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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한참 vs 한창 (헷갈렸네, 갑자기)

by 행복한쥬이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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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댓글을 쓰다가

"한참동안 참여를 못했네요." 라고 남겼는데,

갑자기 '한참이 맞는건가? 아닌데, 한창인가보다.'

하고 다시 수정을 눌러

"한창동안 참여를 못했네요." 라고 바꾸었다.

그런데 바꾸고 보니 이게 맞는지, 헷갈려..

결국 오늘도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사이트https://stdict.korean.go.kr/main/main.do에 들어가서 한참과 한창에 대하여 검색해보았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1. 한참

 

[Ⅰ] 「명사」

「1」 시간이 상당히 지나는 동안.

  • 한참 뒤.
  • 한참 동안 기다리다.
  • 그들은 폐허가 된 집터를 한참이나 둘러보았다.
  • 담장을 따라 한참을 걸어가니 기와집이 나왔다.

더 보기

「비슷한말」 한동안

「2」 두 역참(驛站) 사이의 거리.

 

[Ⅱ] 「부사」

「1」 어떤 일이 상당히 오래 일어나는 모양.

  • 한참 난투극이 벌어졌다. 천막은 헐리고 ‘인간 단지’의 식구들은 여기저기 쓰러졌다.≪김정한, 인간 단지≫
  • 그들의 소문은 한참 굉장하였다. 어디서는 아라사 병정들이 친정으로 가는 새색시의 떡함지를 처먹고 색시는….≪한설야, 탑≫

2」 수효나 분량, 정도 따위가 일정한 기준보다 훨씬 넘게.

  • 붉은 노을빛이 아직 한참 남아 있어 간신히 글은 보일 정도였다.≪최인호, 지구인≫
  • 우리 집 양반 말이, 나중에 감영군하고 싸움이 붙을 적에는 남분이 오라버니가 대장이 되어도 한참 높은 대장이 될 것이라고 합디다.≪송기숙, 녹두 장군≫

2. 한창

[Ⅰ] 「명사」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

  •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
  • 요즘 앞산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 대학가엔 축제가 한창이다.

[Ⅱ] 「부사」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모양.

  • 벼가 한창 무성하게 자란다.
  • 다방 안은 날씨가 좋지 못한 탓인지 한창 붐빌 시각인데도 손님이 별로 없었다.≪황순원, 나무들 비탈에 서다≫

이렇게 검색을 하고 난 후 내가 고민에 빠졌던 문장을 다시 보니

처음에 쓰려고 했던 "한참동안 참여를 못했네요." 라는 표현이 옳은 문장이었다.

 

이제 헷갈리지 말고 바르게 써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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