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가없다vs가이 없다,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4. 2. 4.
반응형

문제

1번 가없는 그 은혜를 어찌 잊으리요?

vs

2번 가이 없는 그 은혜를 어찌 잊으리요?

 

1번 가없다?

2번 가이 없다?

둘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가없다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형용사」

끝이 없다.

  • 가없는 어머니의 은혜에 그는 눈물을 흘렸다.
  • 그러나 나는 그곳을 다시 가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쩌면 거기서 얻은 나의 가없는 의문들을 다시 그곳에다 씻어 버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청준, 매잡이≫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가없다'
순우리말
[형용사]
끝이 없다.


'가이 없다'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위의 사진처럼

'가이 없다'가 잘못된 표현이니

올바른 표현인

'가없다'를 검색하여라.고 나와 있었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가없는 그 은혜를 어찌 잊으리요? (O)

vs

2번 가이 없는 그 은혜를 어찌 잊으리요? (X)

 

정답은 1번 가없는 그 은혜를 어찌 잊으리요? 이다.

 

가없다 (O)

 

가이 없다 (X)


그런데 나도 사실
'가이 없다'가 옳은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왜 그랬을까?
고민하던 중
노래가 떠올랐다.
5월 8일, 어버이날이면 부르는 노래
'어머님 은혜(어버이날 노래)'
가사 중에 이런 가사가 있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아하! 그래서 내가 '가이 없다'가 옳은 표현이라고
생각했구나! 
알게 됐다.
늘 어버이날이 되면 불렀던 노래의 가사니
이게 더 친숙했던 것이다.
그런데 왜 노래 가사에 '가없다'가 아닌 '가이 없다'가 사용되었는지는
모르겠더라.
그런데 한국일보 우리말 톱아보기 '가없는' 어머니 은혜 (2016.05.03) 기사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어
인용하려고 한다.

어버이날이 이제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이즈음이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바로 ‘어머니의 마음’이다.
이 노래의 마지막 소절은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로 끝난다. ‘가이 없어라’는 요즘 잘 쓰는 말이 아니라서 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이들은 ‘가엾어라’를 곡조에 맞게 늘여 부르느라 ‘가이 없어라’가 된 것이라고 오해하기도 한다. 그런 해석도 일리가 있는 것이 자식을 위해 밤낮으로 희생하는 어머니 모습이 딱하고 불쌍해 보이기도 하니 가엾다는 말로도 뜻이 통한다.
‘가이 없다’는 옛말에 쓰이던 형태가 굳어진 것으로 현대 국어에서는 비표준어이다. 표준어로는 ‘가없다’인데, 이 말은 ‘끝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이 노래 가사는 어머님의 희생과 은혜가 헤아릴 수 없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가없다’의 ‘가’는 ‘바닷가, 강가, 우물가’ 등에 쓰인, 가장자리를 뜻하는 ‘가’이다. 옛말에서 이 ‘가’는 ‘ㄱㆍㅅ’ 또는 ‘ㄱㆍㅿ’이었는데, 나중에 받침소리가 없어지면서 ‘ㄱㆍ’가 되었다가, 다시 오늘날의 ‘가’가 되었다. 그런데 우리 옛 문헌에는 ‘끝이 없다’는 뜻으로 ‘가없다’와 ‘가이 없다’가 둘 다 나타난다. ‘가이 없다’의 ‘가이’는 ‘가’에 주격조사 ‘-이’가 붙은 말이다. 받침이 없는 말에는 주격조사 ‘-가’가 결합하므로 ‘가가 없다’가 되어야 할 것 같지만, 근대 국어 이전에는 주격조사에 ‘-이’만 있었고 ‘-가’는 없었다. 그래서 ‘가이 없다’는 말이 생겨난 것인데 이것이 노랫말 같은 데 일부 남아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정희원 국립국어원 어문연구실장

 

출처: [우리말 톺아보기] ‘가없는’ 어머니 은혜 (hankookilbo.com)

 

[우리말 톺아보기] ‘가없는’ 어머니 은혜

 

www.hankookilbo.com


'가이 없다'는 옛말에 쓰이던 형태가 굳어진 것으로
'끝이 없다'는 뜻의 비표준어이다.
우리 옛 문헌에는 '끝이 없다'는 뜻으로
'가없다'와 '가이 없다'가 둘 다 나타난다.
원래 받침이 없는 말에는 주격조사 '-가'가 결합하므로
'가가 없다'가 되어야 할 것 같지만, 근대 국어 이전에는
주격조사에 '-이'만 있었고, '-가'는 없었다.
그래서 '가이 없다'는 말이 생겨난 것인데
이것이 노랫말 같은 데 일부 남아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가없다' 와 '가이 없다'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옳은 표현,

표준어는

'가없다'라는 사실 잊지 말고 기억하자!

 

오늘의 정리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