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갑자기 문득
'눈치코치'라는 말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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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눈치코치도 없냐?
눈치코치도 없는 사람
눈치코치 좀 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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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사용했었던 말이었는데
문득 어느 순간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눈치코치'를 사용할 때도 있고
'눈치'를 쓸 때도 있었다.
내가 사용했던 '눈치코치'는 표준어일까?
'눈치'의 잘못된 표현일까?
'눈치코치'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오늘은 '눈치코치'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눈치코치
「명사」
‘눈치’를 강조하여 속되게 이르는 말.
- 영감은 눈치코치 보다가 지쳐서 아주 직통 대고 쏟아 놓았다. ≪염상섭, 지평선≫
- 처음부터 하는 짓이 약간 눈치코치가 없고, 덮어놓고 도도하려고만 하고 제법 주인과 일대일로 맞서려고 하였다. ≪이호철, 소시민≫
> 관용구/속담
관용구: 눈치코치 다 알다
-> 온갖 눈치를 다 짐작하여 안다.
· 눈치코치 다 아는 애가 왜 그런 말을 하니?
관용구: 눈치코치도 모르다
-> 도무지 남의 생각이나 태도를 알아차리지 못하다.
· 나라고 눈치코치도 모를까 봐.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눈치코치'
[순우리말]
[명사]
'눈치'를 강조하여 속되게 이르는 말.
'눈치코치'는 표준어이면서 순우리말이었다.
뜻은 '눈치'를 강조하여 속되게 이르는 말.
속되게? 라는 말이 의외라서 당황스러웠다.
그럼 '코치'도 원래 있던 단어였을까? 싶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검색했는데
coach 코치, 이 결과만 나올 뿐
'눈치코치'와 관련있는 '코치' 라는 단어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그럼 '코치'라는 말은 없는 단어인데...
왜 눈치+코치? 가 된 것일까?
★눈치
「명사」
「1」 남의 마음을 그때그때 상황으로 미루어 알아내는 것.
- 눈치가 없다.
- 남의 집에 몇 년 얹혀살았더니 는 것은 눈치뿐이었다.
- 그는 다른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을 눈치 못 챌 만큼 둔했다.
- 뇌물을 바치는 데에도 눈치가 있어야 한다. ≪이어령,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2」 속으로 생각하는 바가 겉으로 드러나는 어떤 태도.
- 눈치를 주다.
-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 눈치이다.
- 그는 오늘 좋은 약속이 있는 눈치이다.
- 이렇게 급한 상황에서 이 눈치 저 눈치 봐 가며 할 겨를이 없다.
- 그에게는 틀림없이 따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 눈치가 느껴지곤 했었다. ≪이청준, 병신과 머저리≫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눈치'
[순우리말]
[명사]
1. 남의 마음을 그때그때 상황으로 미루어 알아내는 것.
2. 속으로 생각하는 바가 겉으로 드러나는 어떤 태도.
'눈치'와 관련된 관용구와 속담이 굉장히 많았다.
관심있으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직접 검색해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눈치코치'는 한 단어인데
원래 '코치'는 없는 표현이지만
운율을 맞추기 위해서
(운율: 악센트가 있는 음절들을 일정하게 반복적으로 배열함으로써
음악적인 효과를 유발하는 방법)
아무 의미 없는 표현이 붙어
'눈치코치'라는 단어가 탄생하게 되었다.
오늘은 '눈치코치'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알고 있던 단어지만 정확히는 몰랐던
그래서 오늘 정리하면서 '눈치코치'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어 뿌듯했다.
그럼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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