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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에둘러vs애둘러,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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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나는 에둘러 대충 말하고 자리를 피했다.

vs

2번 나는 애둘러 대충 말하고 자리를 피했다.

 

1번? 2번

에둘러? 애둘러?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에두르다

「동사」

【…을】

「1」 에워서 둘러막다.

  • 경찰이 집을 에두르고 범인에게 자수하기를 권했다.
  • 눈이 내린 날이면 마을 청년들이 뒷동산을 에둘러 싸고 토끼몰이를 하곤 했다.
  • 예배당을 에두른 야트막한 담에는, 쫓겨 나간 아이들이 머리만 내밀고 족 매달려서….≪심훈, 상록수≫
  • 그들의 발길은 안압지를 에두른 궁장 옆으로 왔다.≪현진건, 무영탑≫

 

「2」 바로 말하지 않고 짐작하여 알아듣도록 둘러대다. ≒에둘러대다, 에둘러치다.

  • 기분 상하지 않을 테니 에두를 것 없이 바로 말해라.
  • 그가 말을 에둘러 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대충 알아들을 수는 있었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에두르다'
1. 에워서 둘러막다.
2. 바로 말하지 않고 짐작하여 알아듣도록 둘러대다. =에둘러대다, 에둘러치다

어떤 공간을 둘러 막고 있는 상황을 표현할 때
또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돌려서 이야기 하는 상황에서

'에두르다' 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활용에 '에둘러', '에두르니' 가 있다. 

그리고 2번의 의미로 함께 사용하는
'에둘러대다', '에둘러치다' 낱말도 있다.

그럼 앞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보자!

 

문제

1번 나는 에둘러 대충 말하고 자리를 피했다. (O)

vs

2번 나는 애둘러 대충 말하고 자리를 피했다. (X)

 

문제의 정답은 바로 1번 나는 에둘러 대충 말하고 자리를 피했다.

 

에둘러 (O)

애둘러 (X)

 


'에둘러' 와 헷갈리는 또 다른 단어는 '예둘러(예두르다)' 와 '엇돌려(엇돌리다)' 이다.
발음이 비슷하다 보니 오해할 수는 있지만
규범 표기는 '에두르다', '에둘러' 인 것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
-표준어 규정 3장 4절 25항 참고-

오늘은 '에두르다 (에둘러)' 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다.
개인적으로
'에둘러 말하면'
이라는 문장 구조로 자주 사용했던 것 같다.
사투리라고도 잠깐 오해했지만
사투리가 아닌 
소중한 표준어! 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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