘박다’의 피동사.
- 옷장 속에 아무렇게나 박혀 있는 옷들을 꺼내서 세탁을 하였다.
「4」 자기 쪽 사람이 은밀히 넣어지다. ‘박다’의 피동사.
- 다른 회사의 요직에 박혀 있는 우리 사람들을 잘 활용하면 이 사업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이다.
- 산업 현장 곳곳에 박혀 있는 스파이들에 의해 기밀이 새 나가고 있다.
「5」 ((흔히 ‘눈길’, ‘눈’ 따위와 함께 쓰여)) 한곳이 뚫어지게 바라보이다. ‘박다’의 피동사.
- 그의 시선은 허공에 박혀 있었다.
- 그의 눈은 한곳에 박혀 있는 것처럼 그녀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 뒤통수에 마님 눈길이 박혀 있는 듯하여 길상은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박경리, 토지≫
「6」 머리나 얼굴 따위가 깊이 숙여지거나 눌려서 대게 되다. ‘박다’의 피동사.
- 그는 잠버릇이 험해서 자다 보면 머리가 책상 아래의 좁은 공간에 박혀 있기도 한다.
「7」 식물의 뿌리가 내려지다. ‘박다’의 피동사.
- 그 척박한 땅에 뿌리가 박히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명력.
「8」 인쇄물 따위에 글자나 그림이 넣어지다. ‘박다’의 피동사.
- 종이에 또박또박 박힌 글씨.
- 그의 명함에는 사장이라는 두 글자가 박혀 있었다.
「9」 사람이 한곳에 들어앉아 나가지 아니하는 상태를 계속하다.
- 그가 시골에 박힌 이후로 다시는 그를 보지 못했다.
- 실연을 당한 뒤 방구석에 박혀 나오질 않는다.
「10」 어떤 모습이 머릿속이나 마음속에 인상 깊이 새겨지다.
- 나의 가슴에 강하게 박혀 들어온 그 말.
- 나를 보던 그의 눈이 뇌리에 박혀 떠나질 않는다.
「11」 머릿속에 어떤 사상이나 이념 따위가 깊이 자리 잡다.
- 그는 개인주의적 사고가 뼛속까지 박힌 사람이다.
「12」 ((주로 ‘틀’, ‘판’과 함께 쓰여)) 행동이나 생활이 딱딱하게 느껴질 정도로 규격화되다.
- 틀에 박힌 직장 생활이 그의 체질에는 맞지 않았다.
- 종술은 제 말만 일방적으로 앞세우느라고 상대방의 판에 박힌 인사치레에 그만 동문서답을 해 버렸다. ≪윤흥길, 완장≫
「13」 점이나 주근깨 따위가 자리 잡다.
- 얼굴에 주근깨가 박히다.
2 【…으로】
명단에 올려져 적을 두게 되다. ‘박다’의 피동사.
- 나는 그곳에서 무려 20년 동안 노비로 박혀 생활하면서 온갖 학대를 받았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박히다'
[동사]
[순우리말]
1 【…에】
1. 두들켜 치이거나 틀려서 꽂히다. ‘박다’의 피동사.
2. 붙여지거나 끼워 넣어지다. ‘박다’의 피동사.
3. 속이나 가운데에 들여 넣어지다. ‘박다’의 피동사.
4. 자기 쪽 사람이 은밀히 넣어지다. ‘박다’의 피동사.
5. ((흔히 ‘눈길’, ‘눈’ 따위와 함께 쓰여)) 한곳이 뚫어지게 바라보이다. ‘박다’의 피동사.
6. 머리나 얼굴 따위가 깊이 숙여지거나 눌려서 대게 되다. ‘박다’의 피동사.
7. 식물의 뿌리가 내려지다. ‘박다’의 피동사.
8. 인쇄물 따위에 글자나 그림이 넣어지다. ‘박다’의 피동사.
9. 사람이 한곳에 들어앉아 나가지 아니하는 상태를 계속하다.
10. 어떤 모습이 머릿속이나 마음속에 인상 깊이 새겨지다.
11. 머릿속에 어떤 사상이나 이념 따위가 깊이 자리 잡다.
12. ((주로 ‘틀’, ‘판’과 함께 쓰여)) 행동이나 생활이 딱딱하게 느껴질 정도로 규격화되다.
13. 점이나 주근깨 따위가 자리 잡다.
2【…으로】
명단에 올려져 적을 두게 되다. ‘박다’의 피동사.
그럼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1번
굳은살 박인 내 손을 보니
내가 살아온 인생을 비추는 거울 같았다.
(O)
vs
2번
굳은살 박힌 내 손을 보니
내가 살아온 인생을 비추는 거울 같았다.
(X)
위의 문장에서는
손바닥, 발바닥 따위에 굳은살이 생기다.를 뜻하는
'박이다1'을 사용해야 옳다.
그러므로 정답은 1번
굳은살 박인 내 손을 보니 내가 살아온 인생을 비추는 거울 같았다.
사실 이런 문제를 보았을 때
당연히 정답은 '박힌'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상에나 정답이 '박인'이라니
정말 깜짝 놀랬다.
그리고 '박히다'라는 단어는 자주 사용했지만
사실 '박이다'라는 단어는 자주 사용하지 않았다.
'박이다1'의 버릇, 생각, 태도 따위가 깊이 배다.를 뜻하는
표현을 사용할 때에도
'배다'라는 단어를 보통 사용했었다.
그러므로 '박이다'가 낯설 수 밖에...
쉽게 기억하려면 '굳은살'이 나오면 '박이다'이구나
이렇게 통으로 외우면 헷갈리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 '박이다' 와 '박히다'에 대해 무엇이 다른지 함께 정리해 보았다.
생긴 건 비슷한데
뜻이 전혀 다르니 잘 구별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굳은살+박이다! 기억하기까지
그럼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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