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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시치다vs스치다,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4.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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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이불을 시치다.

vs

2번 이불을 스치다.

 

1번 시치다?

2번 스치다?

둘 중 옳은 표현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시치다

「동사」

【…을】

바느질을 할 때, 여러 겹을 맞대어 듬성듬성 호다.

  • 치맛단을 시치다.
  • 이불 홑청을 빨아 시치다.
  • 소매를 대강 시쳐 놓고 나중에 박음질로 마무리를 한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시치다'
[동사]
바느질을 할 때, 여러 겹을 맞대어 듬성듬성 호다.

'호다'라는 단어가 친숙하지는 않아
찾아보았다.

★호다

동사」

【…을】

헝겊을 겹쳐 바늘땀을 성기게 꿰매다.

  • 구멍 난 바지를 호다.
  • 어머니는 할머니의 적삼을 다 혼 다음 다시 치맛단을 감치셨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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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다'를 다시 풀어서 정리하면
 바느질을 할 때, 여러 겹을 맞대어 듬성듬성 바늘땀을 성기게 (반복되는 횟수나 도수가 뜨다.) 꿰매다. 이다.

사실 '성기게'라는 단어도 익숙하지 않아 찾아보았다.

★성기다

「형용사」

「1」 물건의 사이가 뜨다. ≒성글다.

  • 잎이 거의 다 떨어진 탱자나무의 성긴 가지 사이로 서너 명의 코흘리개들 모습이 얼비쳐 보였다. ≪조정래, 태백산맥≫
  • 점심때까지만 해도 성기던 빗줄기가 그새 드세어진 것인지 유리창을 두드리는 소리가 거칠어져 있었다. ≪이상문, 황색인≫
  •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는 성긴 눈발이 희끗희끗 날리고 있었다. ≪이동하, 우울한 귀향≫

「반대말」 배다

「2」 반복되는 횟수나 도수(度數)가 뜨다. ≒성글다.

  • 매일같이 만나던 두 사람이 요즘 들어서는 만남이 성기다.

「3」 관계가 깊지 않고 서먹하다. ≒성글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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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이불을 시치다. (O)

vs

2번 이불을 스치다. (X)

 

정답은 1번 이불을 시치다. 이다.

 

'시치다' 와 '스치다'는 모두 우리말이다.

하지만 위 문장에서는 '시치다'로 써야 옳다는 것이다.

 

만약 문장을 이렇게 썼으면 '스치다'가 옳은 표현이었을 것이다.

 

이불에 스치다.

'스치다'의 여러 뜻 중에 '서로 살짝 닿으면서 지나가다'는 뜻이 있는데

그 뜻으로 사용된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불에 (서로 살짝 닿으면서 지나가다.) 스치다.

 

하지만 문제에서

'이불을 시치다'라고 나와있었고

여기서는 바느질을 할 때, 여러 겹을 맞대어 듬성듬성 호다. 라는 의미의

'시치다'를 써야 옳은 표현이다.

 

'시치다'라는 말이 어색해서

'스치다'가 맞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정리하면서 떠오른 단어

'시침질'이 떠올랐다.

 

아, '시침질'이 '시치다'에서 온 단어인가? 싶어

확인해보고자

'시침질'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았다.


 

★시침질

「명사」

바느질을 할 때 천을 맞대어 듬성듬성하게 대강 호는 일. ≒시침.

  • 엄마는 자로 내 키와 품을 대강 재서 옷감을 어설프게 마름질하고 나서 다시 내 몸에 걸쳐 보고는 시침질을 했다.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찾아보니 내 생각이 맞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치다'라는 단어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가 알고 있던 단어였다니,

신기했다.

 

오늘 글을 쓰면서

'바느질'과 관련된 여러 단어도 함께 알게 되어서 뿌듯하다.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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