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영탁 가수님의 노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이다.
노래 제목으로도 쓰이는 걸 보면 "니가" 라고 쓰는 게 이제는 전혀 이상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네가" 가 아니라 "네가" 로 써야 옳은 표현임을 알고 있다.
쓸 때는 "네가" 라고 쓰지만
구어체, 즉 말할 때는 "니가" 라고 쓰는 경우가 많다.
먼저, "너"에 대해 살펴보자.
너
「대명사」
듣는 이가 친구나 아랫사람일 때, 그 사람을 가리키는 이인칭 대명사.
주격 조사 ‘가’나 보격 조사 ‘가’가 붙으면 ‘네’가 된다.
- 너, 이리 좀 와 봐라.
- 너는 이 옷을 입어라.
- 누가 너를 데리고 왔니?
- 누가 너에게 돈을 꿔 주겠니?
- 너까지 나를 놀리니?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네가" 로 쓰는 것이 맞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니가" 라고 쓸까?
1.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니" 는 "너" 의 방언형태라고 한다.
2. "내가" 와 헷갈리게 들려서 "네가" 보다는 "니가" 라고 사용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대화할 때 나를 주어로 하는 "내가" 인지, 너를 주어로 하는 "네가" 인지가 들었을 때 발음으로 쉽게 구분이 되지 않고, 전체적인 맥락으로 파악을 해야하는데 이게 불편해서, "니가" 를 사용하다보니 익숙해진 게 아닐까? 싶다.
(이건 언제까지나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니가" 로 쓰는 것이 아니라 "네가"로 써야 맞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너가" 라는 말은 문법상 맞지 않는 말이다.
예문:
-네가 내 사과를 먹었니?
-네가 왜 거기서 나와?
-네 아픔 다 가져갈게.
-네가 내 공책을 가져다 줄 수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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