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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주면 곧 추석 명절이다.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아 아직은 함께 모이는 것이 불안하고, 걱정되는 부분은 있지만
그래도 점점 백신접종율이 높아지고, 코로나로 인한 위험이 조금은 줄어든 것 같다.
백신 2차 접종자 포함 총 8인까지 모임이 가능하다고 한다.
백신 접종 완료자(최대 4인)+미접종자(4인) 이라고 한다.
개인 방역을 지키며 건강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그런데 명절을 앞두고 갑자기
명절을 세다? 명절을 쇠다? 무슨 표현이 맞는 건지 헷갈렸다.
마음 속으로는 '명절을 세다' 가 맞겠지... 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ㅜㅜ 검색을 해보니 아니었다.
문제
1. 우리 가족은 명절을 세러 할아버지 댁에 가기로 하였다.
2. 우리 가족은 명절을 쇠러 할아버지 댁에 가기로 하였다.
무엇이 옳은 표현일까?
국립국어원에서 '세다' 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위의 그림처럼 '명절을 지내다' 와 관련된 표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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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에서 '쇠다' 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위의 그림을 보면 쇠다2가 '명절을 지내다' 와 관련된 표현임을 알 수 있다.
★쇠다
「동사」
【…을】
명절, 생일, 기념일 같은 날을 맞이하여 지내다.
- 설을 쇠다.
- 환갑을 쇠다.
- 자네 덕에 생일을 잘 쇠어서 고맙네.
- 쇤네는 설을 쇠었으니 스물이옵고 대불이 놈은 열일곱이옵니다.≪문순태, 타오르는 강≫
출처: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
명절, 생일, 기념일 같은 날을 맞이하여 지내다는 뜻을 가진
동사 '쇠다'
그럼 다시 문제의 정답을 찾아보자.
문제
1. 우리 가족은 명절을 세러 할아버지 댁에 가기로 하였다. (X)
2. 우리 가족은 명절을 쇠러 할아버지 댁에 가기로 하였다. (O)
정답은 바로 2번 우리 가족은 명절을 쇠러 할아버지 댁에 가기로 하였다.
'명절을 지내다' 의 뜻으로 사용되었으므로
'명절을 쇠다' 라는 표현을 써야 바르다.
이제까지 많은 명절을 지내오면서 '명절을 쇠다' 를 헷갈리다니...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았으니 다음번에는 헷갈리지 않고
바르게 사용하기를!! 약속해본다.
헷갈리는 우리말 모른척 넘어가지 말고 확실하게 알고 이해하기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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