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쓴다거나
말을 하다보면
"어쨌든 (어쨋든) 이제 이렇게 하자!"
이런 말을 자주 쓰게 된다.
그런데 쓰다 보면
"어쨌든" 으로 쓰는 게 맞는지 "어쨋든" 으로 쓰는 게 맞는지 헷갈리기도 한다.
"어쨌든" 과 "어쨋든" 에 대해 알아보자!
1. 어쨌든
[Ⅰ] 「부사」
의견이나 일의 성질, 형편, 상태 따위가 어떻게 되어 있든. =아무튼.
- 자기 대신 밤을 새워 주는 것을 생각하면 어쨌든 고마운 일이다.≪염상섭, 삼대≫
- 경자가 제 딴에는 대접을 하느라고 하겠지만 어쨌든 객지가 돼서 대단히 불편할걸요.≪심훈, 영원의 미소≫
[Ⅱ]
‘어찌하였든’이 줄어든 말.
- 너야 어쨌든 난 안 가.
2. 어쨋든
없는 말이다.
출처: 궁금증을 풀어 드립니다. (korean.go.kr)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
질문: ‘어쨋든’, ‘어쨌든’, ‘어째뜬’, ‘어째튼’ 가운데 어느 것이 맞습니까?
답변: ‘어쨌든’이 맞습니다. 이는 ‘어찌하였든/어찌했든’에서 ‘ㅎ’이 줄어든 말이므로 ‘어쨌든’처럼 그 원말의 형태를 밝혀 적어야 합니다.
이러한 점은 다음 예에 보이는 ‘어쨌건’과 ‘어쨌든지’도 마찬가지입니다.
(1) 내가 그 일을 어쨌건 너는 상관하지 마.(2) 저번 일이야 어쨌든지 이번 일은 안 되네.
‘어쨌건’과 ‘어쨌든지’는 각각 ‘어찌하였건/어찌했건’과 ‘어찌하였던지/어찌했던지’에서 ‘ㅎ’이 줄어든 말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어쨌든’을 ‘어째튼’으로 적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어짿뜬]이라는 표준 발음이 아니라 [어째튼]이라는 잘못된 발음에 따른 것이므로 ‘어째튼’이라고 적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잘못된 발음은 다음 (3)에 제시한 말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어쨌든’과 (3)에 제시한 말들은 동의어(同義語)인데 (3)의 예들은 모두 말음절이 ‘튼’으로 소리 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 유추되어 ‘어째튼’이라고 잘못 발음하여 적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3) 아무튼, 어떻든, 여하튼, 하여튼
위의 예들은 각각 ‘아무러하든’, ‘어떠하든’, ‘여하하든’, ‘하여하든’에서 ‘하’의 ‘ㅏ’가 줄어든 말들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아무튼’, ‘여하튼’, ‘하여튼’이 소리 나는 대로 적는 데 반해 ‘어떻든’은 그 원말의 형태를 밝혀 적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어떻든’이 ‘어떠하다’의 준말인 ‘어떻다’와 의미·형태적으로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아무튼’, ‘여하튼’, ‘하여튼’은 ‘아무러하다’, ‘여하하다’, ‘하여하다’의 준말인 ‘아뭏다’, ‘여핳다’, ‘하옇다’가 현대 국어에 실재하지 않기 때문에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입니다.
발음이 비슷하여 헷갈릴 수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어쨌든" 으로 적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어찌하였든"이 줄어든 말로, 준말을 쓸 때는 원말의 형태를 그대로 밝혀서 적어야 한다.
그러므로 "어쨌든"이 옳은 표현이다.
기억하자! 어쨌든으로 사용하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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