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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문안하다VS무난하다,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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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대회 예선을 문안하게 통과할 것 같다.

VS

2번 대회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 같다.

 

1번, 문안하게?

2번, 무난하게?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무난하다

「형용사」

「1」 별로 어려움이 없다.

  • 예심을 무난하게 통과하다.
  •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2」 이렇다 할 단점이나 흠잡을 만한 것이 없다.

  • 무난한 연주.
  • 무난한 빛깔의 한복.
  • 무난한 차림새.
  • 그 옷에는 이 모자가 무난하게 어울린다.

「3」 성격 따위가 까다롭지 않고 무던하다.

  • 그는 성격이 무난해서 친구가 많다.
  • 워낙 무난한 사람이라 웬만한 일에는 화를 내지 않는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무난하다'
1. 별로 어려움이 없다.
2. 이렇다 할 단점이나 흠잡을 만한 것이 없다.
3. 성격 따위가 까다롭지 않고 무던하다.

이렇게 3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다.
3가지의 의미 모두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예문:
무난한 성격
무난하게 지나가서 다행이다.
무난한 친구라 다행이다.

앞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대회 예선을 문안하게 통과할 것 같다. (X)

VS

2번 대회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 같다. (O)

 

정답은 바로 2번 대회 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 같다.

 

무난하게(무난하다) (O)

문안하게(문안하다) (X)


'무난하다' 와 '문안하다' 가 헷갈린 이유는 아마도
발음 문제였을 것 같다.

'문안하다' 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하면 이런 뜻을 가진 단어인 것을 알 수 있다.

 

★문안하다 (問安하다)

「동사」

【…에게】

웃어른께 안부를 여쭈다. ≒배후하다.

  • 아버지께 문안하다.
  • 왕에게 문안하다.
  • 할아버지를 찾아오는 하암리의 문중 사람들은 할아버지 방에 들러 그 질박한 억양으로 할아버지께 문안했다.≪전상국, 하늘 아래 그 자리≫

「비슷한말」 문후하다(問候하다)「높임말」 문안드리다(問安드리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문안하다' 
웃어른께 안부를 여쭈다. 

발음 [무난하다]

전혀 다른 뜻을 가진 단어이나
발음이 똑같기에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오늘 문제에서는 웃어른께 안부를 여쭈다. 의 의미가 아니라
별로 어려움이 없다. 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장이었기에
'무난하다' 로 사용해야한다.

어렸을 때 받아쓰기 하면
미리 연습하지 않으면
들리는 대로 그냥 써버려서
문장을 틀렸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다.

발음 대로 쓰게 되면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
또는 반대로 이번처럼
발음을 통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가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우리말을 배우는 일이 무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소중한 우리말,
하나하나 이렇게 알아가다보면
자산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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