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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예부터vs옛부터,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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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vs

2번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1번 예부터?

2번 옛부터?

둘 중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예

「명사」

((주로 ‘예나’, ‘예로부터’ 꼴로 쓰여))

아주 먼 과거.

  • 꼼꼼한 성격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 이 바위에는 예로부터 괴이한 전설이 하나 전해 내려오고 있었다.
  • 사실 예부터 우리는 소문을 무서워하고 사람들의 뒷공론에 신경을 무척 썼던 백성들이다. ≪이어령,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예'
[명사]
주로 '예나', '예로부터' 꼴로 쓰이며,
아주 먼 과거를 의미함.

★옛

「관형사」

지나간 때의.

  • 옛 자취.
  • 옛 추억.
  • 옛 친구.
  • 10년 뒤 찾은 고향은 옛 모습 그대로였다.
  • 낮에 받은 자극으로 그날 밤늦도록 옛 기억들을 더듬던 그는 마침내 오래 잊고 있었던 사리원을 찾아냈다. ≪이문열, 영웅시대≫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옛'
[관형사]
지나간 때의.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하기 전

'예'와 '옛'의 품사가 각각 무엇인지와

그 품사의 특징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예' 는 명사이다.

'예'는 조사 '부터'가 결합할 수 있는 말이다.

예를 들면

'예로부터'

또는

'예스러운', '예스럽다'

 

'옛'은 관형사이다.

 

'옛'은 명사를 수식하거나 후속하는 명사와 합성어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옛 기억'

또는

'옛 추억', '옛날'

 


그럼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O)

vs

2번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X)

 

정답은 1번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이다.

 

예부터 (O)

옛부터 (X)

 

왜 '예부터'가 정답이냐면

 

'예'는 명사이고

명사는 조사와 결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예' (명사) + '부터' (조사)= 예부터 (O)

그러나

'옛'은 관형사이고,

관형사는 명사를 수식하거나 명사와 합성어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옛' (관형사) + '부터' (조사)= 옛부터 (X)

인 것이다.

 

이와 비슷한 오류로는

'예스럽다'를 '옛스럽다'라고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예스럽다 (O)

옛스럽다 (X)


오늘은 '예부터' 와 '옛부터' 중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인지 함께 알아보았다.

각 낱말의 품사에 따라
결합할 수 있는 말이 다르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잘못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

그럼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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