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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만 5살
우리 예쁜 딸
딸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가끔씩 놀랄 때가 있다.
아직 글을 못 떼 쓰거나 읽을 수는 없지만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하는 지
신기할 뿐이다.
어제 있었던 에피소드를 적어보려고 한다.
함께 점심을 먹고 있었다.
딸: 엄마, 나 진짜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될까?
나: 응, 뭐가 궁금해?
딸: 엄마, 나는 지금이 꿈 같아.
나: 꿈? 왜?
딸: 꿈에서 깨버릴 것 같아. 이게 꼭 텔레비전 보는 것 같아.
나: ( 세상에 이런 생각을 하다니...) 꿈 아니야, 이건 진짜야. 어제 꿈 껐어?
딸: 어제 진짜 나쁜 꿈을 꿨어. 사실 꿈을 안 꿨어. 꿈을 안 꿔서 나빴어.
나: 그렇구나. 우리 딸은 가끔 지금이 꿈 같다는 생각을 하는구나! 그럴 수도 있지.
딸과의 대화 속에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포인트가 있었다.
일장춘몽: 한바탕의 봄꿈이라는 뜻으로, 헛된 영화나 덧없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우리의 인생이 꿈 같다.
지금이 꿈 같다. 는
딸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그러면서도 아이의 그 말이 울림을 주었다.
커가면서 이 인생이 전부인 것 마냥, 이 인생의 헛됨을 잊고 살아가는 것 같아서... 이런 어린 아이의 깨달음이 나를 돌아보게 하였다.
코로나로 인해 계속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오늘 예배 찬양 중에 이 찬양의 가사가 생각이 난다.
찬송가 490장,
1.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뵈었으니 그 꿈 이루어주옵소서
밤과 아침에 계시로 보여주사 항상 은혜를 주옵소서
나의 놀라운 꿈
정녕 나 믿기는
장차 큰 은혜 받을 표니
나의 놀라운 꿈
정녕 이루어져
주님 얼굴을 뵈오리다
2. 마음 괴롭고 아파서 낙심될 때
내게 소망을 주셨으며
내가 영광의 주님을 바라보니
앞길 환하게 보이도다
나의 놀라운 꿈
정녕 나 믿기는
장차 큰 은혜 받을 표니
나의 놀라운 꿈
정녕 이루어져
주님 얼굴을 뵈오리다
3. 세상 풍조는 나날이 변하여도
나는 내 믿음 지키리니
인생 살다가 죽음이 꿈 같으나
오직 내 꿈은 참되리라
나의 놀라운 꿈
정녕 나 믿기는
장차 큰 은혜 받을 표니
나의 놀라운 꿈
정녕 이루어져
주님 얼굴을 뵈오리다
인생 살다가 죽음이 꿈 같으나.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이 있는 것.
그 죽음을 생각하는 것. 아니 생각하지도 않고 닥친 일에 치여 살아갈 때가 많다.
시편 90편 12절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주의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아멘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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