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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부서뜨리다vs부숴뜨리다,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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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도자기를 부서뜨리다.

vs

2번 도자기를 부숴뜨리다.

 

1번, 부서뜨리다?

2번, 부숴뜨리다?

무엇이 옳은 표현일까?

함께 알아보자!



★부서뜨리다

「동사」

【…을】

「1」 단단한 물체를 깨어서 여러 조각이 나게 하다. ≒부서트리다.

  • 꽃병을 부서뜨리다.
  • 폭약으로 바위를 부서뜨리다.

「2」 짜서 만든 물건 따위를 제대로 쓸 수 없게 헐어지거나 깨어지게 하다. ≒부서트리다.

  • 책장을 부서뜨리다.
  • 라디오를 부서뜨리다.

「3」 희망이나 기대 따위를 무너지게 하다. ≒부서트리다.

  • 그의 매몰찬 한마디는 그녀의 남은 희망을 여지없이 부서뜨리고 말았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부서뜨리다' = '부서트리다'
1. 단단한 물체를 깨어서 여러 조각이 나게 하다.
2. 짜서 만든 물건 따위를 제대로 쓸 수 없게 헐어지거나 깨어지게 하다.
3. 희망이나 기대 따위를 무너지게 하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부숴뜨리다' 를 검색하면 이렇게 나온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부숴뜨리다' 가 잘못된 표현이나
올바른 단어인 '부서뜨리다' 를 찾아 검색하라는 → 화살표가 나온다.


앞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도자기를 부서뜨리다. (O)
vs
2번 도자기를 부숴뜨리다. (X)

정답은 1번 도자기를 부서뜨리다. (O)

부서뜨리다 (O)
부숴뜨리다 (X)

온라인 가나다에 나온 질의응답을 보면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다.

 

Q: 장난감을 부서뜨렸다. 부숴뜨렸다. 부숴트렸다. 부서트렸다. 중에 맞는 것은 무엇이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A: 단단한 물체를 깨어서 여러 조각이 나게 하다. 라는 말은 '부서뜨리다' 로 쓰시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 표준어 규정 제3장 제26항에서 접사 -뜨리다와 -트리다를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으므로 '부서트리다' 가 동의어로 쓰입니다.
또한 '부숴뜨리다' 는 '부서뜨리다' 를
잘못 쓴 말로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부시다' 역시 '부수다' 라는 의미로 쓰일 때는 표준어가 아니므로
'부셔뜨리다' 라는 말은 사전에 올라 있지 않습니다.

출처: 온라인가나다 상세보기(부수다) | 국립국어원 (korean.go.kr)

 

Q: "어린아이가 장난감을 OO뜨렸다." 라고 할 때, OO에는 '부서' 와 '부숴' 중 어느 것이 들어가야 맞습니까?

 

A:

ㄱ. 장난감을 부숴(부수어)버렸다.

ㄴ. 철수가 내 장난감을 부쉈어.(←부수었어.)

다른 경우에는 '부수다' 의 활용형으로 보아 '부숴' 로 적으면서 '부서뜨리다' 는 '부서'로 적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서뜨리다/부서트리다, 부서지다'의 세 단어가 예외입니다.
'부서뜨리다/부서트리다'와 '부서지다'를 '부서'로 적는 것은 역사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옛말 '븟어디다'를 보면 '부수다'가 생겨 나기 이전에 이미 '부서지다'가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부서지다'는 '부수다' 이전에 만들어진 말로 '부수다'에서 나올 만한 '부숴지다'의 자리에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말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네이버 국어사전

3개의 한국어 대사전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한국어대사전, 우리말샘), 상세검색, 맞춤법, 보조사전

ko.dict.naver.com


‘부수다’를 피동형으로 만들 때도 잘못 적기 쉽다. ‘부수어지다’,

즉 ‘부숴지다’가 돼야 할 것 같지만 바른 표현은 ‘부서지다’이다.

과거부터 어원적으로 이미 ‘부서지다’가 ‘부수다’에 대한 피동의 의미를 나타내는 말로 존재했고

지금도 그렇게 쓰이고 있으며, 또한 언중(言衆)이

실제 그렇게 발음하고 있는 것을 존중해 ‘부서지다’만 표준어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김현정 기자 nomadicwriter@naver.com

 

출처: [우리말 바루기] ‘부셔야’하나? ‘부숴야’하나? | 중앙일보 (joongang.co.kr)

 

[우리말 바루기] ‘부셔야’하나? ‘부숴야’하나?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있는 아이들을 보노라면 스마트폰을 부셔 버리고 싶은 기분이 든다"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와 설전을 벌이다 스마트폰을 부셔 버릴 뻔했다" 등과 같은 하소연을

www.joongang.co.kr


오늘은 '부서뜨리다' 를 함께 알아보았다.

부서뜨리다 (O)/ 부숴뜨리다 (X)
부서트리다 (O)/ 부숴트리다 (X)
부서지다(O)/ 부숴지다 (X)

헷갈리지 말고 바르게 사용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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