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휴대폰을 바꾼 지도 3주 정도 지났다. 원래 쓰던 휴대폰은 아이폰XS, ios 기반, 아이폰만 계속 쓰고 있다.
아이폰XS 를 만 4년째 쓰고 있었는데, 잘 쓰고 있었기에 굳이 바꿀 생각도 없었다.
그런데, 휴대폰에 이상이 생겼다. 아니 갑자기 꺼졌다 켜졌다. 휴대폰이 제 마음대로 ON/OFF 를 시작했다.
이게 처음에는 하루에 1번 또는 2번 이 정도였는데, 바꾸기 직전에는 정말 15-20분에 한 번씩 그러다보니 사실상 휴대폰을 사용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오래 쓰다 보니 당연히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었고, 사실 충전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중간 중간 충전하면서 약간의 광탈 (빛의 속도와 같은 배터리 소모) 을 미리 예방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배터리의 이상인가보다. 라고 생각이 들었고, 아이폰 공식 A/S 센터를 예약 후에 방문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들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
배터리의 문제가 아니라 메인보드가 고장났다는 이야기.
배터리 이상이면 그냥 꺼졌다고 충전을 하고 나면 켜져야 하는데, 스스로 꺼졌다, 켜졌다 반복을 하는 현상은 메인보드의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해주셨다.
그런데 이 메인보드 수리비가 약 80만원이라고 하니... 애플 케어를 처음 휴대폰을 구입했을 때 샀으나 그건 24개월 보장이고, 기간이 지난 후 다시 가입을 하지 않았기에 보장도 안되고... 생돈 80만원을 내고 수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A/S 센터에서도 그 돈이면 어차피 휴대폰도 조금 오래됐고, 그냥 새로 하시는 게 낫다고 추천하셨다. 그래서 결국 나는 아이폰14로 바꾸게 되었다. 이것도 약간의 해프닝이 있는데, 상황이 급하기도 해서 휴대폰에 대해 조사할 여유는 없었고 아이폰이기만 하면 되고 지금 내가 사용하던 것과 사이즈만 비슷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근에 나온 아이폰14로 바꿔야지 하고 바로 결정하고 개통을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이폰14PRO도 아이폰14와 사이즈는 비슷하고 대신에 카메라 렌즈가 1개 더 있어서 사진을 기가 막히게 찍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PRO 라는 단어가 붙어서 사이즈가 커졌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음에는 조금 더 생각하고 원하는 휴대폰을 개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지금부터가 이야기의 시작!
휴대폰을 바꾸었으니 휴대폰 백업을 해야 하는데, 정말 시대가 좋아졌는지 첫 번째, 블루투스 기능으로 구 휴대폰에서 신 휴대폰으로 백업이 가능했다.
그런데 나의 경우에 찍힌 사진과 비디오도 많았고, 가장 큰 문제는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는 구 휴대폰의 좋지 않은 상황에 블루투스 연결이 원활치 않았다. 그래서 포기 ㅜㅜ
두 번째, 아이클라우드에서 백업을 해서 옮길 수 있다고는 하나 시도도 안 해 보았다.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아, 대신에 아이클라우드 계정에 백업이 되어 있던 전화번호 같은 건 로그인을 성공하니 자동으로 연락처에 들어와 있었다.
그래서 택한 마지막 방법, 세 번째, 필요한 앱은 그냥 신 휴대폰에서 바로 다운 받고 또 필요한 사진과 비디오를 골라서 블루투스 기능으로 신속하게 백업을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주말 오후 시간이 그냥 가버렸다.
백업이 보통이 아니었다. ㅠㅠ 그래서 예전 휴대폰의 사용처럼 편히 사용하려면 셋팅이 필요했기에 꼭 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백업을 정리했다.
예전 휴대폰처럼 똑같이 셋팅을 해두고 보니 사실 휴대폰을 바꿨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왜냐면 사이즈도 비슷하고, 원래 쓰던 휴대폰과 기능적인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자동차에 타서, 블루투스 연결을 해야 하는데 이게 자동으로 연결이 되는 줄 알았는데, 안되길래 무슨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알아서 설정에서 블루투스 세팅을 해줘야 한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어 세팅을 완료했다.
그리고 에어팟도 자동을 휴대폰에서 내가 에어팟을 귀에 꽂으면 알아서 블루투스 연결 항목에 에어팟이 뜰 줄 알았는데ㅜㅜ 안 뜨더라..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전 연결을 해제하고 다시 세팅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전 연결 해제는 잘 모르겠고 에어팟을 케이스에 넣은 채로 에어팟 케이스 뒷쪽에 동그라미 버튼이 있는데 이걸 길게 3초 이상 눌렀더니 페어링 모드가 시작되었다. 그제서야 새 휴대폰에서 에어팟이 검색되었다.
그렇게 설정을 마치고 예전처럼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
휴대폰을 새로 바꾸기 가장 두려웠던 이유는 사실 위에서 설명한, 내가 겪었던 일들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휴대폰을 새로 바꾸면서 이것저것 새로 세팅해야 되는 여러 일을 격으면서 참 당황하기도 하고 아 내가 예전에 이거 쓸 때 처음엔 이렇게 셋팅을 했었구나, 옛날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또 정말 휴대폰이 여기저기 많이 사용되고 있구나, (결제 관련, 은행 관련 앱 또한 다시 세팅을 했다.) 휴대폰 보안도 새삼 중요한 것 같고 미리 백업을 해두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도 했다. 만약 내 휴대폰이 켜지지 않았더라면 귀한 사진, 비디오, 앱 등을 백업하지 못했을테니 말이다.
그럼 다들 휴대폰 교체 시 당황하지 마시고, 침착하게 하나하나 잘 대처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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