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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쉽상vs십상,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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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일을 그르치기가 쉽상이다.

vs

2번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일을 그리치기가 십상이다.

 

1번 쉽상?

2번 십상?

 

둘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



 

 

★십상1

 발음 [십쌍]

 

[Ⅰ] 「명사」

일이나 물건 따위가 어디에 꼭 맞는 것.

  • 이 방은 신방으로 쓰기에 딱 십상이겠다.
  • 그것 두 개를 맞붙여 놓고 머리 두는 데다간 혼자 앉는 가죽 걸상을 갖다가 놓고 그 위에서 자면 아주 십상이죠. ≪박태원, 천변 풍경≫

[Ⅱ] 「부사」

꼭 맞게.

  • 의자로 쓰기에 십상 좋다.
  • 키 작은 네게는 십상 좋은 구두이다.
  • 바람세가 배 놓기에 십상 알맞았다. ≪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십상1'
순우리말
[Ⅰ] 「명사」
일이나 물건 따위가 어디에 꼭 맞는 것.
[Ⅱ] 「부사」
꼭 맞게.



★십상2

발음 [십쌍]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명사」

열에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음. =십상팔구.

  • 이런 금을 가지고 다니다가는 도둑에게 빼앗기기 십상이다.
  • 그가 얼마간이라도 돈을 지니고 있었다면 십상 무사했을 것이다.
  • 돈뭉치를 그대로 꺼냈다가는 의심받기가 십상일 것이었다. ≪조정래, 태백산맥≫
  • 밤에는 밤대로 화투 놀이나 하다간 몸을 버리기 십상이라는 게 그의 말이었다. ≪한수산, 유민≫
  • 날짜를 끌다가는 발각 나기가 십상 쉽고…. ≪이기영, 신개지≫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십상2'
[명사]
열에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음. =십상팔구.

★십상팔구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열에 여덟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음. ≒십상.

  • 전화를 해도 그가 자리에 없을 것이 십상팔구이다.
  • 늦게 일어났으니 지각은 십상팔구이다.
  • 서울에는 일가친척도 없는 놈이 출옥을 한대도 어딜 가겠나? 십상팔구는 또 못된 짓을 저지를 수밖에 다른 길이 없을 거란 말이야. ≪현진건, 적도≫
  • 오랑캐들이 양식을 탐내서 노략질하러 들어오기가 십상팔구니 병사께서는 군사 수효를 더 늘려 주시기 바라오. ≪박종화, 임진왜란≫
  • 남편이 죽은 자리가 십상팔구 깊은 산중일 법한데도…. ≪윤흥길, 완장≫
  • 그 동행이란 것이 십상팔구 관상쟁일 것이요…. ≪홍명희, 임꺽정≫

「비슷한말」 십중팔구(十中八九)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십상팔구'
열에 여덞이나 아홉 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음.≒십상.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일을 그르치기가 쉽상이다. (X)

vs

2번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일을 그리치기가 십상이다. (O)

 

쉽상 (X)

십상 (O)

 


 

'쉽상'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찾아봤을 때 나오지 않는 단어이다.

'십상'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사전에서 검색하면
동음이의어 4개의 단어가 나온다.
그 중에서 1번과 2번 뜻을 정리했다.

주로 우리가 생활에서 평소에 사용하는 것은
십상2의 의미로 사용한다.

그런데 십상1의 뜻을 읽으면 알겠지만
십상2의 뜻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분명 다른 뜻이니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십상2는
십상팔구(십중팔구)에서 온 단어이다.

사실 십상1과 십상2로 구별하지 않고 사용했던 것 같은데
오늘 정리하면서
십상1과 십상2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이게 한 단어라고 생각했지
동음이의어인 줄은 몰랐다... 는 놀라운... :(

이제는 헷갈리지 않고 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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