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1번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vs
2번 맞바람에 게 눈 감추듯
1번 마파람?
2번 맞바람?
둘 중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마파람
「명사」
뱃사람들의 은어로, ‘남풍’을 이르는 말.
-속담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음식을 매우 빨리 먹어 버리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남양 원님 굴회 마시듯, 두꺼비 파리 잡아먹듯, 사냥개 언 똥 들어먹듯[삼키듯].
-속담
마파람에 곡식이 혀를 빼물고 자란다
남풍이 불기 시작하면 모든 곡식은 놀랄 만큼 무럭무럭 빨리 자란다는 말.
-속담
마파람에 돼지 불알 놀듯
아무런 구속도 받지 않는 사람이 쓸데없이 흔들흔들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속담
마파람에 호박 꼭지 떨어진다
무슨 일이 처음부터 별로 큰 장애도 없는데 틀어져 나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마파람' 은 뱃사람들의 은어로 '남풍' 을 이르는 말이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O)
vs
2번 맞바람에 게 눈 감추듯 (X)
정답은 1번 마파람에게 눈 감추듯이다.
'마파람' 의 '마' 는 남쪽을 이르는 뱃사람의 말이다.
그래서 '마파람' 은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맞바람' 은 마주 보는 바람의 의미로, 방위와 상관없다.
'마파람' 이 '맞바람' 에서 비롯된 것은 맞지만
'마' 가 남쪽을 뜻하는 말로 굳어지게 되면서
'맞바람' 과 구별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마파람' 의 어원과 또 '맞바람' 과 '마파람' 을 어떻게 구별해서
사용해야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시원하다~
그럼 오늘의 정리 끝!
근데 한 가지 궁금했던 건
왜 '마바람' 이 아니라 '마파람' 인걸까?
관련 정보는 찾지 못하고 '마바람' 이라고 검색하니 아래와 같은 내용을 알게 되었다.
'마바람' 은 '마파람' 의 제주 지역 방언이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제주도에서는 남쪽에서 부는 바람을 '마바람' 이라고도 하고 '마' 라고도 한단다.
혹시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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