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1번 실랑이를 벌이다 늦어버렸다.
vs
2번 실강이를 벌이다 늦어버렸다.
vs
3번 실갱이를 벌이다 늦어버렸다.
1번 실랑이?
2번 실강이?
3번 실갱이?
셋 중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실랑이
「명사」
「1」 이러니저러니, 옳으니 그르니 하며 남을 못살게 굴거나 괴롭히는 일.
- 실랑이를 당하다.
- 빚쟁이들한테 실랑이를 받는 어머니가 불쌍하였다.
「2」 서로 자기주장을 고집하며 옥신각신하는 일. =승강이.
- 나는 아이들과의 실랑이로 몹시 피곤하였다.
- 엄마와 지게꾼은 지게 삯을 놓고 한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박완서, 엄마의 말뚝≫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실랑이'
순우리말
[명사]
1. 이러니저러니, 옳으니 그르니 하며 남을 못살게 굴거나 괴롭히는 일.
2. 서로 자기주장을 고집하며 옥신각신하는 일. =승강이
'승강이'를 찾아보았다.
★승강이
「명사」
서로 자기주장을 고집하며 옥신각신하는 일. ≒승강, 실랑이.
- 접촉 사고로 운전자들 사이에 승강이가 벌어졌다.
- 닷 냥을 도로 내라거니 안 주겠다거니, 뜰에서는 그것으로 승강이가 났다. ≪김동인, 운현궁의 봄≫
- 차가 목적지를 향해 움직이게 될 때까지 임금에 따른 운전수와의 승강이는 장익이 도맡았다. ≪김원일, 어둠의 축제≫
- 번잡한 길거리에서 승강이를 할 수도 없고 해서 만기는 시키는 대로 차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손창섭, 잉여 인간≫
「비슷한말」 시애(撕捱)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승강이'
한자어+고유어=합성어
[명사]
서로 자기주장을 고집하며 옥신각신하는 일. ≒승강, 실랑이.
'실강이'를 찾아보았다.
위의 사진처럼 '실강이'는 잘못된 표현이니,
옳은 표현인 '실랑이'를 찾아 검색하세요. 라고 나와 있었다.
'실갱이'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검색해도 나오지 않았다.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서 찾아보았다.
★실갱이
'실랑이'의 방언(전남)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korean.go.kr)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실랑이를 벌이다 늦어버렸다. (O)
vs
2번 실강이를 벌이다 늦어버렸다. (X)
vs
3번 실갱이를 벌이다 늦어버렸다. (X)
정답은 1번 실랑이를 벌이다 늦어버렸다. 이다.
실랑이 (O)
실강이 (X)
실갱이 (X)
사실, 나는 실랑이VS실강이 보다는
오히려 실랑이VS실갱이가 더 헷갈렸다.
아무래도 사투리에 익숙한 탓이었겠지.
실갱이를 벌이다,
실갱이 좀 그만 해.
라는 이야기를 자주 말하기도 하고 들었던 터라...
그런데 옳은 표현은 실랑이라는 사실!
그리고 한 가지 더,
실랑이=승강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사실!
실랑이의 두 번째 의미인 서로 자기주장을 고집하며 옥신각신할 때
이 의미에서는 '승강이'를 사용할 수 있지만
실랑이의 첫 번째 의미인 남을 못살게 굴거나 괴롭히는 일을 의미할 때는
'승강이'는 사용할 수 없다.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오로지 '실랑이'만 가능하다.
그럼 오늘의 정리 끝!
실강이를 벌이다 시간을 소모하는 일을
줄여가는 것이 지혜겠지? ㅎ
'일상생활 > 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의롭다, 무슨 뜻일까요? (0) | 2024.02.11 |
---|---|
가없다vs가이 없다, 무엇이 옳을까요? (3) | 2024.02.04 |
차이다vs채이다, 무엇이 옳을까요? (0) | 2024.01.31 |
흙받이vs흙받기, 무엇이 옳을까요? (1) | 2024.01.30 |
어줍잖다vs어쭙잖다, 무엇이 옳을까요? (2) | 2024.0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