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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가 했던 말이 문득 떠올랐다.
"한 반디에다가 곱게 담아라."
"한 반디에다가 잘 정리했으면
쉽게 찾을 것인데...
어따 두고 찾지를 못하는겨..."
"세 반디에다가 어서 나눠서 담자고" 등
할머니는 '반디'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사용했다
그래서 사실 나에게는 익숙한 단어지만
'반디'에 대해 모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오늘은 '반디'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반디
품사 「의존 명사」
분류 「방언」
「005」‘군데’의 방언(전남).
예문: 밋 반디는 가 봤지라우.
번역: 몇 군데는 가 봤지요.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korean.go.kr)
'반디'
[의존 명사]
[전남 방언]
'군데'를 의미함.
그래서 나는 '반디'가
'군데'를 의미하는 전라도 사투리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반디'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니
'반딧불이'를 의미하는 말이라고 나와 있었다.
★반디
「명사」
「1」 『동물』 반딧불잇과의 딱정벌레를 통틀어 이르는 말. =반딧불이.
「2」 『동물』 반딧불잇과의 딱정벌레. 몸의 길이는 1.2~1.8cm이며, 검은색이고 배의 뒤쪽 제2마디에서 제3마디는 연한 황색으로 발광기가 있으며 머리의 뒷부분이 앞가슴 밑에 들어가 있다. 성충은 여름철 물가의 풀밭에서 사는데 밤에 반짝이며 날아다니고 수초에 알을 낳으며 애벌레는 맑은 물에서 산다.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반딧불이.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반디'
[명사]
[순우리말]
1. 반딧불잇과의 딱정벌레를 통들어 이르는 말. =반딧불이.
2. 반딧불잇과의 딱정벌레. 몸의 길이는 1.2~1.8cm이며, 검은색이고 배의 뒤쪽 제2마디에서 제3마디는
연한 황색으로 발광기가 있으며 머리의 뒷부분이 앞가슴 밑에 들어가 있다.
성충은 여름철 물가의 풀밭에서 사는데 밤에 반짝이며 날아다니고 수초에 알을 낳으며
애벌레는 맑은 물에서 산다.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반딧불이.
나는 당연히 '반디'라고 하면
할머니가 자주 사용했던
전라도 사투리 '군데'라는 의미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반딧불이'의 의미로 사용되는
'반디'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당연히 '반디'라고 하면
'반딧불이'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당연히 문맥의 상황에 따라
이 문장에서 사용된 것이
'군데'의 전라도 사투리 '반디'인지
'반딧불이'의 '반디'인지는
구분해야 하며
아마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반디'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할머니에게 들었던 말이지만
이게 과연 뜻을 정확히 찾아 정리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서전라도 사투리인, 우리 할머니가 사용했던 의미의'반디'를 찾을 수 있어정말 기쁘고 반가웠다.
언어를 통해 할머니를 기억하고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는생각이 들어,괜히 그 단어가 검색이 안되면섭섭할 뻔했다.ㅋ
그럼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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