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피부 문제로 참 여러가지 시행착오와 문제, 아픔들이 있었다. 밤새 가려워 긁는 아이를 보며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어 가만히 긁는 손을 잡는 것 말고는...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참 엄마로서도 마음이 아팠다.
그게 아마 환절기 9월, 10월, 11월이 가장 절정기였던 것 같다. 그 전에도 계속 팔 접히는 부분에 착색은 기본, 심하게 긁은 날은 상처까지 나서 참 속상했던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점점 긁는 것도 강도가 세지더니 한번 긁는데도 상처를 내고 피를 내는 상황이 되니, 피부과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 받아 그 기간에 약 1달에서 2달 정도 약을 꾸준히 복용하였다.
그러다가 아이들 병원으로 다니는 한의원 원장님께서 항히스타민제는 근본적인 가려움을 해결해주지 않는다고 일시적으로 증상만 완화시켜줄 뿐 사실 먹어도 가려움이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고도 하셨다.
그리고는 보습에 좀 더 신경을 쓰면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
그런데 그 때 아버님께서 텔레비전에서 달맞이꽃 종자유를 피부에 바르고 피부가 좋아졌다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보시고는 나에게 달맞이꽃 종자유를 피부에 발라보라고 이야기해주셨다.
사실 이미 그 전에 달맞이꽃 종자유가 피부에 좋다고 해서 아들도 복용은 하고 있었으나 기름을 캡슐이 둘러싸고 있고 알이 큰 모양이라 그대로 삼킬 수가 없어서 아들은 씹어먹었는데 아무래도 기름이라 많이 비리고 먹는 걸 괴로워했다. 그래서 꾸준하게 복용하기가 어려웠다.
아토피 습진 치료제 소아용 에보프림 캡슐을 피부과에서 처방받아서 복용했었다.
그런데 이 말을 듣고 그래 먹는 약이고 그 안에 기름인데 그냥 일단 피부에 발라볼까? 싶었다. 그래서 목욕 후 아들 피부에 소량을 발라보고 지켜보았다. 큰 문제가 없길래 그 뒤로 지금까지 계속 달맞이꽃 종자유 캡슐을 잘라서 그 안에 있는 기름을 피부 병변에 바르고 보습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또 남편도 아들의 피부에 굉장한 근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렇게 저렇게 찾아보다가 수세미즙이 피부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세미즙도 복용하기 시작했다. 수세미즙은 기관지에만 좋은 줄 알았는데 피부에도 좋았다니 사실 놀래긴 했다.
그래서 아들은 에보프림 캡슐을 직접 피부에 바르고, 수세미즙을 꾸준히 복용하게 되었다.
근데 지금 그 팔 접혔던 부분에 피부 문제가 거의 사라졌다. 항상 착색되어 까무잡잡했고 긁힌 상처가 난무했던 그 곳이 이제 평범한 아이들의 팔처럼 바뀌어 가고 있다.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피부가 좋지 않았을 때 목 병변의 사진, 상처가 나 있다.
피부가 좋지 않았을 때 목 사진이다. 피부에 상처난 것이 보인다.
가장 심했던 팔 접혔던 부분, 수시로 긁어서 저렇게 빨개져 있는 상황에서 착색도 심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현재 아들의 팔 접힌 부분 사진이다. 정말 몇 개월만에 피부에 기적이 일어났다. 긁지를 않으니 착색도 금방 좋아지고 피부 상처는 찾아볼 수 없다.
1월에 에보프림 캡슐이 떨어져서 피부과에 처방받으러 병원에 내원했었다.
원장님께 아들의 팔을 보여드리니 원장님이 깜짝 놀래시면서 지난번보다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신기하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사실 이 에보프림 캡슐을 먹지 않고 피부에 발랐다고 하시니 또 놀라시면서 이 먹는 약을 바르는 건 처음 보는 치료방법이긴 하지만 (달맞이꽃 종자유 기름을 바르는 건 일반적인 방법이긴 한 것 같다. 근데 보통 먹는 약을 잘라서 바르는 건 흔치 않는 일인가보다.) 그래도 뭐 해가 되거나 나쁜 건 없을 것 같네요. 라고 이야기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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