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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가엽다 vs 가엾다,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2.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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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가엽은 아이를 보았다.

2. 가엾은 아이를 보았다.

 

무엇이 옳을까요?



방학 중 아들과 함께 '어휘력 문제집' 으로 공부를 하다가
'가엾다' 의 비슷한 말로 '가엽다' 가 적혀 있어서
정말 깜짝 놀랬다.

아들이 문제를 풀다가
'가엾다' 의 비슷한 말로 '가엽다' 를 적길래 잘못 적었다 라고
생각하고 확인을 했는데...
내 생각이 잘못됐음을 알고 굉장히 당황했었다.

그래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해보았다.


★가엽다

마음이 아플 만큼 안되고 처연하다. =가엾다.

  •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다니 참 가여운 아이구나.
  • 수척하여진 어머니가 무척 가여운 모양으로 경구는 어머니 등을 안다시피 하고….≪김말봉, 찔레꽃≫
  • 젊은 여자가 일가친척도 없는 타향에서 밥벌이를 한답시고 밤잠을 못 자고 다니는 것이 가여웠다.≪심훈, 영원의 미소≫
  • 흙에서 헤어나지를 못하면서도 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아버지가 가엽기까지 했었다.≪이무영, 제일 과 제일 장≫

출처: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가엾다

마음이 아플 만큼 안되고 처연하다. ≒가엽다.

  • 한꺼번에 부모와 형제를 모두 잃은 그 애가 가엾어 보인다.
  • 소년 가장이 된 그 애가 보기에 너무 가엾었다.
  • 그는 세상에 의지할 곳 없는 가엾은 존재이다.
  • 견딜 수 없이 그녀가 가엾게 여겨져 자신도 모르게 화가 풀려 버리는 것이었다.≪이문열, 변경≫

출처: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가엽다'
'가엾다'
는 같은 단어임을 알 수 있었다.

표준어 제26항에서는 '가엽다' 와 '가엾다' 를 복수 표준어로 다루고 있다.

이렇게 확인하지 못했더라면
'가엽다' 는 잘못된 단어라고 알고 있었을 것 같다.

앞에 나왔던 문제

1. 가엽은 아이를 보았다.

2. 가엾은 아이를 보았다.

 

1번과 2번 모두다 옳은 문장임을 확인할 수 있다.

 

가엽은=가엾은

가엽다=가엾다

잊지 말자 ^.^

 


-글 수정-

정리한 내용에 오류가 있어 수정합니다.

https://www.korean.go.kr/news/index.jsp?control=page&part=view&idx=8928"

 

쉼표, 마침표

      ‘가엾은 사람’, ‘가여운 사람’. 생활 속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가엾은’과 ‘가여운’은 복수 표준어로서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가엾다’는 ‘가엾어’,

www.korean.go.kr

 

출처: 국립국어원 온라인 소식지

 

가엽다=가엾다

그러나 활용 표현에 있어

'가엽은' 이 아니라 '가여운' 으로 써야 한다.

 

그러므로 문제의 옳은 표현은

 

1. 가엽은 아이를 보았다.

1. 가여운 아이를 보았다. (O)

2. 가엾은 아이를 보았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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