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늘 아침 출근길 운전만 2시간 했다.
약 20km 되는 거리를
우리 남동생이 자주 하는 말처럼
"이게 정말 실화인지?"
도로에서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나는 도로에 멈춘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정말 순환도로 입구를 나오기까지
1시간 이상이 걸렸다.
목요일, 금요일, 그리고 토요일까지 내린 눈으로
사실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큰 도로는 다 녹았다길래,
금요일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했고, 어제는 눈이 안왔길래 정리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출근을 자차로 하였는데...
낭패를 보았다.
눈을 치운다고 옆으로 민 덕에 차선이 하나씩 사라졌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2차선 도로는 1차선이 되었고
3차선 우회전 도로는 우회전 차선이 없어져서 ㅜㅜ 와우 이런 대략난감...
7:40분에 집에서 나왔다.
보통이면 늦어도 1시간 안에는 도착하는데 (차가 막힌다고 하더라도)
아니 오늘은 곳곳마다 계속 막히고 차는 끼어들고 ㅜㅜ
식은땀만 뻘뻘
과연 내 차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인가?
이 도로에 있는 차들은 모두다 제 시간에 출근을 할 수 있는 것일까?
내 차가 9시가 다 되어서도 순환도로를 타지 못하게 되자 이제 마음을 내려놓고
그냥 안전히만 가자고 다짐했다. ㅜㅜ
입주민 단톡방을 보니 나와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었다.
아, 그냥 기차나 버스, 지하철 탈 걸 그랬나 정말 후회했다.
눈이 다 녹은 것도 아니어서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광주 어느 구역에서 7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는
기사를 읽었다.
덜 녹은 눈길이 얼마나 미끄러운지 ㅜ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
남편은 다음에는 좀 더 차선이 많은 다른 순환도로 입구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추천했다.
퇴근 길에 도로를 다시 확인하니
여전히 눈으로 인해 차로가 사라진 상태였다.
엄청 일찍 나오던지
아니면 다른 순환도로 입구로 나가던지
두 선택 중에 한 가지를 해야 한다.
지하철 공사도 하고 있어서 ㅜㅜ 정말 출근길이 난리도 아니다.
내일은 7시 20분에 나가야지 하고 다짐하고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집과 직장은 가까울 수록 좋은 것 같다.
멀어도 너무 멀다 ㅜㅜ
이렇게 2시간 운전을 하고 출근을 하였다.
그래도 사고 없이 무사히 도착해서 감사했다.
또 이렇게 배워간다.
눈이 많이 오는 날은 그냥 대중교통이 최고라는 사실을...
눈이 안내린다고 해서
도로 상황이 절대로 좋아진 것이 아니다.
보이는 눈이 다 사라져야
도로가 깨끗하게 정비된 것!
눈도 많이 오고
기온도 계속 낮아져서
정말 춥다 추워
안전사고 없는 겨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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